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 : 아무래도 조용히 지내는 몸이 아니니 닉값을 해야할 것 같아서 고민하던 중 케리비안 해적에 나오는 데비존스보고 모티브를 받았습니다.

문어 : 해적 컨텐츠가 워낙 협소하다보니 사람이 있어도 접속은 커녕 뭉치기도 힘드네요. 서대까지 하면 얼추 열다섯명?

벼선생 : 해적은 서,동대 둘다 같은 세력인가봐요?

문어 : 같은 세력인데 자유공격하면 죽일 수도 있고, 대신 대화는 안통해서 탈 것 이름 바꿔가며..

문어 : 이건 사실 바다에서 해적된 첫 날에 너무 할일이 없어서 통 부시면서 얻은거 하나하나 놔둔거에요.

문어 : 일단 신기루 섬 들어가면 웰컴 투 헬이랄까.. 무적 날틀이나 탈것이 있다면 탈출 정도는 할 수 있을텐데.. 첫날에 같은 세력 해적이 신기루 섬에 범선 도면 사러갔다가 3일만에 구출됨..

문어 : 음, 해적이란게 중립지역 그런거 상관없이 남에게 선타를 맞을 수 있는 아주 좋은 자격이 있으니까요. 실은 처음에 해적되면 다 죽일 수 있을 줄 알고 무지개벌판에 놀러갔는데, 레벨 5짜리 10명이 발차기질을 해서 30분만에 죽음.

벼선생 : 아 거기서도 선타를 칠 수 없군요?

문어 : 네, 선타 맞으면 칠 수 있긴 하지만요.

문어 : 아.. 감옥 시스템이. 원래 감옥 들어가면 잠수를 타곤 하잖아요. 해적은 유죄인정시에 무조건 40분이라 보통 다들 유죄인정 하는데 잠수타다 들어와보면 또 죽어있고 그럼..

벼선생 : 어째서죠?

문어 : 감옥안에서도 죽이는 거죠.

벼선생 : 같은 죄인인데 참.. 힘들겠네요

문어 : 조금 힘들긴 한데 요즘은 감옥가는 일이 없어요.

문어 : 네. 재밌어요. 최근부터 꽤 재밌어졌네요.

벼선생 : 아 모르페우스 꼬장?

문어 : 동서대 상관없이 꼬장을 부리니까 꽁돈도 얻고 사람들도 많이 와서 같이 욕도 해주고 놀아주니까 활기차져서 좋아요.

벼선생 : 돈 받고 방해한다는게 사실이였군요?

문어 : 네, 뭐 이제부터는 다시 동, 서대 꼬장 다 부려서 해적의 위용을 보여줄 생각이에요.

문어 : 농사짓는 농부해적도 있고, 원대륙 사냥 해적도 있고. 대신 대륙에서 죽으면 감옥 가거든요. 그래서 자유도는 대륙이 아니라 죽어도 상관없지만 말이죠.

벼선생 : 보통 하드유저분들이 많나요?

문어 : 아니요. 라이트 유저분들은 모르페우스 젠시간, 그러니까 8시간마다 와도 되고 농사지으면서 꼬장부려도 되구요.

문어 : 일단, 해적 섬에 해적 세력이 아닌 사람의 집이 지어지는거.해적섬에는 해적세력만 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어찌보면 아지트인데, 아지트에 적이 포탈열고 들어옴

벼선생 : 하하하;;;

문어 : 그리고 이리로 오시면, 해적 누이가 있는데요. 지형이 답답한게.. 적이 양 옆만 막아도 답이 없어져요.

문어 : 그냥 모르페우스랑 있다가 당기기나 활력추출, 뭐 그런거 해서 리셋 시키기? 그 대신 범선 대포에 표적이 되서 죽을 수도 있는데, 그거때문에 저렇게 건조대를 박아두고 범선 위치를 못잡게 하려고 머리를 쓰기도 했어요.

벼선생 : 모르페우스는 초록글씨?

문어 : 아니요. 노란글씨. NPC랑 똑같이.

벼선생 : 오, 퀘도 주면 재밌겠네요.

문어 : 퀘는 탑에 2개있어요, 해적이 할 수 있는.

문어 : 해적은 제 3의 독립세력으로써 누구랑도 영원한 지원, 동맹같은건 없을거라고 지금 밝힐게요. 아마도 지금은 미약한데 진짜로 한 두달 뒤면 해적이 영지먹는 그런 시대가 열릴 수도 있을테니.

문어 : 마지막 희망사항, 말해도 될까요?

벼선생 : 네. 어떤 거죠?

문어 : 해적이란게 소위 사람들 인식으로는 약탈도 하고 보물도 찾고 그런식의 해적인데 약탈할 거리가 안될 뿐더러, 동서대륙도 너무 멀고 약탈을 가까스로 해도 무조건 자유도에 팔아야 하니 위험부담이 커요. 해적만의 섬이 몇개 더 생겼으면 좋겠고.. 약탈 하고싶어서 해적이 된 사람도 은근 있을텐데 제가 원대장으로써 그런걸 충족시켜주지 못하니 좀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