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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사람을 보내고 새로운 장비를 맞는다".



어제 새벽 자존심은 개나 줘버리고 열심히 뛰어다닌 결과 엄청난(?) 물건들을 손에 넣게 됐습니다. 전재산 5골드 밖에 없던 거지 유저에게 오색찬란한 무지개빛 단비를 허락해 주신 [주란] 유저와 [오란씨체리] 유저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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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화글 갔던 "오늘은 축음기를 만들어 보자!" 에서 한 번은 봤을, 아마도 이 분이 [주란]유저일 것으로 보여집니다.
넓은 이마와 큰 눈이 인상적입니다. ㅎㅎㅎㅎ



손! 손! 바아알~~!!!


어제 새벽 서대륙 연합창에서는 경매장보다도 더 뜨거운 불 같은 경쟁이 있었습니다. [주란] 유저들을 에워싼 배고픈 늑대와 거지들이 그 주역들이었죠. ㅎㅎㅎ 월요일 새벽이라 사람이 별로 없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참 다행이었죠. 후후후
그럼에도 불구하고 빠빡이, 민경은 유저와 막바지에 나타난 꼴찌 유저에게 위협감을 느끼며 저도 열심히 손을 들었습니다. 히힛


"지브로는 가난입니다."


사실 이 날은, 매일 가난에 허덕이는 깊은 한 숨과 그러함에도 모험에 목말라 있는 한 유저의 절실한 외침이 있었습니다.
그 절실함이 조금 강했는지, 루키우스의 대표적인 상인길드, 영화마을(소속 원정대)에서 비공식적인 제재가 들어올 정도였죠.

아마 그 경매에 참여한 많은 분들은 하던 것을 멈추고 채팅창에 "손" 을 써두고 대기를 탔었을 겁니다. 저도 그 분들에게 많은 템을 내주어야 했을 정도로.. 그들은 단언컨데 빛 보다도 빨랐습니다.

그때의 생생한 현장을 담은 스샷은 다행히(?)도 없습니다. 이런건 어찌보면 치부죠. OTLㅠㅠㅠ
그래도 절실했던 저로 인해 다른 분들이 많이 기뻐하시는 것을 보니, 저도 기프네요..(^^)(ㅠㅠ)


하지만 선물을 받고나서 장착한 이미지를 몇 장 찍어서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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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호박머리 모자]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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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란]유저가 쓰던 손 때 묻은 [이니스테르의 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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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각종 씨앗묶음과 사서주머니, 동물 모자 등 다른 몇 몇 분들도 후원해 주셨습니다. 거기다가 PC방 시간 보상으로 주어지는 상자에서 정말 운이 좋게도 이날 강화 주문서가 2개 떳는데, 그 중 하나가 지금까지 하면서 이번이 두번째로 뜬, [빛나는 강화 주문서]!!!

오르골과 빛강 등이 팔리면 일단 몇 일은 이것저것 제작도 할 만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 소예 님 부탁으로 명언도 하나 멋있게 만들었었는데 기억이... ;;;








하지만, 여기 더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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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여쁜 주란 님이 그만 두신다고...ㅠㅠㅠ



어쩌면 지금 이 노래처럼, Wake me up- 현실로 깨어나신 걸지도 모르죠. 현실로의 귀속.. 아키에이지를 통해 젊음의 어느 한 가운데서 잠시나마 재밌게 보내셨을 것이라 믿습니다.
비록 제가 주란 님을 게임 속에서 뵌 지는 한 달이 조금 안되지만,

"Guided by a beating heart I can’t tell where the journey will end"

끝을 모르는 여행을 당신의 심장이 안내하듯, 나아가기 위해 가시는 것이리라.


2절 가사는 마치 주란 님이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ㅎㅎ

삶의 무게 속에서 게임을 통해 울고 웃고, 언젠간 아키가 아니라 현실에서 더 높은 곳을 향해 달리겠지만,
그 모든 계획이 지금 당장 보이지는 않아 힘들 일도 생기겠지요. 나중에 더욱 똑똑해지고 나이가 들어도 지금처럼 이 젊음이, 아키에서의 추억이 계속 유지되길 바랄께요.

"Not afraid to close my eyes, Life’s a game made for everyone."

"And love is a prize."

눈을 감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고, 삶은 모두를 위한 게임이죠.
그리고 사랑은 보상이예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ㅠㅠㅠ







http://bgmstore.net/view/ZUUPW

가사 출처 : Grey's Music Tank

댓글 14
  • Bianca @진 | 22레벨 | 사제 | 페레
    퀄리티 .. 스토리 .. 모든면에서 뛰어난 게임은 바로 "현실" 이라는 게임이죠 .. 당신의 "현실" 레벨은 어떻게되시나요? ,.
    2014-04-29 03:25
  • Windofksana @루키우스 | 52레벨 | 추적자 | 누이안
    그건 아니죠... 리얼리티, 컨텐츠, 한계, 이 세가지면만 뛰어난게 현실이라는 게임이죠...
    현실의 레벨은 없습니다 다만 말 그대로 현실 지금 당신이 보는 나 자신의 모습이 있을뿐이죠...
    2014-04-29 07:51
  • 마쵸킹 @아란제브 | 55레벨 | 비극 악사 | 페레 Bianca @진
    현실의 만렙은 사망입니다
    2014-04-29 10:02
  • 지브로 @루키우스 | 50레벨 | 포식자 | 누이안 마쵸킹 @아란제브
    제 생각에 현실의 만렙은, 자신이 이루고자 한 바를 전부 이뤄냈을 때라고 봅니다. 이 것에 완벽히 도달한 사람은 제가 알기로는 한 사람 뿐입니다. 인간은 욕심이 많아서 말이죠. ㅎㅎㅎ
    2014-04-29 15:52
  • 지브로 @루키우스 | 50레벨 | 포식자 | 누이안 Bianca @진
    글쎄요.. 개인의 현실의 레벨을 굳이 따진다면, 그것은 아마도 자존감의 높낮이 역시 상관관계가 있어보입니다. 저는 요즘들어 조금 우울하죠. 그렇다면 레벨 역시 낮은걸까요..

    근데..;; 제가 쓴 글은 님이 질문하시는 내용과 별로 상관이 없는건데..;;  질문들이 왜 다 우울한걸까요. ㅠㅠㅠ
    2014-04-29 15:57
  • 지브로 @루키우스 | 50레벨 | 포식자 | 누이안 Windofksana @루키우스
    저기.......... 이 게시글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이런 분위기가 아닌데... ㅠㅠㅠ  자랑과 아쉬움, 애틋함 정도인데..
    답글들이 다 현실적인 우울감으로 바뀌어 있어요. ㅠㅠ 흑흑흑.. 이게 아니야!!
    2014-04-29 15:59
  • 시루리아 @키프로사 | 50레벨 | 작가 | 하리하란 Bianca @진
    0레벨이욧
    2014-04-29 18:41
  • 밤밤이 @키프로사 | 53레벨 | 첩자 | 누이안
    ㅋㅋ이야기가 딴데루 샛어요 ㅋㅋ달빛호먁머리 웃기네요 ㅋㅋ말머리와 쌍벽이군
    2014-04-29 19:23
  • 켈베로스 @베나레사스 | 53레벨 | 백기사 | 페레
    "현실의 만렙은, 자신이 이루고자 한 바를 전부 이뤄냈을 때"  현실에서의 만랩은 없다고 봐야겠군요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나니 ㅎ
    2014-04-29 20:50
  • 지브로 @루키우스 | 50레벨 | 포식자 | 누이안 밤밤이 @키프로사
    제가 제목을 잘못 선택한것 같아요. 그래서 바꾸고 설명 내용도 추가했어요. ㅠㅠㅠ
    2014-04-30 15:04
  • 밤밤이 @키프로사 | 53레벨 | 첩자 | 누이안 지브로 @루키우스
    아으아으아으아아아아아 부럽다 좋은템 재밋는템 받으셔서 ㅋ.ㅋ
    2014-04-30 17:37
  • 밤밤이 @키프로사 | 53레벨 | 첩자 | 누이안
    어?!?!?!50찍으셧네요 ㅊㅋㅊㅋ
    2014-04-30 17:38
  • 지브로 @루키우스 | 50레벨 | 포식자 | 누이안 밤밤이 @키프로사
    찍은지가 언젠데... 나한테 관심이 없어.-"ㅡ+
    2014-04-30 18:00
  • 밤밤이 @키프로사 | 53레벨 | 첩자 | 누이안
    46대 봣는디 ㅎㅎ
    2014-04-3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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