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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지는 100%실화로 구성되었으며 이글은 극초반 즉 레벨 30~34사이에 일어난 나의 사건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기사 아닙니다. 그냥 재미로 작성해 본거에요~


타릭의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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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타릭. 20살이며 신비의 수호자이다. 마리안과 헤어진 후 이즈나를 거쳐서 현재는 십자별 평원의 시차일드 부두에 있다.
오늘부터 나의 이야기를 적기로 결심했다. 뭐... 그렇지만 일지를 쓰는 것은 어쩌면 쓸모 없는 일일지도 모른다. 나한테 더이상 파란만장한 일도 없을 것같고 말이다.


2

십자별 평원에 위치한 불탄성에 도착했다. 불탄성에 내가 전부터 봐오던, 나의 숙적 '피의 손'의 병사들이 가득 있었다. 그들은 그곳에서 어린 아이들을 세뇌시키고, 인간방패로 만드는 잔악한 일을 해오고 있었다...만 누이아 연합의 끝판왕 답지 않게 좀 많이 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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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탄성에 신기한 곳이 있었는데, 바로 불탄성 무기고였다. 말로만 들어왔던 인기있는 던전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고작 레벨 32에 못 미치는 나를 받아주는 파티는 없었다. 결국 나와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과 함께 파티를 짜서 불탄성 무기고로 쳐들어 갔다. 결과는 당연히 망했다. 첫번째 보스를 겨우 죽이고 나서 더 이상 진전할 기미가 보이지 않아 바쁘다는 핑계로 파티를 탈퇴하여 불탄성을 빠져 나왔다. 쩝 그냥 성장하고 나서 다음 기회에 도전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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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지역인 황금평원으로 가던 도중, 나는 '원정대'에 흥미가 생겼다. 주변 사람들을 보니까 자신의 이름 아래에 간지나는 이름이 위치한 것이 왠지 멋있었다. 그래서 나는 한 원정대에 들어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원정대에 들어있다가 재미없으면 빠져나오면 되니깐.

하지만 어떤 원정대에 들어갈 지 몰라서 그냥 연합창에다가 원정대 추천해달라고 외쳤다. 그러자 잠시 후, 'Bmw'라는 이름을 가진 분이 나에게 귓속말로 걸어왔다. 그는 나에게 자신이 속한 원정대가 인원도 괜찮고 좋다면서 추천했다. 그 원정대의 이름은 '왕의귀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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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왕의귀환 원정대의 원정대장을 맡고 있는 '조커'님에게 나를 원정대원으로 받아달라고 귓속말을 했고, 그는 기꺼이 나를 받아주었다. 솔직히 나는 원정대에 뭐 한달에 10금씩 바쳐라 라는식의 엄격한 룰이 있는 줄 알고 좀 불편했었지만, 그런 룰은 없었고, 고작 인사할때 인사말 뒤에 자신의 나이를 밝혀는, 예를 들어 안녕하세요20같은 룰이 있었다. 그리 어려운 룰은 아니라서 안심했지만....내가 나의 나이를 밝히면 나이가 적다고 해서 원정대원들이 나를 무시하지는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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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평원에 도착했다. 그러나 황금평원에서 나를 기다려 주는 것은 하리하란 연합의 공격이었다. '선남선녀'라는 원정대를 가진 사람들이 나를 계속 죽여댔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고, 계속 이러한 공격으로 인해 퀘스트를 진행할 수가 없었다. 나는 잔뜩 화난 채로 황금평원을 빠져나올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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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평원에 가서 다시한번 퀘스트 진행을 시도했지만 실패. 어떤 한 사람이 계속 나를 죽여대고 '^^'라는 말을 남겨 나를 화나게 했다. 그리고 누이여신 상 앞에 적들이 제풀에 지쳐 들어가기를 기다렸지만 그 사람은 내 앞에서 춤을 쳐댔다. 오기가 생긴 누가 이기나 보자 하고 나는 약 30분 동안 잠수를 탓다. 다행히 그 사람은 사라졌지만 다른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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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황금평원에 가서 죽기만 했다. 진짜 이 사람들은 만렙찍어놓고나서 그렇게 할 일이 없나? 황금평원 내에서의 퀘스트 진행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고 그렇다고 다른 활동을 할 수도 없었다. 절망끝에 나는 갑자기 옛날에 생활퀘스트를 하다가 도중에 그만둔것이 생각났다. 생활퀘스트를 다 깨면 허수아비 텃밭을 준다던데...한번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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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즈리드 반드로 정말 오랜만에 와봤다. 그곳에서 나는 모든 생활퀘스트를 깨고, 밀짚모자 허수아비 텃밭을 얻었다. 나는 가까운 위치인 파수마을 아래쪽에 허수아비 텃밭을 설치했다. 우선 호박머리 허수아비 텃밭을 얻는 퀘스트도 깰 겸 딸기를 심어보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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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귀환' 원정대에서 가입조건을 레벨 30에서 40으로 높였다. 나는 아직 레벨이 34도 안된터라 왠지 같은 원정대원들한테 미안했다. 그래서 내가 원정대 내에서 도와줄 일을 찾아 보았는데, 당시 그들은 원대륙의 영지를 점령하기 위해 정화된 아키움을 만드는 자금을 모집하고 있었고 나는 이 일을 도와주고 싶었다.

내가 핏빛아키움을 구해주는 것은 무리고, 원정대 내에서 진행하는 원정대무역이나 도와주기로 했다. 마침 딸기를 심고 있었으니깐 딸기잼 특산품을 주면 되겠지? 헌데 원정대장님은 옥수수랑 수선화를 심으라고 말했다. 이 특산품은 가랑돌평원의 특산품인데...흠.. 왜지? 솔즈리드 특산품은 싼건가? 그런 애기는 못들어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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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무역에 동참하는 첫 시간. 나는 솔즈리드에서 딸기잼 특산품을 만들었다. 이제야 내가 원정대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줬다고 생각하고 뿌듯함을 느끼는 순간 원정대에서 가랑돌평원에 모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뭐라고? 그러면 솔즈리드 반도에서 가랑돌평원까지 등짐을 매고 걸어가야 한다는 소리인가? 설마 옥수수랑 수선화를 심으라는 애기는 이 소리였던건가!!!!

조금이라도 조사를 하고 갈 것 그랬다. 나는 하는 수없이 등짐을 매고 느릿느릿 기어가기 시작했다. 뛰어가기도 하고 마나가 사라지면 다시 기어가고....그렇게 오랜 시간이 흐른 후, 허탈감에 빠진 나는 겨우겨우 가랑돌평원에 위치한 우리 원정대의 무역선들에게 도착했고...그냥 등짐상자에 솔즈리드 딸기 잼을 넣고 시간이 없던 나는 그냥 거기서 끝냈다. 흑 정말 자유도를 내눈으로 보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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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무역에 뼈 아픈 기억을 기억하여 이번 무역에는 정말 제대로 보탬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에는 그냥 맨몸으로 와도 된다고 해서 맨몸으로 가랑돌 평원에 가서 무역품들을 날랐다. 같이 짐을 나르는 주변 사람들을 보니까 대부분 레벨이 40이었고 나만 30대였다. 뭐, 그래도 등짐을 나르는데는 레벨 제한이 없으니깐 기죽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조커님은 정예요원들을 범선에 타게 하고 (당시 나는 이때 범선을 처음 보았다. 신이 난 나는 범선에 올라갔지만, 내려오라고 해서 바로 내려왔었다.) 나머지사람들은 2대의 무역선을 호위하도록 부탁했다. 무사히 자유도 도착한 우리는 각자 개별적으로 등짐을 금화로 교환한 후 원정대장에게 내도록 했다. 나는 등짐을 매고 금화 교환원에게 가서 7금 10은을 얻었다. 그 후 조커님에게 가서 7금 10은이 아닌 8금을 주었다. 조커님은 교환을 성사하다말고 잠시 취소하더니, 8금을 가져가셨다. 후후 깜짝 놀랐셨던건가? 굉장히 뿌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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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생활에 빠졌던 나는 그래도 레벨업은 해야겠다는 생각에 황금평원으로 다시 찾아갔다. 다행히 내가 찾아간 시간대에는 적들이 별로 없었고 나는 몰래몰래 몬스터들을 구석으로 유인하면서 퀘스트를 진행해갔다. 어느정도 안심한 순간, 뒤치기가 들어오더니 다시 죽어버렸다. 으휴...

보니깐 나와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 꽤 있었다. 우리는 서로 뭉쳐서 싸우자고 파티를 맺은 후 반격을 개시했다. 정말 뭉쳐서 다니니깐 무서울 게 없었다. 하리하란 사람들은 우리가 접근하는 걸 보자마자 바로 날틀을 타고 도망갔고, 우리는 신이나서 마음껏 사냥을 하고 사라진 것을 확인하자 파티를 풀고 각자 사냥에 들어갔다.

그리고 잠시후, 다시 뒤치기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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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딸기 농사를 그만하고, 다음 무역퀘스트를 위해 거위와 콩을 심기로 했다. 주위를 보니 축산은 다 염소로 널렸고, 거위+콩 농사는 아무도 없었다. 뭔가 개성을 느낀 나는 바로 거위랑 콩을 나의 텃밭에 배치했다. 음. 근데 콩 씨앗이 너무 비싸고 자라는 시간도 너무 긴 것이 좀 마음에 걸렸다.






나름 테레나의 역사를 나의 시선에서 작성하려고 시작해본 일지인데 딱히 테레나의 역사에 대해서는 적혀있지 않네요. ㅇㅇ 초반부 애기라서 그런지 그냥 멋모르고 원정대 들어가고 황금평원에서 뒤치기 당해서 빡친 귀농인의 일기일뿐...

하지만, 다음에 또 작성할 기회가 있을 거고, 아마 그 때는 나름 테레나만의 역사가 드러날 겁니다...아마도...

  • 손무 @진 | 50레벨 | 그림자 검 | 누이안
    타릭은 핑크핑크해~
    2013-07-02 20:26
  • 귤맛오랜지 @테레나 | 50레벨 | 조율사 | 누이안
    아..황금평원...ㅠㅠㅠ 저는 오베때 황평구간을 지나서그런지 선남선녀보다는 이클립스가 그렇게 무서웠었는데..ㅠㅠ 비슷한처지 서대분들모여서 필드쟁도 뛰어다니고..ㅠㅠ 엇그제 같은데 벌써 반년이라니..;;
    2013-07-02 21:00
  • 상큼 @테레나 | 50레벨 | 포식자 | 하리하란
    ㅎㅎ타릭씌~  동대도 놀러오셔야죠!
    2013-07-0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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