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에는 카르페니움에서 쭉 지내다 아란제비아로 서버를 옮긴 반초식 유저입니다.
그냥 소소하게 일상을 보내던 중, 특별한 아이가 태어나서 이렇게나마 간단하게 글을
올려보고자 합니다.

약 한달전에 오랫만에 고향집으로 내려갔더니, 아래의 물건을 보게 됩니다.
어... 이건 뭐지??????

알고보니 이건 인공부화기라고 하더군요. 부화기 안에는 달걀 3개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습니다.

나 : 아버지! 병아리 키우시게요?

아버지 : 얌마~ 그거 병아리 아녀, 오골계여 ㅋㅋ

나 : !!??

네 오골계랍니다. 아는 지인에게서 알을 가져오셨다고 하시네요.
위 사진처럼 알을 넣어주고 부화를 시키면 부화기가 알아서 알도 굴려주고 하더군요.
단 무정란은 안되고 유정란만 됩니다;; 무정란은 수컷의 정자가 없이 암컷이 혼자 낳은
알이구요. 유정란이 정상적으로 새끼가 나오는 알이랍니다.

혹시라도 이 글을 보고 부화시키려는 분이 있다면 참고를...

그리고 다시 서울로 올라간 이후로 아버지의 카톡으로 위 사진이 전송이 되었습니다.
원래 알을 깨고 나오는 부분은 아버지께서 동영상으로 촬영을 하셨으나, 용량이 너무 큰
관계로 아직 받질 못하였습니다. ㅋㅋ

아이들이 부화된 후 약 10일 뒤 정도의 모습입니다.
3마리 모두 부화가 잘 되었구요. 근데 왜 2마리는 새끼가 노란걸까요 _;;
한마리만 깜둥이 두마리는 검정색하고 노란색이 섞여있네요...
원래 그런건가???

현재 3마리는 모두 잘먹고 잘싸고 건강하게 크고 있습니다. 다만 키우는 집이 아파트라서
애들이 맘껏 못뛰어 놀기에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조만간 아이들을 시골로 옮겨서 좀 더
맘껏 넓게 뛰어 놀수 있도록 해줄 계획입니다.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피곤에 지친 여러분들 힘내시고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행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