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키 유저 여러분~
오베가 끝나고 많은분들이 많은 글들을 올리시길래 저도 생각해오던거 몇가지 올려 볼까 합니다.^^
허접한 글이지만 동감하시면 좋은 댓글 부탁드리고 맘에 안드시면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 넓은 마음으로
오해 마시고 이해 해주시길 바랍니다.

얼마전에 어떤분께서 올려주신 글을 봤습니다.
자유도에 대해서 건의하듯 올려주신 글 저 역시 그 글을 읽으면 많은 부분 공감을 했습니다만

아키에이지 홍보를 보면 언제나 타이틀은 자유도 였습니다.
하지만 자유도 과연 무엇이 자유도 일까 정말 많이 생각하게 되더군요.
타 게임들과 똑 같은 방식의 퀘스트
타 게임들과 똑 같은 방식의 무기 갑옷 시스템
타 게임들과 똑 같은 제작 숙련 시스템

자유롭게 텃밭을 가꾸고 귀농 생활을 즐기며 무역도 하고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적은 인원으로 클베를 할때는 어느정도 자유도를 느끼며 게임을 하지 않았을까 싶더군요.

오픈을 하고 인원이 늘어났으면 그에 맞게 거주지역 확대와 농경지 분류를 명확히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거주지역이라고 가면 집보다는 빽빽히 둘러쌓인 허수아비와 발 디딜틈 없는 나무들 꽃들 허수아비처럼 가만히 서 있는
가축들...
무슨 모바일 게임을 보는 듯한 느낌도 들더군요.

첫번째 바람이 있다면
우선 거주지역과 농경지의 구분이 어느정도는 되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런식으로 거주지역 내에 무지막지하게 농사를 짓다보면 집에 대한 의미는 없어진다고 봅니다.
차라리 리니지처럼 마을에 아지트를 만들고 주당 아지트 세금을 걷어가고 주거지역은 경작지로 바꿔서
농사를 짓게 하는게 더 좋겠지만 ...
거주지역을 확대 하고 집터와 농사를 지을수 있는 곳은 약간의 거리를 두어서 구분을 두고요
제가 아직 집을 지어본적이 없어서 모르고 하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거주지역 뿐 아니라 어디든
자신이 집을 짓고 싶은곳에 집을 지을수 있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대신 거주지역 내에 집을 지의면 일정 세금을 내고 그 안에서는 어떤 공격이나 서리꾼에 의한 도둑을 안당하게끔하고
거주지역 내가 아닌 일반 다른곳에 집을 지으면 보호를 받지 못하고 서리를 당해도 어쩔수 없는거죠.
그리고 각종 엔피씨와는 멀어져서 이동이나 기타 거래를 위해 발품좀 팔아야겠죠.
현재어디든 집은 지을수 있다면 개뿔 모르며 한 말이니 죄송합니다. 아직 집을 엄두 내지 못할 렙이라 ㅎㅎ

두번째 무기 시스템
역시 타 게임과 비슷하게 렙업을 하면 주는 기본 아이템들
그리고 제작을 해서 얻을수 있는 아이템들
역시 최고는 레어겠죠? 최고의 무기가 영웅이라죠? 그리고 그 밑에 급이 갑자기 이름이 생각 안납니다만...
영웅 바로 밑에 무기는 제가 31렙업하고 바로 31렙꺼 한손창을 득해서 잘 쓰고 있습니다.
여하튼 이 무기시스템 역시 자유도와는 거리가 멀게 느껴진다는 겁니다.
리니지처럼 주문서를 통해 강화 하는것도 아니고 제작을 통해 뭔가 새롭게 나만의 무기를 만들수 있는것도아니고
판이하게 똑같은 무기들 똑같은 옷들...
제작을 통해 수없이 많은 조합이 나오게 하기란 정말 골머리 아픈 일이겠죠.
많은 걸 바라지도 않습니다.
제작을 했을시 그 숙련도에 따라서 랜덤으로 일반 고급 최고급 해서 뭔가 속성이라든가 타격치라든가
더 좋게 나오게 할수도 있을테고 그리고 거기에 무기강화를 해서 다 똑같은 타격치 똑같은 속성의 무기들중
골라 쓰게 하는게 아니라 개인의 능력과 운에 의해 더 좋은 무기나 방어구가 나와야 그래도 좀 자유도에 가깝지 않을까요?

세번쨰
PvP 문제 및 소모성아이템(물약등)
리니지를 정말 오래 했습니다.
오픈때부터 7년을 하고 접은후 2D에서 3D로 넘어가 리니지2, 카발,그중간 중간 참 많은 게임들 이름도 생각이 안나네요.
최근 몇년을 보면 RF, 테라, 아이온, 블러드앤소울, 카발2...
거의 만렙까지는 하고 접었습니다.
접은 이유중 하나가 특별히 놀게 없었고 또 하나는 리니지를 할때 가장 즐겁게 하는건 싸움입니다.
리니지 유저들의 대다수가 자유롭게 싸울수 있다는 매력을 버릴수 없기에 리니지를 여태 할겁니다.
3D 게임의 문제점 소모성 물약들의 딜레이.
강한 스킬에 맞서서 싸울수 있는 케릭은 아무도 없다는거죠.
물약을 먹어봐야 그 다음 스킬에 의해 죽습니다.
진정한 재미를 못 느끼는거죠. 단 몇초만에 끝나는 전투 물약에 딜레이가 없이 바로 바로 적용되고
그렇게 몇초만에 끝나는 전투가 아닌 버티기도 하고 다굴 맞으면 죽기도하고 어느정도 즐길수 있는 시간이
있어야한다고 봅니다..
이틀전 처음으로 긴모래톱길인가...아무튼 어느 지역을 가니 동대륙분들이 와 있더군요.
거기서부터는 중립 지역인가부다 했는데 역시 바로 퍼벅퍽~ 다이 ㅎ 그리고 돌아보니 우리 서대륙분들과 싸우고 있고
저역시 허접하지만 힘을 보태려 달려가서 싸움에 합류 했습니다.
서로 눈치를 보며 먼저 나가면 죽으니 슬쩍 슬찍 나갔다 들어오고 그런식으로 많은 분들이 움직이고
그러다 누구하나 끌려 오면 얼마 버티지도 못하고 바로 죽고
그래도 허접이 꼴에 백기사라고 좀 버티긴 하더군요. 누구? 저요 ㅋ
재미는 있었습니다.
정말 많이 죽었고 한 4~6번 막타를 쳐서 상대를 죽인거 같긴 하지만 아무튼... 그때 느꼈습니다.
물약에 딜레이가 없다면 정말 이 싸움 재미 있을텐데하고요.
그때 그 싸움은 다른 게임들과 사뭇 틀린 느낌에 재미가 있긴 했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물약 ㅜㅜ 어찌 안되는 걸까요? 저만의 욕심일까요?

최근 몇개월 정말 재미있게 한 게임은 없었습니다.
아키에이지 오픈 첫날 회사 휴무까지 내고 오늘까지 정말 재미있게 했고
사전결제 시작 하는날 1초의 망설임없이 110일 결제까지 했습니다.

위에 글에 리니지를 많이 언급해서 불쾌하게 생각하실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제가 볼때 리니지야 말로 정말 자유도가 높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키에이지를 하며 여러부분에서 리니지와 흡사하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자유도에 대해 언급을 많이 하시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제 시작이니 앞으로 많은 부분 개선되리라 당연히 믿고요.
모든 게임이 그렇듯 조금씩 조금씩 수정해 나가면서 발전되고 더 쾌적해 지는거니까요.
부디 바라옵건데~
정말 자유도 만땅 느낄수있게 해주시길 바라며~
내일 정식오픈후 열렙 하겠습니다^^;;

아 ~ 그리고
저 보면 그만좀 때리십니다~ 여러분 저 허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