내 염소칭구들이 병에 걸리는건 이해할 수 있어.
고기도 안먹고 맛대가리 없는 토끼풀만 쳐묵쳐묵하는 칭구들이니 단백질이 부족할수밖에.
근데 그게 어느정도껏이라는 상식적인 선에서 이루어져야지.
상식말이야 상식.
10마리를 기르면 많아야 많아야 한두마리, 이정도는 상식적으로 용인할 수 있다고 봐.
내 넓은 아량으로 용인해줄꺼야. 한두마리가 아픈거니 내 바다같은 사랑으로 보살펴주면 되니까.
근데 내 칭구들이 전체 염소(몇마리인지 세보지는 않았어.)중에 2마리만 멀쩡하고 나머지는 아프고 허기져.
허기진애들은 그나마 다행이야.
맛대가리없는 토끼풀 두번만 쳐묵쳐묵하면 다시 햄보케질수 있으니까.
근데 그 허기진애들도 한손으로 꼽을 정도밖에 안된다는게 문제지.
난 지금 매우 화가나있어.
8시가 되면 난 또 염소칭구들에게 맛대가리없고 단백질도 없는 토끼풀을 먹이러 가겠지.
난 칭구들에게 점심시간에 아프지말라고 약을 주었어.
근데 약먹은 내 칭구들이 또 아프다면 난 매우 속상할거같아.
난 지금 매우 화가 나있다고 말했잖아.
가슴은 아프지만 저승가는길에 토끼풀 하나 먹여주고 염소고기와 생가죽으로 만들어버릴거같은 기분이 들어.
난 정말 열심히 칭구들에게 토끼풀을 주었어.
출근하기 전에 내 염소칭구들이 보고싶어서 8시전에는 엥간하면 잘 안일어나는데 내가 일어나지않으면 칭구들이 아침밥을 거를까봐 출근전에 염소칭구들에게 밥을 주고 나오지.
오후3시즈음이 되면 또 칭구들이 배가 고플까봐 나는 매우 걱정이되.
그래서 목숨을걸고 몰래 회사에서 아키를 창모드로 하고 몰래몰래 칭구들에게 토끼풀을 먹여주지.
퇴근하고 집에들어오면 다음날 칭구들에게 줄 토끼풀을 키우기위해 다음날 먹일 분량까지 토끼풀을 심고 채집하고 심고 채집하고 하곤하지. 그러면 어느덧 잠들시간이 되곤해.
그러면 내 칭구들도 잘자라고 토끼풀을 한사발 먹여주고 나는 칭구들과 내일 아침 만나자고 인사하며 잠이들어.
요즘 술도 잘 안마셔 행여 우리 염소칭구들이 배고플까봐~.
주말과 주일에도 ot때문에 회사를 나가야해서 게임할 시간이 많지가 않단말이야.
근데 내 염소칭구들을 이렇게 qt를 만들어 버린다면 나는 이거 패치한 색히에게 계정비를 요구하고 싶어질거같아.
일단 약을 먹였으니까 잠시후 퇴근후에 나의 염소칭구들이 어떻게 될지 나는 심히 궁금해.
내 칭구들 아프게 하지마.
나 정말 열심히 칭구들을 햄보카게 해주고 있단말이야.
나를 염소의 토끼풀셔틀이라고 해도 조아.
염소칭구들 아프게 하지말아~.
젖소칭구들도 아프게 하지마~.
어렵게 온대기후에다 집짓고 밭지어놓았는데 부셔버리고싶어지잖아.
호박허수아비만든다고 렙업도 안하고 고무나무 도끼질해서 자고싶은거 덜자고 해서 맹글었단말이야.
불명예점수도 없어. 날 자꾸 화나게 하지마.
말일인데 오늘 별로 안바쁘네 써글.
어쨋건 퇴근후에 만날 내 염소칭구들 아프게 하지마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322 한신인터밸리24 동관 19층 가서 염소털깎던 스킬로 니들 털이란 털은 다 깎아줄테니까.
농담아니다 ㄱㅊ털은 물론 ㄸㄲ털까지 다 밀어버릴꺼다.
그럼 수고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