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지선포를 한 원정대의 운영진을 맡고 있는 한 유저입니다.

현재, 버그나 핵등, 서버 안정화를 위해 전념하시느라 고생하시는것은 알고 있으나,
단순히 버그, 핵 뿐만 아니라 컨텐츠 관련해서도 건의를 좀 해볼까 합니다.
기본터는 참 잘만들고 재미있을거 같은데, 몇가지 아쉬운점이 있습니다.
3달 결재자는 둘째치고 한달 결재자 이탈도 심화될까 염려스러워 몇자적습니다.
대형 원정대 운영진분들은 아마도 동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순수하게 게임을 즐기는 하드 유저들이시라면요.

1. 원대륙

우리 원정대는 지인기반도 아니고, 특수 목적도 아니고 순수하게 힘을 모아 영지선포를 한 원정대입니다.
거대 원정대의 독점등에는 우리 스스로도 큰 반감을 가지고 있으며, 게임안에서까지 그럴 이유도 못느끼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영지선포의 이득이나 기득권 같은건 바라지도 않구요.

영지선포를 위해, 그리고 후에 축성을 위해 똘똥 뭉쳐서 즐겁게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영지를 유지할 이유도, 원대륙을 활성화시킬 이유가 전무합니다.
그저 힘들게 영지를 먹었으니 향후 공성전 대비해서 전차 만들고 전투 연습하는게 전부이죠.
그런데 사실 영지를 지킬 이유도 없습니다. 현재 상황이라면.

단순히 경제적 이득을 말하는것이 아닙니다. 원정대가 큰 목표를 가지고 해내야할 과제가 전무합니다.

저희가 기대했던것은 원대륙을 낮은 세율로 원정대원 뿐 아니라 서버내 유저들에게 전부 오픈해서
모두가 원대륙 컨텐츠를 즐기고 황폐했던 원대륙이 도시처럼 시끌 벅적하게 만드는것이었습니다.
자유도에 집중되어있는 무역로를 다양화시키고, 그에 따른 해상전투도 좀더 넓은 범위로 진행되고,
원정대 뿐 아니라 소규모 유저들이나 해적들도 넓은 바다에서 좀더 전략적인 재미를 느끼길 바랬습니다.

지금 넓은 바다 냅두고, 자유도, 그리고 황금혀 이니스테르에서 변칙적인 중립만들기만 있을뿐입니다.
원대륙에 거주함으로 무슨 이득을 달라는게 아닙니다.
왜 넓은땅을 그냥 버려두고 있냐는거에요.

불타는 통나무, 아키움나무가 지금 얼마나 실패한 컨텐츠인지는 유저는 모두 알고 있습니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을 주던지, 아니면 기존 대륙과 비슷한 주거 환경이라도 만들어주던지.
자유도급이 두려우면 최소한 비슷한 급의 무역로를 개설해 주던지.

그냥 공성전만 해라. 이게 소수 유저를 위한 컨텐츠입니까?

소수원정대 유저와 거대 원정대 유저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주셔야죠.

원대륙 이주민이 많아지면 기존대륙 주거지 문제도 어느정도 해소되고,
더 많은 이주민을 받기 위해 거대 원정대도 소수 유저들 평판에 신경쓰게 되고,
이게 개발자들이 바라는 환경 아니었나요?

6년동안 개발해 놓고 이런 근간이 되는 구조적 연결고리를 막아둔건지,
아니면, 이건 더 심각한건데 지금 나온게 전부인건지 심히 염려스럽습니다.

기존대륙의 생산물이 원대륙에 필요하고, 고급제작품을 위해 원대륙 생산품이 필요로 하는 큰 얼개는 좋습니다.
하지만, 지금 그 얼개를 활성화 시키기 위한 동기부여가 전혀 안되고 세부시스템이 전혀 없어요.

거대 원정대 독점 막으려다, 모든 유저의 즐길거리를 막아놓고 있는 형국입니다.

거대원정대든 소규모 원정대 또는 솔로 플레이어든 서로 상생하고 교류 할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주세요.
이게 안되면 어느쪽 유저든 떠날수 밖에 없습니다.

요즘 유저들은 인내심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