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아키에이지 접은지는 2개월이 넘었습니다.

가끔 제가 플레이 헀던 원정대가 어떻게 되었나

그리고 플레이 했던 서버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나 궁금해서

인벤 눈팅하는 정도만 했었죠....

하지만 이마저도 금일 벌어진 공성전 결과를 보고 아마 완전히 인연을 끊을듯 합니다.

그 전에 김경태 PD 와 더 나아가 XL게임즈가 유저들에게 했던 약속을 또 깨뜨리는 패치를 보고

너무 안타까워서 이 글을 남깁니다.

김경태 PD님은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더 테스터 촬영을 종료후 엘리베이터에서 제가 공성전과 범선 관련하여 질문을 한적이 있습니다.

그떄 말씀하셨지요... 공성전은 늦어도 3월 중에 내 보이겠다고 말이지요...

그리고 그 약속은 한없이 뒤로 밀리게 되었습니다...

그 덕분에 유저들을 붙잡아 둘 수 있는 수많은 컨텐츠 들은 모두 2달씩 밀리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모두가 한입으로 말하는 컨텐츠의 심화 는 이루어 지지 않은채 양만 늘리고 있는 상황이죠...

더 테스터떄 뭐라고 하셨습니까?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직접 말씀 하셨지요?

지금 그 촬영떄 있었던 사람들 중 과연 몇명이나 남아 있을까요?

그게 지금의 아키에이지에 대한 유저들의 대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김경태 PD님... 그리고 XL게임즈 임직원 여러분...

제가 여기 이렇게 글을 쓰고 의견을 피력해봐야 아마 못보실거라 생각이 되지만...

유저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이미 핵심컨텐츠인 국가 시스템이 나온다 하여도..

너무 많은 유저들이 흥미를 잃었습니다.

서버 통합을 하면 된다구요?

서버통합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이 게임에 희망이 없다는 것입니다.

유저들은 컨텐츠의 양 보다는 질 을 우선시 한다는 사실을 모르시나 봅니다.

생활 컨텐츠를 즐기는 유저들은 마비노기를

전투 컨텐츠를 즐기는 유저들은 아이온 과 리니지 를 많이 이야기 하죠?

아키에이지는 그 두가지 내용이 다 들어 있지만 그 내용이 깊지를 못합니다.

너무 허술하다는 이야기 입니다.

새 컨텐츠 아이디어가 나지 않는다면 이미 있는 컨텐츠를 심화 시킬 방법을 강구해 주세요...

전 아키에이지에 영원히 복귀 하지 않을겁니다만...

마지막 애정을 가지고 플레이 하는 유저들을 위해 이렇게 글을 남겨 봅니다.

제가 아키에이지 관련 자료는 전부 지웠다고 생각 했는데... 이거 하나는 남아 있네요 ㅎㅎ

5차 CBT 때 스샷 입니다. 각 커뮤니티와 공홈에도 메인에 올라왔었죠...

정말 정말 재미 있었던 시절이었습니다... 이젠 추억으로 남겠지만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