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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성전 업데이트를 맞이하며
2013-04-24 11:00 | 조회 11544

여기, 양 진영이 대립하는 구도의 MMORPG가 하나 있습니다.
단지 내 취향에 맞는 종족을 선택했을 뿐인데,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자동으로 어느 한쪽 편에 소속됩니다.
적개심이 있든 없든 상대 진영을 만나면 이유를 불문하고 싸워야 하며, 친분이 있든 없든 같은 진영과는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그 누구도 왜 그래야 하는지 모릅니다.
원래 세계관이 그렇다고 하니까, 관성적으로 따를 뿐입니다.

아키에이지는 정해진 대로 따라가는 것이 아닌, 스스로 원하는 것을 선택하고 만들어가는 세상입니다.
하지만 아키에이지를 접한 사람들 중 일부는 "정해진 대로 따라가는 다른 게임과 다를 바 없네"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사실 그런 오해를 받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현재 여러분들이 거주하고 있는 공간인 신대륙만 보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양 진영의 대립구도를 그대로 받아들여야만 하는 기존 게임들과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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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키에이지가 진짜로 지향하는 세상은 신대륙이 아닌 다른 곳에 있습니다. 바로 원대륙입니다.
아무 것도 없었던 이 곳에서,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밑그림부터 최종본까지의 모든 과정을 결정하고 완성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재료들을 하나씩 하나씩 제공해주고자 합니다.
이 과정에서 초기 아키에이지가 만들었던 세상은 점차 무너지거나 희미해지고, 나중에는 유저가 만든 세상만이 남을 것입니다.
이번 공성전 업데이트는 이러한 세상으로 향하는 첫 번째 발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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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성전으로 영토를 소유하게 된 원정대는 기존 세력인 동대륙 및 서대륙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은 자주독립국가를 조만간 선포할 수 있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기존의 질서는 의미를 잃고, 새로운 질서가 자리잡습니다.
페레로 태어나 페레로 자라며 누이안, 엘프 등과 운명적인 적대관계를 유지해야만 했던 것이 기존의 질서라면, 필요에 따라 페레와 누이안이 같은 공동체로 융화될 수도 있는 것이 새 질서입니다.
이익이 된다고 판단되는 진영에 설 수도 있고, 새로운 집단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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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건설된 국가는 자연스럽게 주변 국가들과 경쟁 관계에 놓입니다.
보유한 성의 수, 국민 수, 건축물 수, 국민의 생산량, 상인NPC 수 등이 국가 발전도 점수로 환산되어, 이 점수가 높을수록 해당 국가의 국력이 증가합니다.
국력이 높은 국가는 외침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며, 주변 국가들은 이 국가에 공물을 바쳐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려고 애쓸 것입니다.

강력한 국가의 기본은 국민입니다. 기본적으로 국민은 자신이 소속된 국가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제든지 원하는 국가로 옮겨 다닐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국력을 더욱 키우고 싶은 국가는 무소속 또는 다른 국가의 국민들을 자신의 국가로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고, 이들의 의견을 쉽게 무시하지 못할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아키에이지 월드의 주도권은 그 동안 특정 집단에 소속되지 않았거나 작은 집단을 형성하고 있어서
큰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던 사람들에게로 넘어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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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국가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국민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놓습니다.
어떤 국가는 다른 곳보다 훨씬 낮은 세금을 매길 것입니다.
또 어떤 국가는 국민이 안심하고 사냥과 농사를 할 수 있도록 막대한 비용을 들여 곳곳에 경비병을 배치할 것입니다.
해당 국가의 국민만 탈 수 있는 탑승 소환수나 해당 국가에서만 구할 수 있는 특산품으로 민심잡기에 나서는 국가도 있을 것입니다.
농사의 효율을 높여주는 제단과 특별한 아이템을 생산할 수 있는 공방을 다수 보유한 국가도 인기를 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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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무리 강성했던 국가라고 할지라도, 한 번 민심을 잃으면 순식간에 붕괴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민심을 잃고 국력이 눈에 띄게 약해진 국가는 다른 세력의 표적이 되기 쉽습니다.
만일 다른 세력과의 공성전에서 패배해 모든 영지를 빼앗긴다면 국가는 멸망하고 맙니다.
또한 영토 확장에만 몰두하는 국가도 내부의 권력 다툼으로 무너질 수 있습니다.
실제 인류의 역사에서 수많은 국가들이 나타났다 사라졌던 것처럼, 원대륙의 역사도 수없이 다시 쓰여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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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벌어지는 공성전과 국가의 흥망을 통해 아키에이지 역사는 조금씩 바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변화의 열쇠는 거대 원정대나 국왕이 아닌, 국가의 뿌리를 지탱하는 여러분 개개인이 쥐게 됩니다.

정해진 대로 따라가는 것이 아닌 스스로 원하는 것을 선택하고 만들어가는 세상,
아키에이지의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입니다.



이거 언제 하실 거임?! 분명히 공성전이 CBT 때 부터 있엇는데 언제 하실건가요?! 뭐 유저가 적으니 해도 적으니 그러 겠죠
얼능 하세요 쓸대 없는거 하지 말구요 ^^

  • Baratheon02 @안탈론 | 13레벨 | 흑마법사 | 누이안
    원대륙 성이 저렇게생겼었나;; 성벽밖에없는 현실
    2015-05-27 00:09
  • 모리코 @진 | 55레벨 | 사제 | 엘프 Baratheon02 @안탈론
    초승달 왕좌 만한 성도 괜찮은데 안함
    2015-05-27 00:11
  • 패우스트 @진 | 54레벨 | 흑마술사 | 누이안
    진짜 원대륙 영토에 성벽 쌓고 그안에 마을 만들면 좋겟지만 실상은 그저 공성용 버프용
    2015-05-27 00:26
  • 포챙 @진 | 55레벨 | 포식자 | 하리하란
    현실은 원대륙에 벽 세워놓고 벽 부숨ㅎㅎㅎ
    2015-05-27 00:50
  • 블랑 @노아르타 | 38레벨 | 흑마술사 | 페레
    퇴장해도 약속은 지키고 가자!
    2015-05-27 05:01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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