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노아 촌섭에서 용사를 육성중인 심해 용사 deepsea라고 해요

인벤에 썼던 글을 재탕해서 여기에 올려봅니다.

때는 출근의 압박이 밀려와 직장인의 신경이 가장 날카로워지는 월요일 새벽1시

애마 당나귀를 몰며 주말의 여운을 느끼면서 이니스테르를 횡단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특산물을 매고 건널 수 없는 해협으로 운지하는 당나귀 둘을 발견하고 따라가 봤더니

밀수를 준비중인 유명 원정대의 무역선을 발견!!!

헠헠 주변에 사람도 없어보이고 저 두명이 공간이동서로 날아가는것을 확인하고

조심스래 절벽아래로 내려가봤더니...

배주인도 포탈을 타는걸 본터라 설마하고 내려가봤는데 배를 비워두고 두명이서 무역품을 옮기고 있는거였습니다!!

막 저도 모르게 배에 올라타서 일단 출발을 하려고 하는데

돛이 모두 내려가 있어서 속도가 안나는것임!!!!

으힠ㅋㅋㅋ 사실 용사라는 직업 때문에 착하게 살려고 했는데

스샷엔 잘 안보이겠지만 무역품이 18개쯤 실려있어서 도저히 그냥 지나칠수가 없었죠!!

막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심장이 콩닥콩닥거리는게

진짜 나쁜놈이되는거 같아서 완전 긴장 됐음..ㅠ

속도가 안나니까 허겁지겁 운전대를 놓고 돛 두개를 다 올리고

아까 무역품을 더 가지러간 두명이 돌아오기전에 도망가려고 속도를 올리기 시작!!

원래 계획은 너무 오래 주인이랑 떨어져있으면 배가 소환해제되는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적당한곳에 배를 숨겨놓고

무역선 가지고 있는 원정대원을 불러서 인양하려고 하는거였는데..

귀신같이 냄새를 맡고 쫏아 옴..ㅠㅠ

다행스럽게도 작살선은 아니어서 어떻게든 도망칠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무작정 달립니다.....으힠

하지만 무역품 저게 한두푼하는것도 아니고 진짜 이니스테르를 벗어나서도 계속 쫏아왔고...

아무래도 무역선이라서 결국 쾌속정에게 따라잡히고 맘....

달리는 도중에 배에 올라타기가 부담스러웠는지 배만 바짝붙어서 운전안하는 한명이

활질로 깨작깨작 계속 치니까 아무리 판금돼지인 캐릭이지만 찔끔찔끔 계속 까이는 피통이

부담스러웠고...

초범이긴하지만 막 수배중인 상태라 걸려서 죽으면 감옥가는게 무서웠음..ㅠ

깨작깨작대는 활질에 죽긴 싫었으니까

쫏아오는 두명이 그래도 저렙이어서 이길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배를 멈추고 영혼의 맞다이를 시작!!!!

으힠!!

교전때 너무 정신이 없어서 스샷을 못찍었지만

등짐맨 두명을 어찌어찌 한명 무찌르고

나머지 한명과 사투를 벌였는데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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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은 님들의 예상과달리 해피엔딩이 되지 못했습니다..

아마 남은 한명이 무역선 회수하고 무사히 서대륙으로 떠났겠죠..

긴글 읽어 줘서 고맙습니다.. 우리 착하게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