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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에이지가 개발 초기부터 내세웠던 주제는
바로 ‘유저들이 만들어가는 세상’ 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아키에이지에서는
유저들이 직접 마을 하나 건설하지도 못하는 상황이라,
아키에이지가 내세우는 주제를 생각해볼때
무언가 모순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유저들이 만들어가는 세상의 기초에는
‘유저들이 만들어가는 마을’ 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아키에이지가 내세우는 주제인
‘유저들이 만들어가는 세상’ 이라는 주제에
걸맞는 게임이 되기 위해서,
먼저는 유저분들이 직접 마을을 건설하고 만들어나갈수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저의 건의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우선, 아직 공개되지 않은 서대륙
또는 동대륙의 지역에
‘유저 마을 지역’ 이라는 장소를 4, 5개씩 만들어놓습니다.

그 다음, 지금의 원정대 같은 길드 개념을 가진
‘마을 공동체’ 라는 일종의 그룹을
시스템적으로 추가시켜 놓고,
유저 마을 지역에 거주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지역의
‘마을 공동체 라는 그룹에 가입’ 해야하고,
가입이 끝난 이후에 비로소
그 마을 지역에 거주가 가능할수 있게 만듭니다.

그렇게 하면 유저 마을 지역에 거주하기 위해서,
해당 지역의 ‘마을 공통체’ 라는 그룹에 가입하는 사람이
점차 1명, 2명 숫자가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여기까지는 마을에 대한 시작에 불과하고,
이제부터가 중요한 부분입니다.

2. 아래와 같은 문장 그대로,
「유저들이 직접 마을을 건설하고
꾸며나갈수 있게 만듭니다.」

‘유저 마을 지역’ 이라는 한정된 지역 내에
유저들이 ‘심시티처럼’
자유롭게 마을을 건설하고 꾸며나갈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 단순 도로를 만드는 것부터
의자, 가로등, 돌다리, 나무에 이르기까지
마을 꾸미기에 대한 모든 요소를
해당 지역의 ‘마을 공동체 라는 그룹’에 속한
유저들의 자율에 맡기도록 합니다. )

해당 지역의 마을 공동체는
지금의 원정대 개념과 같이
함께 살아가는 가족같은 모임이고,
각 시설을 만들어 나가는 데에는
여러가지 다양한 기본 재료들이 필요하며,
마을 꾸미기의 총 책임자는
‘마을 공동체의 지역장’ 이고,
그 아래의 유저들은 마을 공동체의 주민들입니다.

그러한 가족같은 마을 공동체가,
각 시설을 만들기위한 재료들을
서로 구하고 공유해나가며,
총 책임자인 마을 지역장의 지휘아래에
마을 주민 유저분들이 마을을 건설하고,
완성된 그 마을속에서
농사를 짓고 가축을 키우며 살아갑니다.

어떻습니까?

실제 게임 내에서도 위와 같이 되어진다면,
이제야 아키에이지가 내세우는 주제인
‘유저들이 만들어가는 세상’ 과
조금은 닮아갈수 있게 되지 않겠습니까?

이런 모습의 게임은 아마
울티마 온라인 이후로 찾아볼수 없었던 모습이므로,
이러한 이미지에 이끌린 유저들은
아키에이지에 빠져들게 될 것이고,
그렇게 게임 흥행은 저절로 뒤따라오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주거지역 개념처럼 집만 지어놓고
허수아비 텃밭 하나 세워놓고 끝나는 것이 아닌,
진짜 유저들이 꾸미고 가꾸는
‘마을 같은 마을’ 을 만들수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시스템 적으로 추가시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만,
아키에이지의 고유 특징인
‘유저들이 만들어가는 세상’ 에
걸맞는 게임이 되기 위해서는
그에 대한 기초단계로 위의 건의내용과 같은
‘유저들이 만들어가는 마을’ 이
먼저 가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아키에이지의 출발점과 시작점이
‘유저들이 만들어가는 세상’ 과 ‘자유도’ 였다면,
아키에이지는 그 주제 하나로
끝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아키에이지는 구상 자체는 혁신적이었고
나름 훌륭한 도전이었습니다만,
오베 이후로 보여지는 모습은
여타 온라인게임들과 조금 다른 시도만 했을뿐,
그들의 모습을 그대로 따라가며
아키에이지의 특징을 더욱 살리기보다는
단순히 컨텐츠 늘리기에 촛점이 맞춰져있는 듯한
그런 행동들이 보여지고 있는 것 같아서 씁쓸합니다.

아키에이지는 아키에이지만의
‘유저들이 만들어가는 세상’ 이라는
특유의 개성이 존재하고 있는데 말이죠..

불변의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가
흔들리지 않는 이유중의 하나는
바로,「게임 자체의 개성과 특징을
최대한으로 끌어내는데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아키에이지 라는 게임 또한,
‘유저들이 만들어가는 세상’ 이라는
그 자신의 개성과 특징을
최대한 발휘하고 끌어올리기만 한다면,
게임의 흥행은 LOL과 같이
저절로 뒤따라오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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