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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맙소사 아키에이지야....

저는 까놓고 RPG라는 분야 자체를 별로 좋아하질 않아서 해본적도 거의 없는 유저입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예전부터 몇판 해온게 양산형 RPG라 '아 RPG는 이런거구나 겁나게 재미없네' 이런 생각이 가득하다가

친구가 추천해준 아키에이지 해보고 생산, 채집, 제작등이 고루 있길래 재밌겠다 싶어 해본건데....

이게 웬걸? 제작 채집 등등 해보니 재미있어서 아키라이프도 본격 지르고 RPG해본 이래 처음으로 만렙도 찍어보고

만렙찍고도 꾸준히 플레이해온건 아키에이지가 처음이었습니다.

그만큼 아키에이지에 애정도 많았는데....

어느날 아키에이지 본부장이 바뀌었단 소리가 듣고 꽤나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런데 본부장이랑 인터뷰 한 기사를 읽어보니 '아 그래도 충분히 잘 이끌어나갈거 같다'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제 인생에 가장 큰 착각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열정이 보이고 잘 이끌어 나갈거같다는 첫인상은 개뿔이....


충격과 공포의 에아나드 업데이트 후...

업데이트 이전엔 그냥 가끔씩 둘러볼수 있는 인던 이겠거니 했습니다.

그런데 웬걸.... 눈을 떠보니 레벨 업을 빌미로 사람들을 가둬놓는 감옥 아니겠습니까?

처음 아키에이지를 보며 마음에 들은 '제작과 채집등 노동력을 이용한 레벨업'은 불가능에 가까워져버렸고

노동력 소모론 50렙부터는 1년 투자해야 1업할까 싶을정도로 미친듯이 불공평한 경험치 요구량을 내밀었습니다.

(솔직히 360만이 뭡니까 까놓고 말해서 무슨생각으로 설정한 경험치 요구량인가요?)

그만큼 노동력으로 얻는 경험치 요구량을 단 10%라도 올려줘도 모자랄 판에 감소라니 이건 뭐....

거기다 얼마나 컨텐츠 소모를 늦춰보려고 애를쓰면 낙하데미지버그로 치부해 버리는걸까요?

그리고 해상전을 활발하게 만들기 위해 잠수정 너프는 솔직히 나쁘지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제작한 저로썬 돈이 아깝긴하지만...)

그런데 패치목록에 해상 난기류라는 시스템이 있더라구요.

해상 난기류라는 시스템이 그렇게 무식한 시스템인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기껏해야 중간중간 난기류로 인한 날틀 비행 불가*구역*일줄 알았던것이

그냥 바다 전체를 목표로 때려잡고 날틀자체를 봉인해야하는 시스템이라니....

거기다 일정 확률이라던 비행중에 문제가 생기는 시스템이

그냥 단 2~3초마다한번씩 뒤로 덤블링 해버리니 할말이 안나오더군요

그래도 어떻게 여기까진 그래도 부처가 되어 봐주더라도...

그런데.... 어느순간 아키에이지는 돈이라는 늪에 빠져버리고....

상상치도 못한 캐쉬템들을 무쟈게 풀어버리게 되는데...

단돈 600원에 노동력 1000이라는 무지막지한 양을 쿨타임 없이 마구잡이로 마실수 있는

마약을 내리시게 되시고.... 어느순간 천둥 질주로 업그레이드 할수 있는 정수가 생점에서 명점으로 체인지 되어버리더니...

희대의 사기 펫 붉은 번개가 이세상에 내리셨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저도 붉은 번개를 샀습니다....... 천둥질주를 사겠다고 생점도 5만 모으고 명점도 어찌어찌 초식인 제가

15000점까지 모았으나....

결국 엑스엘은 그런거 저런거 다 무시하며 천둥질주 획득 난이도를 미친듯이 수직상승 시켜버렸으니...

다 그렇다 칩시다. 그런데....

야 솔직히 붉은번개 스킬은 너무한거 아니냐

딱 타보고 느낀점은 아 이 은신 스킬은 매우 위험하구나라는겁니다.

비슷한 스킬을 가진 신기루 타레일반 타레는 그래도 이동속도 감소라는 패널티를 달고 나와서 크게 문제 될건 없었으나

붉은 번개의 은신은 이동속도 패널티를 하나도 안고있지 않은 데다 기본 이동속도도 절륜하니 이 어찌 위험하지 않겠습니까?

거기다 요 며칠전 추가된 초심자 꾸러미는 정말 정말 정신줄이 '탁'하고 놓이더군요.

아니 무슨 10일치??? 10일치 주는거 보고 어이가 없어서.....

아 물론 덤으로 주는 무기세트라던가 그런걸 보면 그럴만도 하네 할지도 모르지만

일단 기본적으로 전부 소비품, 기간제, 레벨 수준에 따라 필요성이 확 줄어드는 아이템들로 무장한 꾸러미를 보고

아 이제 아키에이지는 가망이 없겠구나 싶었습니다.

어느순간 아키에이지는 시대를 역행하는 정신줄이 놓이는 게임이 되어버리고...

위에서 다 설명했듯. 제가 아키에이지에 빠지게된건 노동력 소모(제작, 채집등)로 얻는 경험치라는 신선한 시스템이며

이 시스템때문에 아키에이지를 여태껏 손에서 못 놓고 있는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에아나드 업데이트는 아키에이지 본연의 맛을 완전하게 잃다 못해 파괴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저와 같은 기분을 느끼는분들 많을겁니다. 아니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유저가 뭘 원하는지. 뭘 바라는지도 모르는 채 제대로된 테스트 없이 무작정 업데이트 해 버리고

반발이 심한지도 모른채 돈벌이를 위해 밸런스를 파괴시키는 아이템을 꺼내들고...

http://game.donga.com/71435/

보여드릴것이 많다고 하시는데....

'보여드릴것', '앞으로 해야할것'만 강조하지 마시고 지금 아키에이지 상태와 유저들의 바램,

지금의 아키에이지가 무엇이 잘못된지를 바로 잡아야 합니다. 지금 아키에이지가 사라져버리면

보여드리려 했던 모든것들이 말그대로 '기획으로만'남아버릴지도 모릅니다. 제발 유저들의 말에 귀 기울여 주십시오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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