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몹시 화가나있다.

만렙 찍고 할게 없어서 직업변경하고 지금까지 안깬 퀘스트들 깨는 중이었는데
깃발 수호자를 죽여도 깃발보호모드가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보스를 죽이면 그 자리에서 바로 생성된다.
몇번 더 죽여봐도 여전히 퀘스트 진행불가

그래서 NPC들이나 죽이러 마을에 왔다.

처음엔 쫄아서 언덕위에서 뿜뿜

생각보다 쉽게 잡았다.
피통도 9000정도

바로 정면으로 1:1

별거 없었다.
이런놈이 창고 관리해도 되나

자신감 붙어서 마을 안쪽에 있는 놈들까지 잡으려했더니
해적놈이 인식하고 죽이러 온다.

아프다.

그래서 으슥한 곳으로 유인했다.

상황종료

2:1로도 붙어봤지만
무기상인이라고 뭐 별거 없었다.

아무리 NPC여도 그렇지
스킬하나 없이 그냥 평타만 쓰니까 재미도 없었다.

그렇게 잉여같이 돌아다니던 중에
가축상인 스팬을 만났다.

다른 NPC들은 내가 가까이만 와도 바로 경계하면서 공격할 준비를 하는데
이 년은 나한텐 관심도 안주고 그저 눈앞에 있는 양만 바라볼 뿐이었다.

괘씸했다.

나에겐 관심도 안주는 이 괘씸한년을 죽이려고했지만
평범하게 죽여도 재미가 없기에 좀 특별하게 죽이기로 했다.

바로 맨몸 파이트

내 데미지 15 ~ 18
저놈 데미지 320 ~ 350

생각보다 아프긴했지만
그래도 힐이 있으니 버텨보기로 했다.

못 버틴다.
체력은 둘째치고 마나가 힐량을 못 따라간다.

현실과 타협하기로했다.
물방을 최대로 올리기 위해서 판금인 잠수모,물갈퀴 착용

순조로웠다.
마나도 넉넉하고 피도 반 이상 깠다.
못 잡을 이유는 없어보였다.

아..

진짜 개..

딴사람한테 피해 안주고 남자답게 맨손파이트만 하려는데
해적놈들이 그냥 두질 않는다.

어쩔 수 없이 그날은 철수
사람들이 없을때를 노리기로 했다.

다음날
접속하자마자 싸우러갔다.

http://www.youtube.com/watch?v=zcYqsdcV2L4&feature=player_detailpage#t=8s

2013년 2월 4일 ~ 5일

이틀동안 5번의 시도중
몹한테 죽은게 1번
1:1로 깨진게 1번
PK 당한게 2번

17분간의 사투 끝에 드디어 맨손으로 [가축상인] 스팬 을 잡았다.

그렇다고 뭐 주는건 없었다.

괜히 따라하진마세요.
시간아까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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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켜서 하는 원정대 홍보

타양서버
원정대원 모집합니다.
4차 CBT때부터 창설된
매너중시 친목위주 중소규모 중립원정대입니다.

맨손으로 NPC 때려잡기
여죽남겁 (여자는 죽이고 남자는 겁탈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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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테 피해주지 않는 선에서 같이 바보짓하실 멍청이분들 구합니다.

오늘 회의를 기점으로 서서히 세력을 키워나갈 생각입니다.

가입제한
수컷 20세 이상
여성 0세부터 120세까지
레벨제한 X

사유재산
달구지 6대
범선 5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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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 희망자는
탐미
뿌리깊은나물
세안

이 사람들한테 귓 주세요.

저한테 주셔도 되고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