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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1kqaE5xQdYY

솔즈리드 반도의 B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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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이안 시작지점 해안가에 있는 스티브잡스 추모비)

아키에이지. 나온지 5년이 넘어가고있는 꽤나 오래된 MMORPG게임이다. 클베 오베때만큼은 무궁무진한 자유도와 시스템 덕분에 갓겜이라는 호칭을 들었지만

지금은 뭐.. 남을 사람들만 남고 신서버가 열려도 닉세탁한 고인물들끼리 결국 또만나는 그런 고인물 게임이 되었다.

다만 '그 자유도'는 아직도 건재해서, 와우처럼 맵 상의 모든 곳들을 다 갈 수 있게 해놓았고. 개발자들도 이곳저곳 탐험 해 보라는 듯 깨알같은 요소들을 많이 숨겨놓았다.

그래서 처음 아키에이지를 했을때 친구들이랑 레벨업은 안하고 이곳저곳 탐험하고 싸돌아다니면서 사진도 찍고 즐거워했던게 생각나서 오랜만에 추억여행 겸 지역들에 얽혀있는 스토리들을 긁어 모아 시리즈물로 글을 써볼예정이다.


장, 솔즈리드 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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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재물의 시발점이 될 곳인 솔즈리드 반도의 클로즈베타 지도사진)


글의 순서는 바라기 마을 - > 푸른 안개 숲 -> 솔즈리언의 문 -> 초승달 왕좌 -> 우윳빛 강 마을 -> 일벌백계의 폐허 -> 요정의 은신처 -> 잊혀진 성으로 진행될 것

백월만쪽은 메인퀘스트에 적지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피 묻은손'이 관련되어 있으나 사진을 까먹고 안찍어서 십자별 평원편에서 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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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이안 시작지점 바라기 마을

누이안이 뭐냐?

아키에이지에는 여러 종족들이 있는데 누이안은 걍 판타지세계관 인간종족이라고 볼 정도로 평범하디 평범한 종족이다

게임 아키에이지는 딱히 메인퀘스트가 깊이있는것도 아니고 연출이 훌륭하지도 않다고 생각할정도로 지루하고 재미없음

다만 룬의 아이들로 유명한 전민희 작가의 또다른 작품 '아키에이지 연대기'에서 IP를 따온 게임이라 매우매우 섬세한 세계관과 배경설정이 흥미를 돋게 만들어서 찾아보게 된다

뭔가 ㄹㅅㅌㅇㅋ랑 반대되는 느낌인데 연출이 멋지고 신선하면서도 스토리는 너무나도 진부하고 뻔한 양판소 느낌이어서 아쉬웠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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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에는 세개의 대륙이 있다. 각각 원대륙, 서대륙, 동대륙

태초에는 모든 종족 상관없이 원대륙이란 곳에서 살았었지만 지금은 서대륙과 동대륙에서 살고, 원대륙은 폐허가 되었다. 왤까?

신의 권능을 주는 '정원'을 향해 동료를 모아 모험을 떠났던 소설의 주인공 '진 에버나이트'가 파괴신 키리오스의 힘을 얻고 타락해 원대륙을 파괴했기 때문.

진 에버나이트 원정대의 대원중 한명이었던 '에안나 니무쉬'는

죽음의 권능을 가진 저승의 여신(누이)의 힘을 얻었는데 그 힘으로 저승의 문을 열어 원대륙의 주민들을 신대륙으로 피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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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인해 살아남은 인간종족들은 누이 여신을 기리기 위해 자신들을 누이안으로 부른것이 누이안의 유래인 것

그렇게 신대륙으로 모두 이주했으나 신대륙으로 이주한 와중에도 땅가지고 싸우거나 권력투쟁 등

여러가지 마찰로 인해 연합은 유지하지만 다른 지역에 터를 잡거나, 아예 동대륙으로 피난을 간 종족들이 있다

그렇게해서 소설 이후의 세계, 게임 아키에이지는 서대륙 vs 동대륙의 구도를 띠게 된 것. 얼라이언스랑 호드라 보믄된다

서대륙은 엘프, 누이안, 드워프, 페어리가 있고. 동대륙은 하리하라, 페레, 워본, 리턴드가 있는데 페어리와 리턴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아마 앞으로도...

하리하라도 본질은 누이안인데 이 것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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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베타나 오픈베타, 저렙 유저들한텐 유익했었고, 추억도 많이 있었을 마차가 보인다. 당연히 지금은 아무도안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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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할 시 안개가 짙게 끼는 푸른 안개 숲)
바라기 마을에서 이어지는 푸른 안개 숲에는 선돌이 매우 많은데,
아마 가장 처음 도착한 대륙인만큼 기록을 남기는것을 중요시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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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돌 중에서도 가장 압도적인 비쥬얼을 자랑하는 선돌이 있는데 바로 솔즈리언의 문. 솔즈리드 반도하면 생각나는 랜드마크라고 보면된다

그러나 십자별 평원에 근거지를 둔 악의 집단 '피 묻은손'이 솔즈리언의 문 사이 통로를 파괴하여 공사중인 상태, 지나갈 순 있지만 가보면 볼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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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찍은 사진. 저 꼭대기에도 올라갈 수 있어서 친구랑 열심히 등반했던 기억이 남

앞에서 어디든지 갈 수 있다고 서술했는데, 개발자들도 이를 반기듯 여러 탐험포인트를 만들어 업적이 깨지도록 설계해놓았다

그 중 하나가 솔즈리언의 문 정상이다. 솔즈리언의 문 정상에 오르면 업적 달성과 함께 '누이의 눈물' 이라는 아이템을 줬었지만 현재는 단종되어 업적만 깨진다.

아키에이지는 게임 내 NPC들의 일지를 찾아 볼 수가 있는데 그 중 '이요르'라는 NPC의 탐험 일지가 있다

이요르 또한 솔즈리언의 문 정상에 올라본 경험이 있는데 그때의 감상을 공유한다.

"솔즈리언의 문의 정상에 서서 나는 새로운 세상을 보았다.
서쪽으로 초승달 왕좌의 화려한 도시 정경이 보였으며,
동쪽으로는 끝없이 펼쳐진 듯한 넓은 들판의 정경이 눈에 들어왔다.
바라기 마을이 세상 전부인 것처럼 여기며 살아온 내게
끝없이 펼쳐진 새로운 세계가 찾아온 것이었다.
그 순간 나는 다짐했다. 모든 곳을 가보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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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이안이 처음으로 세운 왕국, 초승달 왕좌)

솔즈리언

은 누구인가?

나도 자세힌 모르는데 누이아 종족의 위대한 마법사였댄다. 저 도시의 지하에는 미궁이라는 게 있었고,

미궁의 시험이란게 있었나본데 이 미궁의 시험을 통과한 자가 솔즈리언이었던 것. 그렇게 이 반도는 솔즈리언의 이름을 따 '솔즈리드 반도'가 되었다

그 이후, 이 초승달 왕좌에는 전통이 생겼다. 미궁의 시험을 통과한 자는, 시궁창에서 밥을 빌어먹는 거지든, 밭을 갈고 씨를 뿌리는 농민이든, 호화스러운 음식만을 챙겨먹는 영주이든 무조건 이 될 수 있는 것

다만 한방에 인생역전이라는 달콤한 유혹에 미궁에 들어갔다가 나오지 못한 사람도 굉장히 많다

미궁에 관련된 외전소설이 있는데 꽤나 흥미진진하고 안타깝다. 길어서 링크로 대체

(https://archeage.nexon.com/mboards/history/5745?pag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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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이아 대륙의 지도, 두 왕관은 옛날 살리움 왕국이 존재했었던 자리)

살리움 왕국

이란?

태초 원대륙에서 거주했던 인간들 중. '태양의 신 살'을 섬기는 자들이 초승달 왕좌에서 이탈하여 세운 왕국

초승달 왕좌의 왕자였던 '일리온'은 믿을 수 없는 신화가 약속하는 불분명한 미래보다, 자신의 손에 쥐어진 검과 부하들을 믿었고.

그 믿음 아래, 태양(살리움)을 가릴 보름달(초승달 왕좌)이 남하하기 시작했다.

이 전쟁을 후손들은 '일식 전쟁' 이라고 부르는데, 십자별 평원에서 벌어진 전쟁은 점점 살리움 왕국에게 불리한 전황으로 돌아갔고

결국 살리움 왕가의 '캄사스 왕'이 전사하면서 살리움의 패배로 끝났고, 살리움 왕가쪽 인간들은 동대륙으로 도피하였다.

그렇게 동대륙으로 도피한 종족들이 '하리하란'이다. ( 인간들이 자기를 누이안이라 칭하는 유래가 있는 것 처럼, 동대륙 인간들도 자신을 하리하란이라 칭하는 유래가 따로있다)

전쟁에서 승리한 일리온 왕좌는 살리움 왕국의 수도인 '살로니케'를 이즈나로 바꾸고 마리아 노플과 합쳐 두 왕관을 세우게 되는데 이것또한 후의 게시물에서 서술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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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승달 왕좌의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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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온지 오래된 게임이라 그래픽 부분에서 아쉬운점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만든 지형덕분에 이쁜 마을들이 참 많다

또 아키에이지는 영어를 섞어 쓰지 않고 우리말 작명을 써 큰 호평을 받았다. 강물의 색이 정말로 우윳빛인 이 마을의 이르은 '우윳빛 강 마을'

지금도 하늬마루나 누이마리등 바람직한 한글 작명의 예시들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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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을 벌줌으로써, 만인에게 경례가 된다는 뜻을 가장 잘 전달하는 지명, 일벌백계의 폐허)

이 부서진 동상이 있는곳은 어디일까? 일벌백계의 폐허라고 불리는 곳이다.

폐허가 된 성인데 아직까지도 승천하지 못한 원혼들과 시체들이 걸어다니는 기괴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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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천하지 못한 디켄트라, 잘린 목을 들고다니는 것이 보인다)

왜 폐허가 됐을까?

바로 '디켄트라'라는 장수때문이다.

초승달 왕좌의 왕위가 비어있을 때, 왕좌를 탐했던 장수로 그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왕이 되기를 원했고, 실행하려던 찰나

어떤 젊은 소년이 초승달 왕좌 성 지하의 미로를 통과해 왕위를 계승하였고, 왕이 된 젊은 소년은 왕위를 탐했던 자들을 베어버렸다.

바로 이 때 죽은 디켄트라가 망령이 된 채로 부하들과 함께 폐허를 떠돌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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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성의 망자들로 인하여 나쁜 영향을 받은 곳도 있는데, 요정의 은신처가 그렇다

우거진 숲에서 요정들이 모여 사는 곳인데, 재미있게도 낮에는 요정이지만 밤에는 선공형 몬스터 '밴시'로 변한다.

아무도 몰랐겠지만, 이런 소소한 디테일을 신경쓴 점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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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는 '잊혀진 성'인데 이 곳에 얽힌 스토리는 딱히 없고 끝맺는 김에 풍경사진만 좀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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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의 배경이 되는 릴리엇 구릉지와 멀리 뒤로 보이는 서대륙에서 두번째로 높은 트록스크산)

이렇게 하여 솔즈리드 반도의 스토리는 끝이 났다.

처음 써보는 글이라 모자란 점도 많고 뇌피셜로 쓴 스토리도 적지 않아 있지만

모르고 있기엔 아까운 배경지식과 지역에 얽혀있는 썰들을 조금이라도 알려주고 싶었고, 의도에 맞게 도움이 되었으면 바란다

다음시간에 봅시다



P.S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aoegame&no=5606893&exception_mode=recommend&search_pos=-5579510&s_type=search_all&s_keyword=%EC%95%84%ED%82%A4&page=1


이 글을 쓰고 아키에이지를 다시 시작했는데 글에 담아내지 못했던 내용이 너무많아 아쉬워 글을 씀

글쓰는 재주가 서투릅니다 많은 조언과 피드백,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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