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을 보면.. 아키에이지가 재미없다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 것 같아요..
물론 문제점이 많지만, 그래도 저는 굉장히 재밌게 즐기고 있답니다.
회사 동료들과 함께 쟁이나 인던보다는 '즐기기' 를 하고 있는데,
새로운 곳을 찾아내고 새로운 것을 해보는 재미에 푹 빠져 있어요.
오랫동안 아키를 해오신분들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3개월정도 했는데 아직까지도 앞으로 해봐야 될 것, 해보고 싶은 것들이 많이 남았습니다.

부하직원들 모두에게 달구지 만들어 주는데 성공하고 처음으로 같이 무역하던 날의 두근거림..

운전 미숙으로 둘다 이렇게 험한꼴 당하기도 하고.. ㅋ

마리아노플 교역상인 못찾아서 뺑뺑이 돌다 또 쳐박히고..

무역 끝나고선 나룻배타고 폭포에서 래프팅!

날틀을 만렙만 즐기라는 법은 없지요? 직원들과 글라이딩도 하고..

곳곳에 숨겨진, 이런 것도 찾아보고~ (윌슨!!!)

대놓고 집 벽에다 오타쿠 벽지도 발라보고~

다음달에 패치될 잠수함 생각하면.. 되게 설레인답니다.
만렙 되기전부터 해상무역 몇 번이나 시도했었는데 죄다 털렸었거든요..
아직 몇개월 안된 초짜라서 이렇게 두근거림을 안고 게임하는 건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해 본 수많은 온라인겜 중에
와우만큼이나 재밌는 건 아키에이지 인 것 같아요.
와우를 딱 10년동안 했는데, 이젠 더이상 새로울 게 없다는 기분이라서 온라인겜 거의 접은 상태였거든요..
그런 저에게 아키에이지는 사냥/PVP/인던을 안해도 즐길 것이 넘치는 새로운 게임이랍니다.
한국에 잠깐 서비스 했다가 물러가버린 에버퀘스트나 반지의제왕, 던전앤드래곤,
그리고 옛날에 즐겼던 애쉬론즈콜 같은 느낌이에요.
아무래도.. 아키에이지는 취향을 좀 타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개발자분들이 굉장히 정성 들이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회사 직원들이 요즘 아키이야기를 어찌나 재미있게 하는지..
어젯밤엔 저랑 24렙, 30렙 부하직원 요렇게 세 명이서 처음으로 해상무역에 성공했는데,
오늘 오전 내내 바다에서의 그 긴장감에 대해 이야기 했답니다.
이런 긴장감이나 두근거림을 잃어버리신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아요..
몇 개월이 지나면 저 역시 그렇게 될지도 모르지만,
XL에서 조율을 잘 해줘서 제발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PS_1. 자동차에다 잠수함까지 나왔으니, 구축함/비행기 나오다가 나중엔 달나라가는 로켓 나오는 거 기대해도 될까요? ㅋㅋ
로켓 나오면.. 도착한 곳에 아무것도 없더라도, 얻는 것이라곤 쥐뿔도 없더라도
수단방법 안가리고 만들어볼텐데 말이죠.. ^-^)/

PS_2. (추가작성일:2013-07-08)
요즘 직원들이 무역을 하도 재미있어해서, 저희들이 무역을 어떻게 즐기는지 써봤어요.
[저렙이라도 무역은 재미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