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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불대륙력 2013년 12월 28일.. 달빛조차 숨죽인 여느 새볔의 누이마리..

누이마리의 누이여신님의 석상이 세워진 넓은 누이마리 땅의 한곳..

여러 인영들이 절대 성역인 누이여신의 석상 한켠과 그 반대쪽 넓은 초원에 서있었다.

몇차례의 전투가 있었던듯 누이여신의석상측에 서있던 인물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 못했다.

그리고 그중 한 인물이 나섰다.

"마제 쟤 원래 저렇게 까불었냐?"

나선 이는 졸렬의 극치이며 고향을 등지고 적대륙으로 망명한 패잔병중 하나인 아리버리였다.

그는 계속해서 초원에 서있던 인물들중 얼굴이 각이 졌지만 날카로우며 눈매가 선명하고 앙다문 입술을 가진

굳건한 의지가 보이는 남성에게 말을 건넸다.

전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졌지만 적에겐 피해가 전혀 없자 도발을 거는것 이었다.

그러자 끝내 참고있더 남성이 사내다운 글씨체로 말을 건넸다.

"서대륙을 버리고 동대륙으로 도망간 사람이 서대륙 초록주민에게 할말이 있나?

서대륙에게 죽는게 억울하다면 동대륙으로 가질 말던가."

그말에 그자리에서 그 남성과 함께 싸우던 모든 서대륙인들은 전율했고 그의 말에 감격했다.

나는 그 남자의 넓은 등을 바라보며 밝은 서대륙의 미래를 볼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그의 앞에 무릎 꿇었다.

나는 감히 말할수 있다. 보았노라! 들었노라!! 그리고 울었노라..

- 이 시대의 진정한 남자 마제와 함께 싸우던 동료중 방랑병의 일지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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