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사가 들려주는, 솔직한 이야기

요리를 시작해보려하는 초심자
요리로 먹고사는 전문 요리사들
요리를 자주 사먹는 많은 유저
그리고 이분에게 보내는 일기

#1

난 요리사다.
평범한 요리사도 아니고, 무려 "장인 요리사"

벌써 7개월 전... 2월달부터 요리를 시작했고, 요즘도 꾸준히 만들고 있다.
요리는 참 쓰이는곳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 쟁할때 꾸준히 등장하는 여러 사람이 먹을 수 있는 "탁자요리" 원정대 차원에서 지원해주는곳도 있어 쟁이나 레이드때 편하게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추후에 등장한 "개인 요리" 소수로 다닐때나, 모르고 탁자요리를 못먹었을때, 싸고 간편하게 능력치를 올릴 수 있고, 특히 빵이 많은 사랑을 받는다.

그런 요리를 만드는게 나를 비롯한 여러 요리사들의 일상이지

#2

난 요리사야.
이번엔 요리에 관한.. 이야기를 하나 해볼까.. 어떤 이벤트였는대
"아키에이지는 pc방에서 즐겨라! 시즌2" 다. 들어본 사람은 들어봤을 "루키우스 퀸토의 선물 꾸러미"

매일 pc방에 접속할때마다 주는건대, 다들 저 3개 중 하나를 받기 위해서 노력했다. 나도 그 한 사람중 한명이였고 근대, 여기서 큰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어.. 그건 저 3개를 받기 위해 매일 접속하지만, 정작 나오는건 "막대한 재료와 요리"였고 특히 탁자요리가 미친듯이 풀리기 시작하게 된다.

#3

지난 이야기에서 이어서 말해볼께
그런대 신기한게 있어 지금 경매장을 들어가 "탁자"라고 쳐봐

그럼 이렇게 일반 글씨로 설명이 써져있는게 있고

이렇게 설명이 고급색인게 있어

이게 뭐냐면 언제부턴가 탁자의 설명이 고급색으로 바뀐거야.
근대 이게 언제 바뀐지 아무도 몰라

관심이 있어야 알든가 하지... 나도 모르는대 요리사도 아닌 사람들은 알까?
그래도 확실한건, 일반색은 대부분 저 위 이벤트로 풀린 물량이라는 거지
이때 탁자 시세 지금보다도 더 최악이였는대 만드는 사람이 있었을까?

이 둘은 합쳐지지도 않아. 완전히 다른 개체 취급을 한다는 거지.
그리고 나차쉬가르 지킴이 "종극"이란 자의 말을 들어보니 일반색 탁자는 나차쉬가르에 가지고가도 쓸 수 없다고 하더라

#4

역시 지난 이야기에 이어서 말해볼께.
문제는 이 일반색 탁자가 PC방 이벤트로 풀린것이냐, 아니냐가 문제가 아니라, 이게 아직도 돌아다녀서 시세를 망친다는게 문제다. 일기를 쓰기 전에 계선을 해보았지만 링크 경매장 수수료를 제외하지 않았는대도 노동력당 18은 84동 손해라는 경이로운 수익을 보여줫다. 아니, 이윤도 아니고 손해야 손해!! 제작하면 노동력마다 18은 84동에 손해를 본다고..

게다가 저런대도 만들어 올리는 사람들이 꾀 있다.
물론 대부분은 유찰되지만

#5

요리사가 되어보자.
일단 요리사가 될려면 강인한 의지가 필요하다

이 강인한 의지 아니고여//

일단 초보 요리사들은 대부분 "당근 야채죽"으로 올린다. 내가 초심자 시절에도 "당근 야채죽"을 만들었고... 뭐 만드는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대부분 초심자 요리는 경매장 가격만 해도 재료값보다 현저하게 낮을뿐만 아니라, 필리지도 않는다.

요리의 시스템이 문제겠지만, 적어도 "요리로 돈이라도 만지고싶다면" 숙련도 12,000까지 손해보며 올려야 되지. 난 만들고 남은 수많은 당근 야채죽을 상점에 팔아서 조금이라도 적자를 안보기위해 노력했고, 동료 요리사들의 말을 들어보면 만들어 여러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었다(요리사는 자선사업가가 아닙미다...), 버렸다, 우편판매를 통해 해결했다. 등등.. 사연이 많지만

요리를 시작할려면 그정도 의지는 있어야되
안그럼 손도 대지마. 그정도의 의지도 없으면 피본다.

#6

때는 7월 10일

매번 확인하는 화요일 밤의 업데이트
이번 업데이트도 평범하게 흘러가나~했었는대,
한 항목을 보니까.. 기쁨을 감출수가 없었다.

요리가 상향된다는 소식이 들려왔기 때문이였지
정말 기대가 됬어, 솔직히 다른 장인들은 다들 장인 전문 제조법이 있다고 좋아라 하는대, 정작 요리 장인들은 뭐 하나 없어서 "장인 요리법이 나오는것인가?"라는 생각도 하곤 했었지. 비록 내용은 알 수 없었지만 요리 장인으로서 뿌듯함이 느껴지는 밤이였지. 그때 생각해보면, 잠도 못들 정도로 좋아했으니 말은 다했지.

그리고, 드디어 요리의 정체가 공개됫다. 두근두근!

?

저게 뭐여

아 이런 젠장. 믿었는대 또 뒷통수를 강하게 맞은 기분이 들어

비싼대다가, 쓸모도 없었음 ㅡㅡ,

#7

다행?히도 저 요리는 다시 개선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개선이 되었지

개선이 되었지만.. 여전히 성에 안차
성에 안차는게 문제가 아니지.. 이것도 비싼대 능력치 쥐꼬리만큼 올려주는 요리였지

풍요의 시리즈는 기본 요리(두꺼운 바다가재 찜 등)를 업그레이드 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는대, 기본 요리보다 능력치가 약 25% 상승한다. 하지만, 이 요리를 만드는대 소모되는 비용은 153% 증가하여, 결국은 능력치 25%올리는대 비용은 153% 더 필요한 꼴이 되었고 현재는 거의 사장되었다.

사지도 않는대, 누가 만들까?

#8

나는 요리사다.
요리는 너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이 많다.
그런 요리의 개선을 위해서, 꾸준히 건의해왔다.

http://archeage.xlgames.com/community/openboards/257285

등등.. 많은 건의를 했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받아들여진건 없다.
나는 요리가 뭐 소위 말하는 "꿀빠는" 숙련이 되기를 원하는게 아니다.
PC방 탁자로 피폐된 탁자 해결좀 해달라며, 요리 쿨타임이 너무 길다며(이건 받아들여졌을수도?), 풍요를 더한 탁자가 있으면 좋을것 같다며, 즐거운 마음으로 요리를 만들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일 뿐

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는대, 언제쯤이면 건의가 이루어질까?

#9

나는 요리사다.
내가 하고싶은말은 어려운것도, 너무 많은것도 아니다.
일단 탁자 의뢰는 제발 하지마, 위에 보듯 탁자 노동력당 16은 83동 손실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가지고 있거든 내가 요리를 자원봉사자처럼 만든다지만 원가 이하는 아니잖아...? 노동력이 돈이라는 게임에서 노동력을 쓸때마다 손해를 봐야되 이게 무슨..
그리고 요리 개선이 언젠간 될것이라 믿지만, 저런 풍요로운 시리즈도 좋은 아이디어다. 근대 왜 만들어놓고 땡~!이지..
요리는 다양한 1차 생산물을 소비하고, 아키에이지 내 경재에도 균형을 이루어 준다. 그리고, 우리가 만드는 요리는 아키에이지 세계 내 유저들의 능력치를 올려주는대 도움을 주고 있다. 그것도 능력치에 비해 매우 싼 가격에 말이지.

요리 7개월 만들며 느끼는 거지만, 요리는 사랑이다. 이 공식은 정말 진리가 아닐까?
요리가 개선이 되던, 상향이 되던, 이제 그렇게 크게 중요하지 않다.
그냥 요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고마울뿐이지.

오늘도 나를 비롯한 몇 없는 요리사들은, 보다 질 높은 요리를 만들기 위해 편히 쉬고 있을 뿐이다.

요리. 한번 안해보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