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 또한 두덕리와 마찬가지로 게임의 컨텐츠 중 하나이고 물류와 화폐 유통면에서 볼 때 서리가 서버 경제에 어느정도 순기능으로 작용하는것이 사실입니다.
저도 서리를 많이 당했는데 신기하게도 무슨 작물을 심던간에 몇 백 몇 천 포기를 털렸는데도 1/10 정도만 수확할 수 있다면 원금 회수는 물론 그 이상의 이득을 볼 수도 있다는 겁니다.
다만 이미 잃은 것에 대해서는 별 미련을 느끼지 않습니다만 눈 앞에서 털리는건 조금 화가 나더군요.
묘목이나 작물 주인 반경 몇 미터 내에서는 버프가 생겨서 서리를 못하게 하거나 서리한지 1~2분이 채 경과하지 않은 시점에서 신고가 들어가면 '현행범'으로 월등히 높은 범죄지수가 생성된다던지 하는게 있다면 더 좋을거 같네요.

더불어 사람들이 손쉽게 범죄의 길에 빠져드는 것이 두덕리에 비해 리스크가 적은 점도 한몫 한다고 봅니다. 두덕리하다가 서리당하면 시간과 돈을 손해보게 되는데 범법자는 감옥에 가도 시간만 좀 손해보면 그만, 그나마도 탈옥하면 리스크가 더 줄어들게 되는거죠.
따라서 범죄자가 재판을 받게 되면 형량에 따라서 벌금을 추징하고 소지금이 모자랄 경우 그 금액에 해당하는 금액에 상당하는 징역을 통해 벌금을 배상하기 전까지는 형량을 마치더라도 출소하지 못하게 하는 제도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어차피 몇 백 몇 천 시간씩 때려맞는 헤비 크뤼미날 스컴들은 형량 다 채우기 전에 탈옥할 테니 피해자와 신고자, 배심원들의 만족도를 높혀주면서도 전체적으로는 별반 달라질 것이 없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