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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 http://m.thisisgame.com/?site=webzine&type=board&category=201&id=107248




..... (중략)

게임은 그냥 게임이다.
 
골치 아플 필요 없다. 심심할 때 재미있게 하는 것. 속상하거나 복잡한 일 있을 때 잊어버리기 위해 하는 것. 힘든 일상 중에 잠시 쉬기 위해 하는 것. 그렇게 일상 생활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으면 그걸로 충분한 거다.
 
싱글플레이 게임은 개발자가 상황을 완전히 컨트롤할 수 있기 때문에 영화 같은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다. 개발자의 ‘연출’이 가능하므로 감동을 주는 것도 어렵지 않다. 어떤 캐릭터가 플레이어를 위해 희생해 눈물나게 할 수도 있고, 아주 굉장히 코믹한 상황연출도 가능하다. 유저를 시나리오에 따라 완벽한 상황 조건에 처하게 할 수 있으므로 고전적인 감동도 가능한 일이다.
 
반면 온라인게임은 어떤 위대한 개발자가 나와서, 그런 연출된 무언가를 만들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그런 감동을 주는 것은 기술적으로 힘들어 보인다. 한 사람만을 위한 세팅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온라인게임에서는 개발자가 의도하지 않은 감동이나 즐거움이 있다.
 
파티를 만들어 협력 플레이를 통해 혼자서는 못 깰 퀘스트를 가까스로 깼을 때나, 다른 파티원의 희생으로 보스 몬스터를 잡았을 때의 성취감은 싱글플레이에서는 도저히 맛볼 수 없는 즐거움이다. 리니지의 공성전도 그런 즐거움의 하나일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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