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글로벌 UCC] 유년 시절 나는 곰인형이 갖고 싶었다

2023-02-02 03:41 | 조회 2421 규지 @에버나이트 | 계승자 39레벨 | 기인 | 드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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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했던 어린 시절의 나는 곰인형을 가지고 싶다고 부모님께 항상 얘기했지만,
다음 생일에 꼭 사준다는 부모님의 말씀을 기다리며.. 또 기다리며.. 그렇게 난 곰인형을 갖지 못한 채 그 존재를 잊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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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느덧 시간이 흘러 40대가 된 나에게 아키에이지(ArcheAge)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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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화면 속에 저거 곰인형 뭐야???"

"어 저거는 외형 재료: 내 멋대로 달을 품은 흑곰 이라고 해."

"나도 저거 갖고 싶어, 아빠!"

"그래, 아빠가 꼭 뽑아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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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간절함이 닿지 못한 것인지, 세상이 나를 미워하는 것인지
과거의 곰인형도, 그리고 지금의 곰외형도 나는 가질 수 없었다.
내 40년 평생 바라왔던 그것을... 정녕 가질 수 없는 것일까?

나는 이제 두렵다.
앞으로도 곰외형이 뜨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나를 지배한다.

그렇기에 이제 더이상 곰외형을 뽑는데 팔로스를 낭비하고 싶지 않아.
나의 소중한 유년 시절과 내 아이와의 추억이 더이상 잿빛으로 물드는걸 원치 않아.

그렇기에 나 간절히 부탁할게,

아키에이지.

태양신 송재경.

그리고 그와 함께 미래를 향해 걸어나가고 있는 수많은 엑스엘게임즈/카카오게임즈 임직원 여러분.

간절한 나의 부름을 들어주겠니..?
이제 그만 좀 줘라..........

이봐, 거기. "외형 재료: 내 멋대로 달을 품은 흑곰".
나의 주인이 되어주렴.

히르노르 예술대전에 응모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