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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 과거 초기 시절만 해도 성직자는 정말 비주류 희귀 직종이었는데, 요즘은 탱킹부터 시작해서 많은 분야에 걸쳐 활용되고 있더군요.

현제에 이르러서는 치유량 감소 스킬들도 생기고, 무엇보다 신속한 회복이 너프를 먹었지만 아직도 성직자는 튼튼함으로 따지자면 세 손가락 안에 드는 멋쟁이입니다.

그냥 성직자 아이템 세팅에 고민 하시는 분들만 글을 봐주세요. 어차피 숙련된 분들의 저마다의 세팅이 있기에 의미 없는 글이 될 수도 있으니, 초보자에게 길을 제시합니다.

본문은 음슴체 감, 껄껄.

1. 돈이 궁하다. 저렴해야 해!

이 경우엔 무조건 '명인의 호수' 판금을 추천드림. 등급은 '유일' 명인은 유일 아니면 쓸모가 없다고 봐도 무방함. 방어구 강화 주문서로 강화도 안되는 44제 아이템이지만 유일등급을 사면 에페리움의 호수 판금 갑옷보다 살짝 모자란 스펙을 보여주므로 가성비로는 이 놈을 따라올 수가 없음.

2. 돈이 그럭저럭 있다.

사실 성직자의 아이템 세팅은 무궁무진함. 1번의 경우 돈이 궁하니 그저 호수 판금으로 밀어붙였지만, 돈이 있다면 여러가지 세팅을 고려해볼만 함.

2-1. 물결+대지 세팅.

이것은 치유량 증가로 인한 대치감기에서 가장 빛을 발하는 세팅이다. 스탯량이 비교적 많은 머리, 가슴, 다리 부분의 판금을 대지- 수식으로 맞춘후 나머지 네 부위(손 팔목 신발 허리)를 물결로 둘둘 말아 물결의 4세트 효과인 치유량 증가를 노리는 것.
에페리움급의 물결만 맞추어도 치유량은 약 15% 정도가 상승한다. 가슴에 치유량 증가 10%를 바르고, 축저를 자신에게쓰면 놀랍게도 치감기를 상쇄하는 효과가 나와 PvP 자힐탱에서 놀라운 효율을 발휘한다. 하지만 역시 돈이 많이 깨진다. 이 세팅을 하려면 적어도 영웅급 에페리움의 이상의 물결과 대지가 필요한데 가격이 초보들 입장에선 천문학 적인 수치임. 하지만 이 세팅에 장신구를 대지의- 같은 마법 방어 위주로 세팅하면 적절한 체력에 치유량 증가 효과로 치유량 감소에 개의치 않는 괴랄한 좀비가 될 수 있다.

2-2. 동일하지만 천 옷 세팅.

판금이 있다면 천옷 세팅도 고려함에 있어 결코 나쁘지 않다. 3대지 4물결을 천옷으로 세팅해도 아주 튼튼한 성직자가 될 수 있다. 판금은 자체의 튼튼함으로 철벽+사랑+대지 악세로 마법 방어를 보충하는 형식이지만, 천 옷으로 세팅을 한다면 악세사리의 선택이 자유로워지는 장점에 풀딜을 맞기전에 CC에서 빨리 자유로워지는 형태로 능동적인 생존률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2-3. 생명의- 천 옷 세팅.

과거 체력 스탯이 붙어있지 않아 외면 받은 세팅. 아니 그냥 없던 세팅이다. 단 이 세팅엔 조건이 붙는다. 무조건, 무조건 유일 등급 이상으로만 구성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소 유일급 에페리움에 돈이 널널하다면 유일급 이상의 델피나드도 아주 유효하다. 가슴의 마법 부여도 살짝 다른 루트를 탄다. 보통은 데미지 감소3%나 치유량 증가를 바르지만, 생명 세트의 경우 지속적인 활력 회복 3을 바르면 생명 세트의 시너지와 함께 활력 회복이 아주 괴랄해진다.
근래에 유일급 세트 아이템의 체력+활력 증가 패치가 이루어진 덕분에 가능해진 세팅으로 탱킹보다 힐러 역할 위주로 활동할 때 마르지 않는 활력으로 전장을 누빌 수 있게 해주는 세팅이다. 악세사리와 곁들어 세팅을하면 자체 철벽 버프만으로 1만 이상의 체력 확보가 가능하다. 역시 문제는 유일급 에페리움 이상의 아이템을 맞추어야 하므로, 역시 돈이 문제.

2-4. 대지의- 천 옷 or 판금 세팅.

그야말로 돈질의 극치라 할 수 있는 세팅. 괴랄한 피통으로 상대방에게 덤비는 것 자체를 허용하지 않음. 악세 세팅이 덜되도 대지만으로 대충 피통 15000은 기본으로 뽑음. 그런데 이 세팅은 정말 탱킹에 최적화된 세팅이라 레이드나 전장에서 탱킹 위주의 운영하는 성직자들이 즐겨하는 세팅이다. 결코 나쁘지 않은 세팅이지만, 운영 방식이 완전히 다르다. 그냥 탱킹이라는 것이다. 대지셋의 단점은 활력 운영이 너무도 어렵다. 아란제브의 기적, 명상, 활력 물약 등 전투 운영에 있어 유지비가 상당히 큰 것이 단점이나, 그러한 유지비가 확실히 소모된다는 가정하에선 가장 튼튼한 성직자인 것만은 확실하다.

3. 성직자에 대한 이해.

성직자는 사실 스스로 힐이 가능하다보니 아주 세팅이 다양하다. 여기서 소개를 하지 못했지만, 유일급 이상이라면 생명 뿐만이아니라 천or 판금 물결 세팅도 아주 유효하다. 성직자를 하면 할 수록 느낄 수 있는 부분이지만, 최대 체력보다는 최대 활력이나 활력 재생 그리고 마법 치명타 확률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음. 체력은 대충 1만~1만2천 사이면 충분하다. 적어도 PvP에서 체력이 1만 넘는 성직자가 순식간에 죽는 경우는 그리 흔하지 않다. 성직자란 직업이 얼마나 튼튼하냐면, 활력이 없어서 죽을지언정 체력이 없어서 죽는 직업은 아니라는 것이다.
즉 활력의 양=성직자의 생명력이라 볼 수 있다. 너무 체력에 치우친 세팅보다는 지능에 투자를 해 최대활력을 끌어올림과 동시에 치유 주문의 치명타 확률을 끌어올리는 세팅이 극체력보다 확실한 생존 상의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신기한 캐릭터라는 점.
이 점에 유의해서 자신만의 세팅을 고려해보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정신력을 900 이상 유지하던지, 최대 활력을 9000이상 확보하던지. 마법 치명타율을 20퍼센트이상으로 끌어올리던지, 치유량을 스킬 포함 45%대로 끌어올리던지 무엇을 선택하든 그대는 좀비 중의 좀비가 될 수 있다. 성직자는 그런 캐릭이니까.

그럼 즐겁게 세팅을 해보기 바람.


성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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