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진짜 너무 너프만 당한지라 아무리 적응할라고 애써도 한숨만 나오네요..
아키 처음 접했을때, 오직 빠른 시속 + 신명 만 바라보고서 원소술사를 키웟습니다.

다들 호수셋 껴 가며 생존만을 신경쓸때 저는 구지 PVP같은걸 즐겨하지 않아서.. 지원 요청할때 말고는 쟁이나
PVP는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전 피통보다는 오직 지능(주문력보다 치명타율때문에..)과 시전시간만을 고집하면서
정말 처음엔 원소술사 즐겁게 했습니다. 신명도 처음에는 3회라서 시전시간이 있지만 나름 뽑을때로 대미지도 뽑고
창 연쇄 없이도 연쇄번개도 나름 대미지가 참 볼만했었죠.. 전 뭐 원소술사라 연쇄작용따위 없어서 대미지 너프에 대해서
연쇄당 50% 감소했어도 크게 느껴지는게 없었습니다.. 괜찮았어요 이때까지도..

그런데 신명을 너프하면서 조금 느낌이 달라지더라구요.. 진짜 신명으로 순간딜로 먹고 살았는데.
시전시간을 아무리 줄여도 장비로는 60%가 한계이지만... 매혹노래 버프 받으면 훅훅 날아가는
송이 + 화살 + 신명에 속이 뻥 뚫어지는 기분이랄까..

예전엔 그래도 피통 2만 넘어가는 몹들 2마리정도는 순삭시켰는데..
이젠 1마리도 버겁더라구요.. 제가 피통이 작아서 몰이사냥은 못 하고 1마리씩 잡고 놀았는데..
잡는 속도도 영 예전같지 않고. 그래도 1마리정돈 순삭할 때도 있어서 그 기분으로 나름 적응하면서
평소와 같이 사냥을 했습니다.

하지만 또 요번에 몽상 너프패치때문에.. 평소에도 마법은 소모량이 유난히 높아서
8%씩 회복되던 기적을 깔아도 9000이란 활력에 반 넘게 소모되어있는걸 보기도 하는데..
200씩으론 어림도 없죠.. 훅훅 빠져나가는 소모량 2~3마리 잡으면 몽상 앞에서 엠탐이나 하고 있고 =_=;;
이젠 무서워서 사냥할때 별똥별도 못 쓰겟어요.. 활력 조절하려고 송이 + 화살만 쓰고 있는... 가끔가다
연쇄번개 + 신명 분노벼락 정도..? 이것도 닥사하는데 은근 활력에 타격이 큰;;

요즘은 또 원대륙 말고는 닥사 득템도 없어서.. 원대륙 사냥하려고 해도 까다로운 몹들 CC기하며
잘 나오지도 않는 잡템... (저승돌이라던가 몽상이라던가.. 초록이라던가..)에 사냥할 맛도 안 나구요..
오히려 닥사를 하면 할수록 거지가 되어가는..

여러 게임 많이 해 봣지만.. 이건 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어떻게 열심히 사냥하는데 오히려 거지가 되어가는 거지 =_=;;
이런 게임 정말 처음이에요.. 사냥해서 점점 거지꼴 되어가는건...
다른 컨텐츠도 있긴 하지만 이 게임의 주 돈벌이인 무역같은건 지겹기도 하고, 잠깐잠깐 하는 라이트유저로서..
하루를 무역만 하다가 끝내는게 싫어서 잘 안 하는데...이젠 거지꼴 면할려면 거의 필수적으로
해야할꺼 같은 요소가 되어가네요 ㄷㄷ

에휴.. 진짜 이젠 저도 순수마법은 접고 다른 특성을 타 봐야할꺼 같다는 고민을 하게 되네요...
진짜 마법은 어떻게 살아날 방법이 없네.. 닥사하기 위해 장송곡 택한 분들도 몽상 패치로 곡소리좀 타실듯..
제가 9000활력으로 심지어 초원셋으로 정신도 300 넘깁니다만..
범위마법 1번만씩만 쓰면 마나 절반 날아가던데.. 호수끼시면..뭐 바닥치는건 당연하고 엠탐하는데도 짜증날거 같은..

xl에선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마법이란 특성을 이렇게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제 판단으론 아마 뒤에서 폭딜하는 컨셉을 생각해서 이렇게 설정한거 같은데.. 솔직히
pvp에서 판금 입은 적에게나 그나마 폭딜하지 천입고 있으면 뭔 짓해도 그냥 근접과 다를바 없는거 같아요.
근데 웃긴건.. 격투의 방어무시 스킬떄문에 근접보다 질이 떨어진다는 거...
근접은 판금한테 개겨도 격투있으면 방어무시 효과로 어느정도 효과를 보는데..
마법은 다른 특성을 봐도 그런거라곤 하나 없으니..

마방 4500에 보호막 두르고 있을때, 누가 저한테 별똥별 날렸었는데..
보호막 사라지지도 않는 대미지 보고선 정말 울뻔 했었음..

...그냥 그저 주저없이 쓰긴 했는데.. 그냥 한풀이입니다. ㅠㅠ
저도 이제 다른 직업 알아봐야겟네요.. 저같은 마법유저님들 파이팅하세요. 전 gg...

개인적인 건의사항이지만.. 몽상 이렇게 패치 되면.. 활력은 뭔가 변화가 있어야할꺼 같아요.
활력 아무리 높아도 그저 마법 쓰는 횟수만 늘려줄 뿐이지. 정말 쓸대도 없고 높아봣자 활력 딸리는 현상은 동일하니..

예를 들어서 최대활력 비례 + 정신력에 의한 활력 회복량 증가라던가..
그리고 몽상이 현재 너프패치 된 만큼 [시전 중 활력 회복, 비시전중 활력 회복] 으로 나눠져 있는데.
그냥 하나로 만들어서 시전중이던 비시전중이던 활력 회복속도 같게 해야한다고 봄..

또 하난 현재 보호막 그냥 피통 1000정도 늘려주면서 방어도 1000 올려주는 버프인데..
보호막을 마나실드같은 개념으로 대미지의 20%를 대신 활력으로 대신 소모하면서 방어도도 올려주는 버프로 해준다던가.
물론 20%를 대신 활력 소모할때.. 20%를 순수하게 1:1로 흡수하는게 아니라 2:1 이라던가 해줘야지
아니면 활력 순식간에 바닥나서 오히려 없느니만 못한 스킬이 될테니..

이렇게 생각한건 피통 1만 넘어가는 사람도 한순간에 죽는걸 본적이 있기에.. 그만큼 대미지가 무지막지한거겟죠..

그리고 지금 계속 특성 너프질 해대는게.. pvp에서 뭔가 밸런스가 안 맞아서 하는 짓인거 같은데.
차라리 그러면 던파처럼 평상시와 pvp시 효과를 나누면 어떨련지.. pvp뿐 아니라 사냥에도 영향이 가는데..
계속 너프해서 그런지 가끔 사람 잡는거보다 몹들 잡는게 더 힘들게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