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틀녘을 뒤로하고 두 왕관으로 갑니다.
제일 문제가된 장소입니다.
즐거운 축제 현장같아 보이지만. 자세히 파헤쳐 보겠습니다.

다들 이벤트 잘 이용하셨는지요.
말이 많은듯하고 따끔한 말이 가득하지만 할말은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기사 내용중에 두가지 뽀인뚜가 있는데 찾아내는 사람은 제 진정한 구독자이십니다 ^^
오늘로 이벤트 마지막이네요.
마지막까지 불편많은 이벤트였지만 힘내시길 바라며
투덜대면서도 결국은 하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움받을거 각오하고 쓴 기사지만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힝ㅋㅋ

마지막으로 소설 다음편 올리고 물러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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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야기

원래 어두운 숲이었지만 점점 더 어두워지고 있었다.
해가 지면서 숲은 추워졌고 길을 잃은 엔셜은 바위틈에 숨어서 바들바들 떨며 웅크려 있었다.
그때 한 아이가 다가왔다.
"어? 넌 누구야? 이런곳에서 뭐하는거야!"
"으악!!!!"
추위에 떨며 꾸벅꾸벅 졸던 엔셜은 또 낯선사람의 등장에 소리를 질렀고
아이는 다급히 두손으로 엔셜의 입을 막았다.
"쉿!!!! 여기서 그렇게 크게 소리를 지르면 어떡해!!"
엔셜보다는 한두살 많아보이는 여자아이였다.
"너.. 처음 보는데? 그런데 왜 여기있는거야?"
"아... 나 자이라라는 사람을 찾고있어, 그런데 길을잃어서.."
"그래? 나 자이라 아저씨 알아!"
"정말? 나 데려다 줄수있어..?"
"음.. 그럼 나좀 도와줘, 나 동생을 구해야해. 나는 에트나야!"
"나는 엔셜이야."
엔셜은 별다른 방법이 없는거같아 에트나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쉿.. 조심해, 저기 이상한 아저씨 보여?"
두건을 쓴 마법사같이 생긴 이상한 사내가 있었다.
그리고 그 주변엔 시체들이 너부러져있었다.
엔셜은 구역질이 나서 뒷걸음질을 쳤다.
"웩.. 우웩 .. "
"너 진짜 여기 사람 아니구나. 그런데 어떻게 들어왔지?"
에트나가 엔셜 등을 토닥이며 말했다.
"나.. 나는.... 우웩"
"그냥 실컷 토해. 우리는 다 여기서 나고 자라서 이런게 익숙해."
구역질을 하는 나를 달래며 에트나는 말을 이었다. 에트나는 이곳에서 태어났고 쭉 여기에서 자랐다고 했다.
그냥 이숲이 당연한것인줄알았으나 어느날 자이라라는 사람이 나타났다고 했다.
"자이라 아저씨가 나타나고.. 우리 마을에서 제일 나이많은 할아버지가 우리에게 그림을 보여주었어, 푸른 숲 그림이었지."
에트나에겐 푸른숲은 낯설었고 원래 숲이 푸르다는걸 그제서야 알게 되었다고 했다.
어른들은 이곳도 푸른나무가 있었으나 어느날서부턴가 나무들은 다 하얗게 변하고 이 마을을 나갈수가 없었다고 했다.
시체들이 살아서 일어나 돌아다니고 유령들도 돌아다닌다고 했다.
엔셜은 토를 하다말고 아까봤던 벤시가 떠올라서 투덜댔다.
"켁켁, 나.. 아까 이상한 귀신봤어. 자꾸 나보고 암이 걸릴거라고 하던데. 그 귀신때문에 길도 잃고"
"아~ 그거 벤시야 하하"
에트나는 큭큭 대며 웃었다.
"유령이랑은 다른데 벤시라고 해 그런데 그 벤시는 정신이 나갔어 어른들몰래 우리가 가끔 마을밖으로 나가는데
그 벤시 놀리는게 그나마 우리 놀이거리야. 혼자 이상한 소리를 중얼거리며 암에 걸릴거란말만 중얼거리는애야."
벤시 놀리려 마을밖으로 나가면 무지 혼이나지만 시체들만 있는 이 위험한곳에서 우리가 놀거리가 뭐가있겠어.
그나마 그 벤시가 제일 만만한걸, 마을밖은 정말 위험하긴해 시체들한테 물려죽은 사람들이 꽤있어...
우리는 목숨걸고 노는거라니까?"
목숨걸고 노는것을 당연하다는듯이 뿌듯하게 말하는 에트나늘 보며 엔셜은 또 속이 울렁거렸다.
"자이라 아저씨가 이숲은 마녀의 저주를 받았다며 우리를 위해 이곳에서 싸우겠다고 하셨어.
하지만.. 아직도 우리는 여기에 갇혀있어."
천진난만하게 조잘대던 에트나가 슬프게 웃으며 말했다.
엔셜은 속으로 생각했다.
'다 큰어른도 마녀를 해치우지 못하는데 내가? 할아버지는 대체 무슨 생각이지?'
왠지 자기가 마녀를 해치우러 왔다고 하면 일이 커질거같아서 엔셜은 입을 다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