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하루 한번 접속만 해도 5개씩 주어지는 PC방 이벤트 꾸러미 아이템을 나누어주고 있습니다.

보통 날틀이나 여러가지 좋은 아이템들을 노리고 하루 한번 PC방에 들르시는 분들이 많고,

부캐들까지 싸그리 접속을 하게되면 하루에 5개에서 많게는 20개까지 챙기시는 분들을 보았습니다.

문제는 이 이벤트 템에서 확률이 높게 나오는 아이템들은 전부 요리나 물약입니다.

가뜩이나 쓸데없이 재료는 비싸고 만들면 게임 초기라 팔리지도 않는 요리나 연금.

상위 아이템만 바라보고, 장기적 안목으로 시세가 오를것을 바라보고, 혹은 원정대 지원 차원에서

올리신 분들 꽤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이렇게 아이템을 공짜로 풀어놓음으로 인해서 경매장 시세는 거의 개차반이 되어가고,

만들어도 원가 보존조차 불가능한 시세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저는 요리 유저이므로 한가지 예를 들어볼까 합니다.

지능 체력을 45씩 올려주는 해산물 탁자의 재료를 경매장가로 원가계산했을때,

개당 적게잡아 30은 많이잡으면 40~50은정도 합니다.

이 탁자가 어제 점심쯤 개당 33은에 올라왔습니다.

노동력 빼도 원가만 못합니다. 우습지 않나요? 돼지탁자도, 다른 요리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제 입장에서 써보자면

요리 재료라는것이 하루에 시세가 어마어마하게 바뀝니다. 재료가 팔리는지,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다보니

아침에 2은하던게 다음날 2금하고 그 다음날 다시 10은하다보니

매물도 적고 구하기도 힘든 일부 요리 재료같은 경우에는 어쩔수없이 경매장을 이용해야하고, 쌀때 사둬야만

비쌀때 사지 않으면서도 노동력을 묵혀두는 일 없이 사용할수 있습니다.

제가 오늘 하루번 돈이 85골인데, 그중 70골 가까이가 재료값으로 들었고, 탁자 등을 만들었지만

팔데가 없어 이 요리는 그냥 지출이 되었습니다.

그럼 다른것을 올리지 그러냐? 네....... 그래서 이제 슬슬 접으려 합니다.

저는 제가 요리를 올리는것에 즐거움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나름의 자부심도 있었구요.

그러나 이런식의 퍼주기 이벤트로 인하여 원가 보존조차 불가능한 상황을 계속해서 만들어 나간다면,
요리, 연금은 그냥 이벤트에서 얻으면 되고, 얼마 하지도 않으니 그냥 경매장에서 사고, 파는 사람들은 꽁돈 얻는,
더이상 올리는 사람도 없고 올릴 필요도 없는 제작기술이 되어버릴것 같습니다.

단기간으로 이 이벤트는 어떻게보면 '요리나 음료, 물약을 맛보게 함으로써 구매를 유도' 하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나
이 이벤트가 시즌 3, 시즌 4를 거듭하면서 계속된다면, 더이상 아무도 요리 연금을 올리지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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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요약

- PC방 꾸러미 이벤트의 요리 물약 퍼주기로 인해 경매장에서 순수 제작원가(노동력 제외) 보다 싸게 팔리고 있음

- 요리 연금 재료템은 매물도 없고 시세 변동폭이 너무 크므로 계속해서 진행할 사람들은
경매장에서 재료를 사둘 수밖에 없음 (그러나 파는것은 원가만도 못해서 아예 불가능)

- 단기간 이벤트일 경우 구매유도 효과가 있을지 모르나 장기간이 되면 누구도 요리 연금을 제작할수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