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게임에서는 랜덤이라는 요소를 도입함으로써,

전체적인 시장에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금전적인 이득을 제한 시킬 수 있게됩니다.

여러가지 손볼필요 없이 단순히 그 '확률'을 높이거나 낮추는 결과로 말이죠.

하지만 이런 제작은 사실상 지금도 수없이 화제가 되고있는 강화 시스템이나 크게 다를바가 없습니다.

좋은 옵션이 뜨면 + 됐다고 보고 망 옵션이 뜨면 깨졌다고 보는거나 진배없죠.

즉 현재의 제작 시스템은 리니지나 타 게임들의 강화시스템을 이름만 바꿨을뿐,

직접 제작에 뛰어든 사람들은 별 차이없이 느껴집니다. '인생은 한방'

이런 도박적인 요소를 내포한 제작시스템을 조금 손봤으면,

더 즐거운 아키에이지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글을 남겨봅니다.

랜덤으로 붙는 접두사들은 그 스탯이 모두에게 이득이 될 수도 있는 스탯이 있는반면,

이건 대체 누가 끼나 싶을정도의 '똥망템' 이 존재합니다.

이를 뜨지 않게끔 하는것은 물론 문제가 되지만,

확률시스템 자체를 조금 조절하면, 나름 어떤템이든 값어치없이 버려지지 않고,

좀더 값지게 쓰여질 수 있는 결과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충 이름짖자면 '현재 접두사 유지 확률' 이라고 해두죠.

무슨이야기냐 하면,

현재 제작되는 아이템은 단순히 분류했을때,

추가강화가 가능한템과 추가강화가 불가능한 템으로 나뉩니다.

때문에, 낮은 레벨에서 더이상 강화가 불가능한 템의 경우 버려지게 되죠.

이런템들은 경매장에 올려도 그 값을 다 받지 못할뿐더러, 한참올려도 안팔리게 될경우

그냥 포기하고 마력추출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바로 이런템들을 재활용 하자는 취지에서 생각해낸 발상입니다.

제작템이 랜덤옵션으로 제작되었을시에, 그 다음아이템으로 강화가 될지 안될지 여부를,

모두 강화가 되지만, 이미 제작된 접두사가 다시 제작될 확률을 2배 혹은 3배정도로 책정하여,

원하는 옵션의 템이 나왔을경우 그 옵션템을 계속 강화시켜서 같은 옵션을 노릴것인지,

아니면 다른옵션이 나오더라도 강화는 해볼것인지 여부를 개개인이 선택하게끔 하자는것입니다.

현재의 시스템은 유저 개인의 선택권 따위는 거의 없고,

그저 1 아니면 0인 디지털 같은 방식일 뿐이죠.

예를 들자면 이렇습니다. 미리* 2배라는 확률을 추가*했다고 치죠.

명인아이템을 만들고 보니 '명인의 지진 판금흉갑'이 나왔습니다.

그럼 이는 당연히 강화할 수 있으며, 이후 제작하는 대가의 판금흉갑에 지진이라는 접두사가 나올 확률을

2배로 증가시킨체 다시 강화를 하게 되는겁니다. 나머지 옵션들의 확률은 지진에 비해 1/2배로

등장할 확률이 책정되는것이죠.

다른 접두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명인아이템이 '명인의 노을 판금흉갑'이 나왔다면

이후 대가로 업그레이드 할때에는 노을이 나올확률이 2배 그리고 나머지 아이템이 나올 확률이 1/2배가 되는것입니다.

이때 대부분의 제작자들은 한가지 선택권이 주어지게 되는것이죠.

'노을이 다음에도 나오면 더 마음아파지는데, 계속 가볼까? 아니면 여기서 그만둘까?'

이렇게 모든 아이템이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게 한다면,

유저 개개인의 선택권이라고는 없이 버려지는 아이템들을

어떤 방식으로든 차후에 사용할 수 있게끔 하는 결과도 가져오며,

또한 지금처럼 잘되면 대박 안되면 쪽박 같은 제작시스템을 달가워 하지 않는

많은 유저들에게 어느정도 제작의 길에 매진해 볼 수 있는 계기를 가져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떤 게임이든지 불확정 요소를 높여서,

개개인의 선택을 제한한다면 점점 그 재미가 반감하기 마련입니다.

설령 그것이 좋은 취지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