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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가십성 뻘글입니다. 찬동하셔도 좋고, 더 괜찮은 전제를 내리실 수 있다면 모쪼록 자유로이 부정해주세요:D



이봐, 모르페우스. 그게 최선이었어? 확실해?

머릿말

모르페우스가 만들었다는 하나의 노래가 아키에이지의 세상을 혼돈의 카오스 상태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이 노래는 모르페우스에 의해 만들어져 대륙의 음유시인들이 매수당했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불러대는 바람에 대륙간 화합 무드에 찬물을 끼얹는 정도로도 모자라 아예 깨부순 것으로 역사에 남게 되었습니다. 이 노래, 과연 모르페우스는 어떤 정신머리로 만든 걸까요? 한 번 생각해보았습니다.


노래를 듣기 위해서는:

'1.8 업데이트 세력의 영웅들' 프로모션 영상 바로가기

3분 24초 분량의 이 영상에서 모르페우스가 만든 노래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문제가 되는 건 다분히 모르페우스의 취향이 드러난 것으로 추측되는 멜로디라인뿐 아니라 노랫말까지 포함되는데요, 사실상 이 노래 자체가 모르페우스의 테러 행위라는 콘셉트로 만들어졌다면, 그 시도, 정말로 적절한 것입니다.


노랫말 뭔데? 응? 뭔데에?

멜로디는 악보로 만들다가 제가 발광할 거 같으니 넘어가고, 노랫말을 소개해보겠습니다.

♪하리하란은 워본을 숨겨주고 용병으로 육성중이지♪
♪그들은 다시 악마전쟁을 일으키려 해, 음음음♪

이렇게 써 보니 그 파괴력이 그다지 안 보이죠? 여기서는 일단 루나코코님이 정리하신 버전을 다시 한 번 소개해보겠습니다.

하↗으리 하↗란은~♬ 워우→본을 숨겨주고~♩
용병으로↘ 육성중이쥐~♪
그~~들은 다쉬 악마 전쟁을♬ 일으키려해↘ 음으ㅡㅇ므~ 흠음~♪
(출처 :: 바로가기)

...특유의 멜로디와 리듬이 잘 표현된 멋진 받아쓰기라고 생각합니다.
뭘까요, 이...마치 번역된 노랫말 같은 센스. 모르페우스가 노린 것은, 대륙간의 재분열이었다고 영상에서 소개하고 있습니다만...이미 차고 넘칠 정도로 센스가 지독해!!

이 노래를 들은 많은 사람들은 "과연 대륙을 도로 갈라놓음직한 노래다", "손발이 오그라든다", "오그라든 손발로 인해 조약을 체결할 수 없던 것이다" 등의 감상을 내놓았습니다. 실로 후세에 "조약을 깨뜨린 노래"로 기록되기에 충분한 임팩트가 있다고 보시는 거죠.


즉, 이 노래는 일종의 저주이자 파괴마법이었던 것입니다.

네, 이런 가정이 가능합니다. 모르페우스는 이것을 만들 때 누구나 악기를 연주할 수 있다는 이 히르노르 행성의 특징을 충분히 감안했을 것입니다. 원래 음공(音功)이라는 게 음악에 대한 조예가 있을 수록 데미지가 크다는 점을 이용하여, 파괴적인 멜로디와 주술적인 노랫말을 짜는 데 성공한 것이지요! 과연 대악당! 그릇이 다르구만!!

모르페우스가 자동 대포를 밀수하는 데는 도가 텄어도 사람을 밀수(?)하는 데는 서투르다는 지적은, 이러한 의미에서 틀린 것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자식은 분명히 고의적으로 이 저주이자 파괴마법인 음률을 소화해낼 수 있는 최고의 인재를 엄선한 것입니다.

그것이, 저 프로모션 영상에 등장하는 평범하게 생긴 음유시인의 정체인 것이지요. 그들은 사실 모르페우스가 제공하는 모종의 것을 대가로 그에게 찬동하는 배신자들일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음정과 박자가 지독한 녀석들이 선택을 받아 이것을 온 대륙에 퍼뜨린 것입니다!

그 효과는, 여러분이 지금 경험하고 계신 바와 같습니다. 모르페우스의 의도는 그대로 맞아 떨어져, 여러분의 손발을 퇴화시키는 것으로도 모자라 양 대륙 수장들에게 무조건적인 공격성을 싹틔웠습니다. 노래라고 부르기에 너무나도 파괴력이 높은 이것은, 모르페우스라는 불세출의 대악당이 만들어낸 역사에 남을 최악의 작품인 것입니다.


이봐, 모르페우스. 아무리 그래도...이건 인간적으로 너무하잖아...우리의 인간성을...이런 식으로...짓밟다니...이 개악당 놈아...

오늘의 가십 뻘글 끝! 앞으로도 이런 뒷설정이 발굴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추가)
노래만 듣기 원하시는 경우는 루나코코 님이 제공하시는 http://youtu.be/pSdUb1H_1OU ←로 들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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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유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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