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키에이지 PD 함용진 입니다.

올 한해도 벌써 절반 가까이 지나가고 6월이 되면서 완연한 여름 날씨에 접어든 것 같습니다.
상속자분들께서도 무더운 여름 날씨에 유의하시어 건강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번 아미고는 오래 기다리셨던 6월 신규 지역 서부 대초원과 신수 쟁탈전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자 합니다.

또한, 전투 및 공성전 밸런스 업데이트와 6월 개선 사항에 대해서도 안내드리겠습니다.

※ 아래는 개발 중인 내용을 소개 드린 것으로 일정 및 밸런스는 일부 변경될 수 있는 점 미리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서부 대초원은 세계의 배꼽을 두르고 있는 히라마 산맥의 동남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형적으로 히라마 산맥이 서쪽을 막다 보니 외부 영향이 적어, 초원의 생태계가 안정적이고 따뜻한 기후에서 자란 초목은 동물들의 훌륭한 양식이 되었습니다.

과거 대 이주 이전의 원대륙 시절에는 페레들이 주로 살았는데, 유목 생활을 하는 페레들로써 이 거대한 초원은 영원한 터전으로 삼기에 좋은 땅이었습니다.

2천 년 전, 최후의 싸움을 앞둔 페레의 영웅 '타양'이 언젠가 대초원으로 돌아온다고 했기 때문에 지금의 페레는 이곳을 되찾는 게 꿈입니다.

"야생화의 숲"은 히라마 산맥을 타고 내려오는 안개와 이슬을 먹고 자라는 나무들이 모여 숲을 이룬 곳입니다.

세계의 배꼽에서 스며나오는 기운을 머금은 안개와 이슬은, 이곳의 약초들에 영험한 능력을 가지게 했다고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잊혀진 쐐기"는 서부 대초원의 중앙에 위치해있지만, 이 유적이 왜 세워졌는지 초원의 소리꾼에게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다만, 타양이 사용하던 쐐기 모양과 같은 것이 세워져 있어, 끊어진 구전을 찾게 된다면 페레의 또 다른 전설을 마주할지도 모릅니다.

"테레나"에는 페레들에게서 볼 수 없는 건축 양식이 남아있는데, 오랜 세월로 인해 무너지고 부서진 곳이 많지만, 페레를 복속시켰던 에페리움의 흔적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페레의 흔적으로 보이는 움막들도 남아있지만 빛바랜 혈흔들로 보아 에페리움 점령군이 페레를 수용했던 곳으로 활용되었을 거라 추정됩니다.

많은 페레들이 안탈론의 마법의 희생양이 되었다는 것은 역사적으로 기록되어 있기도 합니다.

대초원에 우뚝 솟은 산은 "초원의 눈"이라 불립니다.

과거 키리오스로 인해 세계가 전화에 휩싸인 것을 보고 타양이 페레를 규합하기 위해 모였던 곳이 바로 이곳이었습니다.

이때 타양이 무리와 함께 길게 늘어져 올라올 때 눈사자 갈기털에 비친 태양빛이 긴 채찍 모양과 닮아 

누군가 '신의 채찍과 같다'라고 말했고, 이 회합으로 탄생한 집단의 이름이 '신의 채찍'이 되었습니다.

페레 부족은 이곳을 태양 아버지께 제사 지내는 장소로 신성하게 여겼고, 아직까지 제단이 남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페레에게는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장소입니다. 

과거 테레나 전투를 거치면서 대초원에는 수많은 페레 영웅들의 피가 흩뿌려졌다.
평화를 만들어 냈지만, 소중한 이들과 초원을 지키고자 했던 영웅들의 염원은 혼이 되어서도 이 땅을 떠나지 못했다.
그들은 희생된 이들을 기리고자 비석을 세웠고 떠나지 못한 혼들은 이 땅에 존재하는 기이한 힘과 만나 탄생한 것이 신수이다.

평소에는 신수를 만날 수 없다.

그러나 바람 신, 태양의 신을 기리는 제단에 공물을 바치고 이 땅을 지켜달라 빌면 신수가 나타나 공양자와 주변을 지키곤 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오랜 기간 초원이 버려지면서 신수에 대한 기록은 희미해져있다.


1. 서부 대초원의 복합형 세력 경쟁 콘텐츠 

신수 쟁탈전은 '서부 대초원'에서 벌어지는 신수라는 존재를 중심으로 세력 간의 대결이 벌어지는 복합형 세력 경쟁전 콘텐츠입니다.

2. 진행 일정과 장소

신수 쟁탈전은 매주 수요일, 토요일 22:00 ~ 23:00 분에 서부 대초원에서 진행됩니다. 

권장 레벨은 계승자 35레벨이며 참가 인원에 제한은 없습니다.

3. 신수 쟁탈전의 구성 요소

서부 대초원의 중심을 둘러싸고 총 6개의 신수 토템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그 힘을 드러내지 않지만 전쟁의 위기가 드리울 때 신수의 힘이 모여들고 토템이 활성화되어 야성의 신수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신수 토템은 누이아, 하리하라, 무법자 각 세력이 야성의 신수를 처치한 후 '염원의 흔적'을 공납하여 세력의 신수를 소환할 수 있습니다. 

서부 대초원에 전쟁의 위기가 전개되면 세력은 빠르게 세력 진지에 궁병단을 파견해 신수 쟁탈전을 위한 전초기지로 삼습니다.

평소에는 주둔하지 않던 궁병단이 배치되며 세력 전용 부활지, 신수 쟁탈전 관련 임무를 진행할 수 있는 NPC 가 등장합니다.

염원의 제단은 염원의 힘이 모이는 공간으로써 이곳으로 신수를 진격 후 자리를 지킨 세력은 빠른 속도로 세력 점수를 획득하게 됩니다. 

따라서 염원의 제단에 신수를 진격시키고, 지키는 것이 신수 쟁탈전 승리의 최종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염원한 흔적은 과거 테레나 전쟁에서 흘린 페레 영웅들의 피와 염원이 깃든 광물질 형태의 신비한 결정체입니다. 

염원의 흔적 자체로 발견되기도 하고 광석에 스며든 광물 형태, 또는 고순도의 염원이 흔적이 뭉쳐진 결정 덩어리로도 등장합니다.

야성의 신수를 처치하고 토템에 공납하여 세력의 신수를 불러내거나 소환된 자신 세력의 신수를 성장시킬 수도 있습니다.

신수는 신수 쟁탈전의 중요한 매개체이자 함께 싸우는 아군이며, 처치해야 할 적의 전략적 목표라 할 수 있습니다.

신수의 소환이나 성장을 위해서는 신수가 인정하는 세력의 영웅들이 직접 명령해야 하고 신수는 무작위로 소환됩니다.

소환된 신수에게 일정 개수의 '염원의 흔적'을 바치고 상위 신수로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상위 단계의 신수는 하위 단계의 신수보다 월등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무엇보다 체력이 높아 생존에 유리합니다.

또한 기본으로 시간마다 지급되는 세력 점수의 양이 상위 단계로 갈수록 점차 늘어납니다.


1. 아바테치노 

페레의 탄생 설화에 등장한다고 전해지는 푸른 늑대와 하얀 뿔의 사슴 형태를 가진 늑대의 정령입니다. 

정령이기 때문에 물리 공격보다는 강력한 음파 공격을 통해 적을 공포에 빠뜨리거나 혼란스럽게 하고, 아군의 용기를 고취시킵니다.


2. 쿠야그둘가

두발로 서있는 듬직한 곰의 몸에 부엉이의 머리를 가진 신수입니다. 

생김새에 어울리게 마법 공격보다는 몸으로 치고받는 물리 공격을 위주로 행동하며, 가장 거친 성격과 파괴력을 가진 신수입니다. 


3. 텐게모고이

천천히 날갯짓을 하며 공중에 떠 있는 얼음 뱀의 모습을 하고 있는 신수입니다.

외모처럼 차가운 마법을 주력으로 주변을 공격하며 신수 중 유일하게 치유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수 쟁탈전이 벌어지는 동안에 수행할 수 있는 일일 퀘스트 1종과 승리, 패배 보상으로 "나차쉬 증표 상자"를 얻을 수 있습니다.

나차쉬 증표 상인이 판매하는 신규 칭호 4종이 추가되며, 이프나의 인내, 지혜, 용기의 일일 구매 횟수가 2회로 늘어납니다.


1. 구매 횟수 추가

2. 칭호 4종 추가

1. 기술 밸런스 조정

이번 6월 기술 밸런스 조정은 이전의 밸런스 조정과 비슷한 방향을 가지고 진행합니다. 

타 특성에 비해 효율이 낮은 야성, 암투의 주력 기술을 상향하고, 철벽, 의지, 사랑 능력의 높은 방어/힐 효율성을 소폭 하향합니다.

직접적인 수치 변경은 아니지만 재발동까지의 억제 시간을 늘려 너무 길어지는 전투 상황을 개선하고자 하는 의도입니다. 

2. 방어구 밸런스 조정

천 방어구의 경우 다른 재질에 비해 물리 방어도 성능이 낮아 우선 물리, 마법 방어도의 비중을 아래와 같이 변경합니다. 

- 물리 방어도 비중: 20% > 30%
- 마법 방어도 비중: 100% > 90%

3. 공성 밸런스 조정

공성은 보유 영지 수에 따른 병기와 물품의 제약이 있고, 병기의 효율이 좋기 때문에 수성 측이 점령 중인 성의 개수에 따라 지원 물품의 수량이 변경됩니다.

이 외에도, 6월에는 '다후타의 방울' 효과 조정, 콘텐츠 진행 및 주요 지역 이동 시 NPC 대사 중복 출력 개선, 축제 및 중립 지역에 무법자 세력 포탈 추가 등의 개선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현재, 상속자분들께서 불편함을 느끼시는 부분들에 대하여 계속해서 개선을 진행하며 패치노트를 통해서 안내드리고 있으나,
아키에이지를 사랑해주시는 상속자님들을 충족시키기에는 다소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늘 말씀드리는 내용이지만, 저희에게 주시는 응원을 포함한 질책, 건의 등은 꼼꼼히 읽어보고 체크하고 있으니,
상속자 여러분께서 부족함을 느끼셨던 부분들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채워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키에이지를 항상 사랑하시고 응원해주시는 상속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더욱 즐겁고 멋진 아키라이프를 즐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