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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귀농

농사를 안지어본 터라 게임상으로도 대리만족을 해보려 하였다.
하지만 생각보다 시간과 정성을 쏟아부음에도 불구하고, 판매가격은 씨앗이나 어린 동물들 산가격보다 조금씩 모자랬다.
물론 숙련분들은 경매장에서 잘 거래하겠지만....모든게 서툴렀다.


공동 사육장에서 제일먼저, 닭으로 작은 소일거리에 만족하며,
조금 사냥하다 P키눌러 시간 확인하고, 달려와보고 달려와보고...
단순 반복일지 모르지만 나에게는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었다.

마을 주변에는 허수아비들이 많이 모인텃밭들이 곳곳에 있었다.
혼자 쓸쓸이 서 있는 허수아비를 지켜보며,
'허수아비는 마을에서 걍 지급하는건가' 하면서 ..
쪼랩때 모은 금액을 부어 돼지랑 칠면조 염소등을 풀었다.
'다른 사람 허수아비들 사이면 안전하겠지~??' 하면서......


다음날 잠에서 깨자마자 들뜬 마음에 출근전에 잠시.....보고 갈까 하면서
컴터를 켠순간.....!!
온데간데 사라진 나의 분신들.......


원망도 했지만,
'그래 내탓이야.!...아무때나 방치해서 괜한 사람들을 견물생심 생기게 해서 범죄자로 만들었네...'
하면서 씁쓸하게 넘어갔다.



2. 허수아비 텃밭

작은 텃밭을 가진사람들을 마냥 부러워 하며,
'나무는 어디서 모으지?'부터 '재배수확기간이 왜저래 길지?'
랩업하면서 봐둔 공동수목장을 다시 찾으려니 온 마을을 다 뒤져도 결국 못찾았다. ㅜㅜ
솔플위주였던 나는 며칠을 끙끙 위키백과만 눌러대고 있었다.
힘들게 힘들게 드디어 작은 나의 텃밭......

달걀 칠면조 고기 돼지 양 소 등의 순으로 면적분배를 잘못해서 끙끙거리고 뽑앗다, 칼질했다를 반복....

"설마 도둑들이 많겠어?" 라는 생각에 텃밭주변으로 살포시 보리등 저렴한걸 심어보았다.
가져가면 모은 돈도 적은데, 노심초사하며 텃밭주변을 수없이 왔다갔다....
일차는 성공이였다...역시 살맛나는 세상이야...

조금더 욕심을 내볼까......주변에 나무들을 심기시작했다..
"자라지도 않은 나무 어린나무 베면 노동력만 쓸건데 누가 가져가겠어?"
이름도 다 있는데.......
마을 주변을 돌아다니다 보면, 여기저기 이름있는 나무들이 보였다.
'범죄를 유발하려고 저러는구나.' 하면서 걍 넘어갔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
.
.
세상은 내 맘과 달랐다.
주변에 여기저기 흩어진 붉은 발자국들 !!!!....신고하면서 '극형''극형'을 외쳤고....
한동안 멍때리다...하는수없이 닥사를 하면서 다시 맘을 추스렸다...


열랩을 하다보니 어느덧 30Lv이 넘어있었고,
재판소에서 배심원으로 오라는 부르심에 한걸음에 날라갔다.

'죄는 미워하되 공정하게 판결하리라' 다짐하고

첫배심원에서 범죄내용은 철쭉만 주구장창 서리한 도둑이였다.
'그래 죄질도 약하고 훈방으로 가자. 난 가축도 잃어버렸는데..'
..
..
..
하지만 나의 마우스는
----->--------> 우측으로..우측으로..
최고형을 누르고 있었다.

'초범일때 혼쭐나야지'

판결결과는
어랏 !!!

'15분?'
'초범이니 경미하려니...'
'법이 범죄의 재구성을 유발하는구나 '
생각하며 다시 발걸음을 돌렸다.



**3. 호박머리 허수아비 퀘스트**

'그나저나 언제 옆집처럼 호박머리허수아비를 만들려나?'' 테스트기간 끝나기전엔 만들수 있을까?'
하면서 공동 축사랑 작은 나의 텃밭만을 오가고 있었다.

드디어....
바라고 바라던....
호박머리 허수아비 임무가 주어졌다.

임무는 바나나나무를 심어서 바나나쥬스를 해상무역하는 거였다.
그래 바나나 나무를 심자....그렇게 하여 좁은 공간의 텃밭을 도축 난도질을 일삼으며 4그루의 나무를 심기시작했다.
여전히 좌충우돌 실수는 연발이였다.

한번캐니 13개인가 바나나 열매를 수확할 수 있었다.
2개정도는 사지 머....통나무도 필요할테니 그러면서
나무를 자르기 시작했다.
거래소는 백개 오십개 단위만 왜 그리 많은지...ㅜ.ㅡ



4. 해적

자 드디어 해상무역 .....마지막이구나...
특산물을 포장이쁘게 하고 화살표가 가르키는 곳으로 곳으로 향했다.
'어라! 선박장일줄 알았는데 걍 바다가 나오네?'

망설이다......역시 마지막 무역은 이 정도는 감수하고 가는구나....하면서
마침 가방에 있던 나룻배가 생각나서 꺼내탔다.

조금만 지나가니 전쟁시간 운운하면서 공포감이 조성되었다...
' 한 두명 더 데리고 올걸 그랬나?' 우물쭈물하다,

'그래 가보는거야....''.근데 어느 방향으로 가야되지?' M키를 누르기를 수없이 반복
마침내 초승달 모양의 땅이 보이기 시작했다...

역시 항구 근처라 배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우와 저 쪽은 어업 배도 큰게 많구나. 역시 해상무역이야'
....생각하며
기쁜 마음에 더 열심히 노를 저었고, 배들은 나를 반기듯이 순풍에 돛단듯 달려와주었다..

어.
어어어

색깔이 왜 온통 붉지...라고 하는 순간 , 붕 날라와서 막 패대기 치기 시작했다....
그순간 물에 가라앉아 있는 나를 발견하였고, 그래 밀항하듯 다시 새벽녁에 사람적을때 다시 가보자 그러면서
바나나를 경매장서 다시 구입해서 바닷가에 다다랐다.

앗!!

배가 파손되서 멀 사면 어쩌구 저쩌구 .....
아 세상 쉬운거 없네....

그 날은 그걸로 겜 종료였다.



5. 해상무역

다음날 오전,메고 있는 특산물을 당나귀에 올라타고,
걍 아무 마을에 팔자 그러면서 터벅터벅 발걸음을 옮기던중
연합세력 글에 무역모집하는 글을 보고 다시 용기를 내 방향을 돌렸다....

돛단배도 가진 분이 사람을 모집하여 7명이 타고 갔다....
방향은 원대륙...
순간 "바나나 초승달 쾌해야되는데여?" 라고 말하자,
한 분이 "어디나 가도 상관없이 완료된다."고 했다.
안도의 한숨을 쉬며,바다경치를 즐겼다.
배는 빨랐고, 선주는 무역을 좀 해보셔서인지, 정찰도 다녀오고 약간의 거상의 이미지가 풍겨났다.
원대륙에 드디어 도착했다.
다행이 적은 없었고 빠른 걸음으로 교역상을 만났다....

으...............
퀘스트가 완료가 안되네.......역시 초승달 가야되는 거였어...멘붕.ㅡㅡ

저녁에 선주분께서 다시 가기로 약속하고,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초승달섬에서 호박머리 퀘스트를 완료하였다...
원대륙을 다 가진 듯한 기쁨으로..... 도면을 받았다..



6. 머리없는 호박 허수아비

기쁨도 잠시,
이런
통나무 삼백개.......
내 가방엔 바나나 달랑 한번 캐고 자른 통나무 9개......ㅜ.ㅡ

그래 그건 나중에 모으기로 하고 명당자리부터 찾자.....
무역으로 받은 돈이랑 +가진돈 합쳐 설치비 3골을 덥썩 내고나니 1골도 남지않았다.

그래도 터를 잡고보니 더 커진 네모난 내 구역이 보였다..
창고에 도축한 고기들을 걍 팔아 빨리 심고 싶었다.
그리하여 빽빽하게 바나나나무와 강황을 심어놓고 미소를 짓는순간,


옆집 농부왈
"완성되지 않으면 도둑 맞는다"고 경고해주었다..

'아 이건 또 뭐야......내 구역 표시도 뜨는데.......'
덧붙여 고대나무숲 가면 오래된 나무를 캘 수도 있다고 하였다...
이걸 이제야 알다니.....그러면서 정신없이 캐려고 하니....노동력 부족......


잠잘 시간은 훌쩍 지나버렸고, 잠이 오지도 않았다.....
'그래 강황만이라도 건지자.....나무야 오랜 시간걸리니....'
수확시간을 체크하고 십분전에 가보니 벌써 세 명이 내 밭을 왔다갔다....하고 있었다...
내가 왔다갔다하니까 세명이 몸시위라도 하듯이 말타고 내 주변을 빙빙 돌더니 사라졌다....

마지막날인데 테스트기간만 하고 접을 사람들이 막 베어갈거 같은 예감....
자고 일어나 조심스레 컴터를 접속한 순간
오!!!!!
.
.
.
.
.
.
.
.
.역시나
내밭이 어딘지 못알아볼정도로 깨끗하였다....
왜 슬픈 예감은 틀리지도 않는지...

노동력의 절실함을 깨치며, 나름 묘안으로 부캐다! 부캐! 유레카를 외치며,,,얼마남지 않은 시간 부캐를 만들었다.
이런....부캐 노동력은 10인가로 시작....으으
할거도 없으니 부캐나 키우는 맘으로 Lv14까지 키우고,
극적으로 테스트 기간 종료 전 몇분만에
호박머리 텃밭을 완성시키고 바나나 나무 살 수있는데까지 사서 심어두니 종료가 되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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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여.
현재 6살짜리 애 아빠이며, 일을 하면서 짬짬이 해보다 농사에 푹빠져
테스트 종료 몇 십분 앞두고 120일 이벤을 끊고, 거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아직 모르는게 많고 그렇기에 재미가 더욱더 있는 게임, 잘 만든 이 게임 아끼고 서로 배려하며 겜 하길 바래요....

이상 베나레사스 페레종족 뮌헨아레나 본 섭을 기다리며 몇 자 적어봅니다...
다들 부자되세요.....!


  • 해맑림 @이녹 | 34레벨 | 강령술사 | 하리하란
    으 ㅋㅋㅋ 재미있게 읽었어요 ㅋㅋㅋ 홧팅 ㅋ
    2013-01-16 02:44
  • Perium @타양 | 28레벨 | 흑마법사 | 누이안
    안타깝게도 노동력 회복은 최근 접속한 한개 캐릭터만 되는걸로 알고 있어요..ㅜㅜㅋㅋㅋ
    간만에 따뜻한 글이라 좋아요 하고 갑니다.
    2013-01-16 02:45
  • 마법 @타양 | 34레벨 | 흑마법사 | 누이안
    이런글좋아요! 상용화후에도 재미있게 즐깁시다 추천누르고가요!
    2013-01-16 02:47
  • 뮌헨아레나 @베나레사스 | 33레벨 | 흑마술사 | 페레
    힘든 만큼 기쁨도 배가 되네요...추천 감사드립니다.^^
    2013-01-16 07:02
  • 지옥의낭자 @루키우스 | 40레벨 | 흑마술사 | 누이안
    재밌게 잘 읽고 갑니다..
    앞으로도 자게에 이런글이 자주 보이길.....
    추천  꾹~~~~~~~~~~
    2013-01-16 07:07
  • 실천 @오키드나 | 50레벨 | 그림자 유랑가 | 엘프
    ㅎㅎㅎㅎㅎ잘읽었어요
    2013-01-21 13:59
  • 과학경영 @베나레사스 | 40레벨 | 장송곡 연주자 | 하리하란
    행님 추카드려요~ 이제서야 글을 읽어보네요..ㅎㅎ 가족을 위해 부디 거상이 되어주세요~ ㅎㅎ
    2013-01-24 04:58
  • 뮌헨아레나 @베나레사스 | 39레벨 | 흑마술사 | 페레
    ㅋ 고마워 경영아
    2013-01-2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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