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본문에 앞서 ..

해당 기사는 오늘 진서버에 발생한 민감한 사건을 다루고 있으며
이에 대해 게임 내부, 외부 및 타 포털 사이트에서까지 가해자를 포함한
양 진영 측에서 격렬한 논쟁과 확대 재생산이 발생함에 있어,
당사자 및 , 해당 당사자가 속한 진영간 인터뷰를 통해 보다 정확한 사실을 전달해드리기 위해 작성된 기사입니다.

또한 해당 기사는 소속된 세력을 떠나 최대한 제 3자 입장에서 서술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아래부터 기사 본문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래간만에 인사드립니다.

기자단 2기 챠빈 (진) 입니다.

1. 해당 사건의 시작 및 요약

스크린샷 제공 : 엘루님

사건의 발단은 12월 9일 붉은 용 레이드 이후 일어났습니다.

현재 진 서버 (통칭 진섭)는,
국가 "G E N E (통칭 진국)" 과 "신세계연합" (통칭 신국) 의 두 대립세력이 존재합니다.

보통 용/크라켄을 포함한 대부분의 레이드는 이 두 세력의 대립 끝에 결정이 나는데요,
오늘 역시 양 국가의 의 치열한 교전 끝에 "신국" 이 용을 잡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이 와중에 일어났습니다.

용 레이드 진행 중, 카르란 이라는 유저가 공대장을 달라 요청 한 후,
루팅 전 담당자 획득으로 바꾼 후 용 양손도를 먹고 바로 접속 종료,
이후 원정대 / 국가 탈퇴를 한 후, 적대 소속인 "진국" 소속이 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2. 인터뷰 (신국)

사건이 일어날 당시 필자는 접속 자체를 하지 못한 상황이였고
제 3자로서 해당 사건의 자세한 진상을 알기 위해 ,
우선 피해를 입은 당사자 측 입장을 듣기 위해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수소문 끝에, "신국" (레이드콜 서브 오더) 참가중이였던 "천좀비" 님과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챠빈 : 안녕하세요. 천좀비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천좀비 : 네 안녕하세요. 신세계 연합국 워킹데드 천좀비 입니다.

챠빈 : 오늘 용 레이드 때 엄청난 사건이 일어났다면서요? 자세한 상황을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천좀비 : 네. 먼저 이런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사실 많이 안타깝습니다.
일단 정황은, 진국이 새벽에 뼈땅을 평화작을 해 놓은 상태였구요,
우리도 인원을 모아서 최대한 어글을 뺏어 룻을 가져 올 수 있도록 했습니다.

천좀비 : 그 당시 상황은, 국왕이신 해밀님이 오더 진행중이셨고, 제가 서브를 맡았습니다.

그리고 서브 오더 몇 분 더, 카르란님도 마이크로 진행 중이었습니다.
평화 상태였기 때문에, 선어글 딜량 모든 것들이 중요 하기에,
최대한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약 30%에 용 어글자가 진국의 꽃송님이였습니다.
물론 이전까지는 공대장은 해밀님이었고, 전리품 담당자도 해밀님이였구요.

챠빈 : 넵.

천좀비 : 제가 꽃송님을 비벼 죽이기 위해서 꽃송님 위치를 물어봤었고,

카르란님이 자기가 핑을 찍겠다며 공장을 달라고 했습니다.
해밀은 그때 그냥 카르란님께 징표만 주셨지 공장은 넘기지 않으셨구요.
그렇게 조금 뒤 카르란님이 다시 한 번 핑 말고 꽃송님한테 징표를 찍겠다며
공장을 달라고 하셨습니다.

천좀비 : 우리 신국 쪽 인원도 당시 많이 없어 생존하면서 용 잡는 데 집중 하다보니 전리품 담당자가 바뀐 줄 몰랐었고,

그렇게 용이 킬 되는 순간 명점이 우리 쪽에 들어온 것을 보고 "아 우리가 잡았다"
하는 순간에 레콜에서 "카르린 님이 드셨어요" 라는 소리도 들려왔었고
아 다행이다 이번에는 우리가 먹었다 라고 하고 있었습니다.

천좀비 : 그때 아마 공대에 있는 체로 비접속이 떴으니까 이미 강종 하신 거 같은데,

레콜에서 여러분들이 "카르란님 접종하셨다~ 하셨고
해밀님은 "아니야 튕기신 걸 꺼야 기다려봐"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후 저희는 용포 작업을 하고 있었고, 카르란님이 접속 하시자마자,
공탈,국탈,원정대 탈퇴를 하시고 바로 왕의 귀환으로 넘어갔습니다.

챠빈 : 아 그렇게 된 거군요.

천좀비 : 네.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해밀님이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공장을 넘겨준 게 아니라는 것을
다른 분들께 알려드리고 싶어서입니다.

챠빈 : 네 그렇군요. 사실 모든 레이드는 엄청난 전리품을 가지고 있고,
그 획득 권한을 넘겨준다는 것은 사실상 믿음 없으면 정말 힘든 것이라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일어난 거군요.

천좀비 : 네. 기존의 레이드를 진행 하실 때에도 핑이나 징표 같은 일로
공장을 넘겨주는 건 일상시 했었으니까요. 이번에도 그런 거였지요.

챠빈 : 넵..

천좀비 : 사실, 이 모든 것이 제가 봤을 때는 사전에 어느 정도 기획을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카르린님이 그걸 가지고 진국을 가건 동대를 가건 그건 상관없습니다.
다만, 이른 아침 시간부터 모여 여러 명이 고생을 해서 획득한 전리품..
아니 전리품 가격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고생한 것에 대한 대가가 이렇게 돌아오니 정말 요즘 말로 멘붕이 왔습니다.
그래서 1:1 문의도 넣어놨구요.

챠빈 : 일이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해당 유저는 현재 진국 소속이 되었는데, 이 일에 대한 진국의 반응은 어떤가요?

천좀비 : 솔직히 음.. 인벤을 잘 안보는 편이지만, 요런 큰일들이 있을 때는 궁금해서 봅니다.

현재 진국의 생각을 알 수 있는 건 거기밖에 없는 것 같아서요.
일단 진국에서는 카르란님이 한 일에 대해서 환영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진국 "왕의 귀환" 에서도 받아줬겠지요.

챠빈 : 네 그렇군요.

천좀비 : 아무리 게임이라지만, 여러 사람들이 같이 공유 하는 곳이니까요. 이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챠빈 : 넵 인터뷰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추가로 더 하시고 싶으신 이야기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천좀비 : 냅. 요즘 진서버에 이전자들이 많습니다. 저희 워킹데드도 마찬가지로 이전해 왔구요.

각 서버마다 보면 각자의 특색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인성만큼은 모두가 똑같은 진짜 깨끗한 아키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상입니다.

챠빈 : 넵. 귀중한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천좀비 : 네 고생하셨습니다.

(2차 - 추가 인터뷰)

챠빈 : 천좀비님. 인터뷰가 끝난 시첨에서 누락하고 이야기 못한 것이 있다고 하셔서 추가차 2차 인터뷰를 하겠습니다..
아까 누락한 부분이 있다고 하셨는데 그 점을 말씀해주셨으면 합니다. :)

천좀비 : 네. 사실 한 가지 의문점이 드는 게 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카르란님이 용탬을 드시고 진국으로 가신 것로 되어 있는데,
사실 그때 상황은 카르란님이 룻을 하시자마자 신세계 쪽에서는
우리가 먹었다고 했고 진국에서도 우리가 먹었다 라고 했습니다.
이게 이전에 진국 쪽에서 계획된 것이 아니라면 어떻게 그렇게
카르란님이 드시고 접종하신 걸 아는지 궁금합니다.
아직도 제 생각에는 모든 것이 사전에 미리 계획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습니다.

챠빈 : 음.. 진국 측에서 그냥 실수 (지례짐작) 한 것은 아닐까요?

평화시간 때에 서로 딜 하던 와중에 진국 측에서 자신들의 룻으로 착각할 만한 상황이였는지
아니면 애초에 진국 측에서 자신들이 먹은 게 확실하다고 주장을 한 것인지..

천좀비 : 아 그건 절대 아닙니다. 우리가 명점을 먹었고 또 룻을 한 뒤에 바로 나갔던 거니까요.

용이 잡히고 룻하고 카르란님 접종 하고 바로,
진국 쪽에서 우리가 먹었다고 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솔직히 만약에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이라면,
카르란님이 접속하고 난 다음에 진국 쪽에서 알아야지,
룻을 하자마자 바로 접속을 끊는 상황에서 우리가 먹었다라고 하는 것은
누가 봐도 사전에 계획된 것이라고밖에 보여지질 않습니다.

천좀비 : 그리고, 만약 이번에 해밀님이 공장을 넘겨주지 않았더라면 계속해서 기회를 보고 있었겠죠.
지나간 일로 얼마전에는 진국쪽에서 신국 레콜을 듣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었으니까요.

챠빈 : 아 그 사건 말인데요, 저도 당시 크라켄 레이드에 참가하면서,
갑자기 레이드콜에 이상한 진폭이 들리면서 상대 진영의 목소리가 들린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저희 템페스트 원정대 일원 중 한 명이였는데요,
그 분이 상대편의 레이드콜을 엿듣고 있었던 것은 확실한 부분인지.. 알고 싶습니다.

천좀비 : 아 사실, 저희는 타섭에서 이전온지 얼마 되지 않아 상대쪽 오더 분 목소리를 잘 모릅니다.

하지만 다른 분들이 정확히 그 목소리를 기억을 하셨고,
또 그분이 그 일이 있자마자 바로 국탈을 하신 것으로 미루어,
거의 99% 는 확실치 않나 라고 생각합니다. 이상입니다.

챠빈 : 넵 알겠습니다 .

인터뷰 결과,

신국 측에서는 1:1 문의로 해당 유저에 대한 신고에 들어갔으며, 검을 빼앗긴 것보다
해당 유저에 대한 믿음의 상실 및 안타까움과 배신감이 큰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천좀비 님과의 추가 인터뷰 중,
진국 측에서 여러 경로로 신국의 정황을 엿듣는 부분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3. 인터뷰 (카르란 님)

이어, 사건 당사자인 "카르란" 님과의 인터뷰를 요청하였으나,
위와 같은 서면 답장을 받았습니다.

이에, 타 게임 사이트 "인벤" 에 직접 올리신 입장표명 글을 대신 링크하겠습니다.

본문 링크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3273&l=70523

입장표명 글에서는,
카르란 님 측에서는 해당 문제는 쌍방 과실일 뿐이라 일축하였습니다.

4. 인터뷰 (진국)

뒤이어 필자는
해당 사건 이후 카르란 님이 소속된 진국 "왕의 귀환" 원정대의 원정대장이신
"태완군" 님과의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필자 케릭터와 적대 소속 관계라
좀 더 원활한 인터뷰를 위해 같은 계정에 서대륙 부케릭을 생성하여 그 케릭터로 접속,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챠빈 : 안녕하세요. 서면으로 먼저 인터뷰 질문 내용을 보내드렸었는데, 편하신 쪽으로 답변해주시면 됩니다.

태완군 : 네 질문하세요.

챠빈 : 냅. 이번 소위 "용템 먹튀" 논란이 된 해당 유저를 진국 및 해당 원정대에 받아들이신 사유를 알고 싶습니다.

또한, 신국 측의 주장에 의하면, 이번 먹튀 사건이 해당 유저와 진국 측에서
미리 사전 계획이 되어 있지 않았나 하는 의혹이 나왔는데,
그 부분에 대한 입장을 표명해 주실 수 있나요?

태완군 : 일단 저희가 일부로 심은 게 아니구요, 그 분이 그냥 먹튀를 하시고, 신국을 버리고 진국을 오신 겁니다.

그 먹튀탬이 진국 자금으로 유입되는 건 전혀 아닙니다.
그 사람이 먹고 짼 건지, 해밀이가 하사한 선물인지
저희측에는 확인된 바 없구요, 그냥 여론만 듣고 안 받는 건 아닌 거 같구요.

챠빈 : 넵. 다음 질문입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입장을 표명해 주실 수 있나요?

태완군 : 일단 그게 먹튀사건이라면 안타깝게 생각하구요,

그런데 신세계국이 언제부터 진국을 도와주거나 그런 것은 없고,
적인데, 적국이였던 사람이 먹튀범이라 해서, 여기 받았다고 해서 짤라라 마라..
하는 것은 아닌 것 같고, 저한테 템페스트에선 전화까지 오시던데,
그건 좀 아닌 거 같습니다.
게임에서 문제는 게임에서 해결합시다. 왕귀가 먹튀한거 아니잖아요.

챠빈: 넵 알겠습니다. 태완군 님의 말씀은 게임에서의 문제는 게임에서 해결하자는 말씀이시군요.

태완군 : 네.

챠빈 : 답변 감사드립니다. 다음 질문 드릴게요.

신국 측의 주장입니다 - 신국의 정황을 여러가지 방법으로 진국 측에서 엿듣는다는
(속칭 첩자) 의혹이 계속 제기되는 상황이고, 며칠 전 크라켄 레이드콜 사건에 의해 수면으로 떠오른 상황입니다.
이에 대한 입장을 표명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태완군 : 해밀이 아저씨부터 첩자 심지 말라고 하세요.

챠빈 : 넵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 드릴게요.

기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진국이나 신국, 동대나 서대나.. 자유롭게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태완군 : 자업자득입니다. 해밀이 아저씨. 성 먹튀하신 건 잊으셨나보죵? 해밀이 아저씨 장가가시길.

챠빈 : 냅 귀중한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 결과,
진국 - 왕의 귀환 원정대 공대장이신 태완군 님은
해당 사건은 자업자득이며, 게임에서의 문제는 게임에서 해결하자는 입장이였습니다.
또한 첩자 건에 대해서는, 신국 측부터 첩자를 심지 말라는 언질을 주었습니다.

추가 : 진격의 태커 님께 서면 인터뷰를 요청했었는데, 기사 작성 이후 위와 같이 답변을 보내주셨습니다.

5. 현재.

현재 진 서버의 일부 연합채팅창과 타 게임사이트 "인벤" 의 진 서버 게시판은
해당 사건으로 인해 굉장히 민감해져 있는 상태이며,
서로간의 인신공격성 발언이 도를 넘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6. 마치며.

현재 진 서버는 두 가지 의견으로 대립 중입니다.

과연 이 사건은 "믿음 및 인성의 상실" 의 문제일까요?
아니면 "쌍방 과실" 및 "자업자득" 의 문제일까요?

광폭한 붉은 용 날개수집가의 진정한 주인은 과연 누구일까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새로운 소식이 들어오는 대로 본 기사에 추가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 : 2014/12/11일 오후 8시 - 필자의 일지에 해당 기사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정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