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 이슈바라 전기

동방 이슈바라 전기

제목 : 동방 이슈바라 전기
분류 :
작자 : 미상
퀘스트 : 하슬라-위기의 동방 이슈바라 전기'


4권

대왕 류이진이 동방에 터전을 잡은 지 백오십 년, 왕족들의 싸움은 멈추지 않았다. 어제 왕좌에 있던 왕이 오늘은 거리의 걸인으로 내쫓기는 하늘도 놀랄 일이 연이어 일어나니, 민생도 도탄에 빠지고 나라 안에 고요한 것은 비췻빛 강물뿐이었다.태경은 남쪽 변방에서 상단의 잡일을 하며 근근이 살았다. 하지만 류이진 왕의 핏줄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다. 변방에서 테미캣이 소요를 일으켰을 때 장군을 구한 공로로 베로에에 입성했다.
왕의 눈에 띈 태경은 군관 자리를 얻었고 변방에 출진하며 점점 자리를 높여 장군이 되었다.새로 즉위한 왕이 나흘 만에 쫓겨났을 때, 결심한 태경은 변방의 군사를 몰아 베로에로 진격하여 스스로 불의 보호자로 칭했다. 그제야 비로소 왕권이 안정됐다고 역사가들은 평한다.

7권

아직 어린 왕을 전력으로 보필해야 할 가율이 정작 각종 무도한 일을 일삼고, 왕의 총명을 흐리는 것은 분명 선왕의 뜻을 어긴 것이라. 아사흘 장군은 결단을 내렸다.
아사흘 장군은 변방에 돌아가기 전 인사하러 왔다는 핑계로 호위 무사 한 명을 대동하고 가율을 찾아갔다.한밤중에 찾아온 자를 가율은 처음에는 경계했으나, 산수화가 그려진 두루마리를 선물로 내밀자 이내 마음이 누그러졌다. 가율이 두루마리를 잘 보기 위해 달빛이 비치는 곳으로 시선을 돌릴 때, 아사흘의 호위무사는 숨긴 칼을 뽑았다. 가율은 어깨를 심하게 다쳤으나 밖으로 도망치며 고함을 질렀다.하지만 어쩌랴, 아사흘을 따르는 병사들이 가율의 저택을 포위했으니.
권력은 무상한바, 동방 이슈바라 역사상 최고의 맹장이었던 가율의 이름도 그렇게 덧없이 되었다.

9권

가로되, 테미캣은 초원의 금수와 같아 상생하기 어렵다. 그래서 어떻게 테미캣과 공존해야 하는가 하는 주장은 많은 동방 이슈바라 사상가의 주요 논쟁거리이다.
백 년 전에는 유화책이 굉장히 우세했다. 왕의 스승이자 당대의 문장가 화헌이 테미캣과의 공생을 주장했고, 테미캣 일부는 화헌의 가르침을 받아 왕의 앞에서 연설도 했다.어느 날, 화헌이 길에 나와 청년들에게 연설할 때, 테미캣 부랑자가 나타나 누가 말릴 틈도 없이 비수로 화헌의 가슴팍을 찔렀다.
화헌은 쓰러졌고 범인은 그 자리에서 잡혔다. 유하리라는 이름의 범인은 태민이 배후라고 지목하여 더욱 웃음거리가 되었다. 태민이 누구인가. 화헌의 수제자 아닌가.유하리는 끝까지 태민이 조종했다고 진술했다. 테미캣은 그렇게 간악하면서도 우둔하다.

13권

하급 모병관 파크리가 피로와 무기력을 호소했을 때, 병영의 근무자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긴 듯하다. 그러나 사흘 뒤 그가 사망하고 같이 근무했던 모병관들이 하나둘 쓰러지자 왕은 상서롭게 여기시어 조사를 지시했다.
한 달간의 조사 뒤 올라온 보고에는 모병관들의 증상이 고열의 독감이며 원인은 테미캣이라 했다.이에 왕은 크게 노하여 하슬라를 청결하게 하라고 명하였고, 병사와 의사들은 테미캣을 모아 일일이 약을 주고 붙잡아 씻겼다.
귀족 중에는 테미캣을 모두 가두거나 오지로 몰아내자는 주장을 하는 이도 있었으나, 어진 왕은 생명이 가여워 그렇게는 하지 않으셨다.이런 페레 독감의 원인이 테미캣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자들도 있으나, 이는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이라고 감히 단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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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자 : 도치 @오키드나 | 50레벨 | 그림자 유랑가 | 엘프 (201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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