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문화랑 놀이문화가 좀 다를걸요. 우리가 미국 욕하면서 미국문화를 좋아하듯이~ 근데 일본게임과 일본음악은 한물갔지만 애니매쪽은 아직 독보적인거 같음.
PC내꺼 맞음. 지난달에 AMD랑 하드웨어 제조사들이 구매할때 인증등록 하면 최신 스팀, 에픽겜 주더군요. 어필을 못하면 공짜로 얻을것도 못얻어요 요즘세상은 ㅋㅋㅋ

아참 고슬은 나이든 중년세대에게 맞는 작품인걸로 기억함. 혹은 서양의 던전&드래곤 룰이나...서양 게이머들이 인정한 역대 둠가이 시리즈(둠, 하프라이프 시리즈, 매스이펙트 시리즈, 헤일로 시리즈)에 포함될 정도임;. 고슬을 두고 중세판 리얼 둠가이라는 칭호도 있을정도라 ㅋㅋㅋ
뭐 암튼 낡은 일반무기로 머리써서 신중히 싸우고, 패자는 흔한 고깃덩어리 신세가 되는 그런 비정한 세계관을 좋아한다면 추천~
뭐 이런점 떄문에 고슬을 두고 배트맨(전략적, 기술적 영웅)+스파이더맨(가난한 서민적인 영웅)의 합성같다는 말도 있긴하더군요.

고슬의 문제점은, 쓸데 없이 선정적이라는거죠. 서양 RPG나 스토리 게임들은 그런 걸 안넣죠. 아니구나. 이건 선정적 이란 단어도 안 맞네.. 고슬은 그 작품 세계가 독특하고 완성도가 높다는 건 인정하지만, 굳이 이런 쓸데 없는 자극들을 넣어야 했을까? 란 질문은 항상 남음.

중세 시대를 다루는 문학/창작물들에서, 그게 판타지이든, 실제 역사를 모티브로 했든. 실제 중세 시대의 암흑 시대라고 불리는 대부분의 시간에 있었던 어두웠던 일면을 아무리 현실이었고, 일상 같이 매일 매일 일어나는 자연스러웠던 모습이라도 자세히 넣진 않죠.

있어봤자, 그림 형제 작품들 뿐이고, 나머진 다 사라졌으며. 이마저도 현대 사회에선 인정받지 못하고 순화되서 재창작됐으니까.

그리고 이런 면은 꼭 고슬 뿐만 아니라, 일본의 상상력에서 시작하는 창작물들에서 굉장히 많아요. 공통적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작가들마다 생각하는 요소만 조금씩 달라질 뿐이지. 그마저도 거의 대부분 사용되는 게 비슷하고..

아마 가장 처음 선대 창작자들에게서 시작된 어두운 조명들이, 아주 특별하고 좋게 여겨져서 자신들도 모르게 이후 세대 창작자들에게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봅니다.

물론, 훌륭한 작품들도 있지만, 전체 창작물 수에 비춰본다면 진짜 이런 자극적인 흥행 소재들을 넣지 않은 게 얼마나 될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