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많이 일고 있는 서리라는 것에 대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일단 XLGAMES는 원칙적으로 개인 사유지 외 공간에 심은 임산·농축산물등들(이하 편의상 작물)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도록 해 놓았습니다. 다만 작물을 심은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이 수거를 해 갔을 경우 일정 확률로 발자국을 남기도록 해 놓았고, 그 남겨진 발자국을 통해 신고된 횟수에 따라 감옥에 갇힐 시간에 대해 무죄에서 4단계까지(횟수에 따라 누적되는 것 같으나 정확한 산술식은 알려진 바가 없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정해지도록 하는 등 절도에 대한 도덕의 잣대를 적용한 일종의 페널티를 두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배경에서, '내가 소유하지 않은,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공유지'에 작물을 심는 것은 절도라는 리스크를 당연히 감내해야하는 행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 것을 서리하는 사람 또한 본인이 행한 절도의 횟수가 개개별로 누적되어 추후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했을 때 회부될 재판을 통해 결정될 수감시간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며, 그 서리꾼은 이렇게 결정될 수감시간동안 생산적인 활동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것을 감내하도록 되어있는게 현재의 상황이라고 봅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매우 밸런스가 맞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리스크를 안고 그와같은 행위를 하고 있음을 스스로도 잘 알고 있을 테니까요. 서리를 당하지 않으려면 사유지에 작물을 심으면 됩니다. 그 외의 공간은 공유지로써 누구나 그 작물을 수확할 수 있도록 시스템상 되어있으니 말이지요.

그래서 저는 일단 사유지가 아닌 곳에 작물을 심은 후 그 작물에 대해 도둑맞은 것을 그 누구도 탓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반드시 추가적으로 제재되어야 할 행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계정으로는 '절도'행위를 하지 않는 것 처럼 생활하면서, 부계정을 통해 온갖 비도덕적인 절도 행위를 일궈낸 후 얻은 이익을 우편 또는 거래를 통해 본계정으로 전송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제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범죄를 저지르는 당사자가 서리라는 것이 나쁜 행위지만 금전을 얻을 수 있는 절도행위로써, 절도를 직접적으로 저지르는 계정에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고있으면서도 본계정은 아무런 범죄점수를 쌓지 않고 금전적인 이득만 취하려고 하는 가장 추악하고 더러운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시스템에 대해서 고려를 했으면 합니다.

"서리를 통해 얻은 작물을 경매장 또는 직접거래로 판매한 후 얻게된 골드를 본계정으로 전송하는 경우, 또는 절도한 후 얻은 작물을 우편을 통해 직접 본계정으로 붙이는 경우, 이를 본계정이 수령했을 때 - 서리를 저지른 계정이 재판 후에 얻은 수감시간을 해당 금전 또는 작물을 수령한 본계정과 함께 공유하도록 한다."

일단 감옥이라는 컨텐츠를 만들어 놓은 것은, 범죄를 허용하되 묵인하지는 않겠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현재 돌아가는시스템 아래에서는 서리용 부캐릭터를 양산할 수 있도록 하는(심지어 노동력도 서로 구애받지않고 충전시킬 수 있으니) 허점이 있는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를 방지하기위한 이런 아이디어가 실제로 구현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러한 맹점이 있다는 것과 이를 보완해야 할 필요성은 있다고 생각하는 바 입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글이 좀 정제되지 않은 것 같은데 양해바라며..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