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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eAge Life Style. Vol.4-2

서버통합 그 후 한 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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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켄 서버 국가 현황표. 실제 활동하는 국가는 손가락에 꼽을 정도이나 이 모습만 보자면 춘추전국시대가 따로 없다.

서버 통합이 이루어진 지도 벌써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1, 2개의 서버가 아닌 수많은 서버들이 몰린 만큼 짧은 시간에 많은 혼란이 발생하였다.
서버 간의 진형 다툼과 국가 설립.
집터 문제와 각종 의견 충돌.
게임 내 물가에 대한 신뢰성 상실.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런 문제들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수많은 사건들로 인해 단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을 정도다.

한편 이런 혼란을 반기는 경향 역시 없잖아 있다.
소위 조용한 시골 서버에서 북적거리는 도시 서버로 바뀌니 게임의 분위기가 살아났다.
이런저런 수식어가 있지만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오픈 직후 베타서비스 때의 분위기다.
다른 점이라면 국가 시스템이 구현되었으며
초보자로서의 시작이 아닌 숙련자의 재도약이라는 점에서 다를 뿐이다.

그리고 지금...
크라켄 서버는 위기에 빠져있다.


감소 추세에 있는 서버 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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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창이나 각종 활동 면에서 좋은 모습을 볼 수 있는 크라켄 서버. 시간이 흐를수록 활동 영역이나 시간이 감소하고 있다. 한 달이 지난 지금. 통합 초기와 달리 휴일을 비롯한 평일 밤 시간을 제외하면 혼잡을 볼 수 없다.

유저가 많아졌다.
그것은 즐길 거리가 많아졌다는 말과 같다.
도서관이나 나차쉬 같은 인던 활성화를 보더라도 실감할 수 있다.
징조와 심연의 경우 공대 인원을 초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당장 이것만 보더라도 서버 통합이 성공적이며 아주 잘 된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델피나드에서 이프나까지.
무려 13곳의 서버가 통합한 크라켄 서버는 그 외형에 걸맞지 않는 편이다.
당장의 서버 현황만 보더라도 수많은 사람들을 모아놓은 서버라기에는 다소 민망한 수준이다.
물론 여기에는 많은 이유가 존재한다.
애당초 서버 통합의 기준이 인원인 만큼 생각만큼의 번잡함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서두에서 설명했던 서버 및 국가 간의 다툼이나 통합으로 인한 집터 및 닉네임 상실.
통합 직후 열린 신서버(레비아탄) 이전으로 인하여 인원 분산이 되었다는 것도 한 몫 한다.
그래서인지 약간의 허탈감이 감돌고 있는 느낌이다.


그래도 서버는 돌아간다. 나름 활발하게...

현재 크라켄 서버의 평균 접속률은 1200~400선으로 보여진다.
얼핏보기에는 적은 숫자다.
이 인구가 서대륙과 동대륙. 국가로 나누어지니 한 세력이 가지는 인구는 4, 500을 넘지 못하다는 말과도 같다.
이 부분에서 국가의 우월성이 다소 드러난다.
확실한 목표와 소수의 원정대로 구성된 원대륙 국가의 밀집력 때문이다.
실제로 각종 쟁이나 레이드에서 확실한 두각을 나타내는 쪽은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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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평 밀밭 쟁의 모습. 10분이 채 지나기도 전에 동대륙 성물이 깨졌다. 서대륙의 높은 참여도가 이루어 낸 승리지만 한편으로 국가 세력이 서대륙의 편을 들어주었기에 가능한 결과다. 이는 국가 별로 세력이 갈리는 이슬 평원 쟁을 보면 알 수 있다.

국가만 모든 컨텐츠를 독식하는 건 아니다.
서버에 사람이 많아진 만큼 국가를 제외한 서대륙과 동대륙의 인원 역시 많다.
국가에 비해 결집력에서는 다소 떨어지는 편이나 몇몇 원정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단일 원정대가 아닌 다양한 원정대. 혹은 원정대에 가입하지 않는 유저까지 모인다.
그렇게 모인 인원은 안탈론이나 크라켄 같은 대형 레이드를 구성하기도 하는 한편.
여러가지 크고 작은 이벤트 등을 구사하며 다양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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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켄 서버에는 여러 유저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과수원도 존재한다.

이런 한편 움직임에 있어 소극적인 것 역시 사실이다.
원정대 활동와 유저 개개인의 움직임 모두가 그러하다.
이른바 그들만의 리그랄까?
이는 배타서비스 초기의 모습과 흡사한 경향이 있다.
대다수의 유저들이 하나의 구심점으로 움직이기 보다 개인 위주의 플레이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징조와 같은 게임 자체적인 이벤트 행사에는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지나
그 외 유저가 직접 만들어야 할 각종 물리적인 행동에는 소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솔직히 이런 경향은 크라켄 서버만의 경우가 아니며 심지어 아키에이지만의 경향도 아니다.
온라인 게임이라면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모습이라 할 수 있는데
덕분에 제 3세력의 이득권이 높아지고 그들의 컨텐츠가 더 풍부해보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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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 내 많은 원정대가 분포되어 있지만 국가를 제외한 대다수는 20명 안 밖의 원정대원으로 구성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여러 방면으로 많은 지원을 바랄 수는 있지만 일사분란한 움직임을 보이기엔 어렵다는 말과도 같다. 한편 유저 대비 비교를 하였을 때 제 3세력인 해적이나 서, 동대륙을 적대로 돌려놓은 국가의 힘이 더 강해진 경향이 있다. 위 이미지는 전투를 목표로 하는 원정대 순위표다.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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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어 @크라켄 | 52레벨 | 그림자 검 | 하리하란
    하... 문어섭아..ㅠㅠ
    2014-08-10 19:40
  • 첩쟈 @크라켄 | 54레벨 | 신성 노래꾼 | 엘프
    여러분 크라켄좋습니다 크라켄하세요 ㅜㅜ
    2014-08-10 21:08
  • Eden @크라켄 | 55레벨 | 첩자 | 하리하란
    단적인 예시로는 이르셰인님이 올리신 육식과 초식사이 라는 기사글에도 잘 나와 있습니다.
    분명히 게임하는 시간, 방법 , 여건등의 개인의 의지와 자유 겠지요, 누구든 강요할 순 없는거지만,
    이 게임은 말 그대로 사회적요소가 강합니다.
    징조의 예시에서도 마찬가지에요,  "우린 잽싸게 징조하고 튈게 너흰 싸우는거 좋아하지? 막아~"
    갈라진 나뭇배는 바닷물에 버티지 못하고 가라앉습니다.
    함께 게임시스템의 이벤트든 유저 자체에 의해서 발생되는 이벤트든..
    한집단에게만 희생을 강요한다면, 그 희생은 곧 강요하게되는 이들에게 흘러가겠지요
    서로가 유기적으로 맞물려가는 세상, 그런 아키에이지가 우리가 바라는 아키에이지의 본 모습은 아닐까
    합니다.
    2014-08-10 23:11
  • 시이라젠느 @크라켄 | 55레벨 | 마법사 | 페레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2014-08-11 10:18
  • 시푸르딩딩 @크라켄 | 55레벨 | 전사 | 페레
    서 동대륙을 적대로돌려놓았을때 더강해진경향이있다에 동의못하겠어요 전부 적대일경우 당연히많이죽일것이고 그만큼 점수도 높을거구요 지금 국가는보통 쟁할때 한곳으로모이게돼는데 스틸국같은경우 국가안에서도 원정대별로 나뉘기때문에 그걸합산한 전투점수를 봐야해요 이상입니당~
    2014-08-11 23:44
  • 찍찍이풀 @크라켄 | 55레벨 | 사제 | 하리하란
    국가 전체로 보기보다는 원정대 별 인원수까지 고려하였을때 동서대 적대 국가 소속 원정대가 강세라고 보심이 맞는듯 하네요. 그렇지만 전부 적대일 경우 당연히 많이 죽이기때문에 전투점수가 높을것이다 라는 의견 역시 타당하지는 않은듯합니다. 저희는 동서대 적대라 동서대 보호구역에서 일점사도 당할뿐더러 또 국가 내 인원 자체가 타 국가에 비해 적어서 쟁의 규모가 커질수록 불리해지는 경향이 있고, 쟁이 터지면 지원하러 오는 대원들의 수만 놓고 따져 보더라도 열세이니까요. ㅎㅎ
    사실 전투점수나 이런것에 개의치 않고, 이니로 아련탓을때 로딩이 끝나면 죽어있을까 하는 것들을 소소한 즐거움으로 삼으며 게임 하고 있습니다. 원정대에 기존 서버에 계시던 분들이 주로 많이 계시긴 하지만, 통합 이후 가입 신청해주시고 오셔서 함께 쟁하고 같이 즐기는 분들이 점점 늘어서 점차 인원 보충도 하고 있구요. ㅋㅋㅋ 기사 잘 읽었습니다.
    2014-08-16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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