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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5섭 멜리사라를 거쳐 페란에서 전사를 육성중인 유저입니다.

이벤트 게시판 보다가.. 제 사연이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저 같은 경우 블소를 하다가 뒤늦게 아키에이지를 접했고, 사전 캐릭터 생성기간에 유일하게 생성 가능했던

멜리사라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하지만 블소하느라고 오베 시작하고 접을 못하다가, 입소문 듣고 왔습니다. :)

일단 렙업은 뒷전으로 하고 밀집 허수아비 퀘를 재밌게하고, 호박 허수아비 퀘를 받아서 진행했죠.

클베 경험없이 첫 아키였고, 서버에 아는 사람없이 독고다이로 어렵게 어렵게 플레이를 해서.. 드디어.. 초승달까지

무역하고 오라는 퀘를 받았습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바로 나룻배 소환하고, 열심히 저어서 목적지에 도달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전 정말 순진했던것 같습니다 돗단배 저으면서 정면으로 별상인을 향해 돌진했고, 그런 저를 서대륙분들은

따뜻하게 다굴 쳐주셨습니다. 봇짐을 뺏겼지만 다행히 퀘는 완료되더군요.. 하지만.. 사람이 꽤 많은 편이었던 멜리섭에서는

제가 호박을 깔 수 있는 땅이 없었습니다... 죄절하고 있던 이때.. 아는 형님이 시골섭 페란으로 오라고 하셔서 갔죠..

역시 농사를 잘 지으려면 시골에서 지어야 하나 봅니다.. 확실히 노는 땅들이 많더군요.._ 지인 3명이서 의기투합해서

20렙에 다시 호박 퀘를 진행했습니다. 이번엔 서대륙 세력이라 오스테라에 가서 무역을 해야 하더군요..

솔직히 전 겁났습니다. 전에 5섭에서 본 상대 진영의 화려한 환영도 그렇고, 바다라는 곳에서 만날 수 있는 해파리나

해적유저들의 위협 때문이죠. 하지만 나머지 두분은... 무식하면 용감하다랄까.. 돗단배 피고 가자고 해서..

3명이서 가보기로 했죠.. 출발은 이즈나 항구에서 시작했습니다... 직선거리로 젤 가까워 보였거든요...

돗단배 한개에는 저와 20렙 백기사, 다른 한개에는 장송연주가를 하시는 형님 한분이 타셨습니다.

제가 해파리가 있나 살피면서 길을 탐색했습니다. 장송연주가 형님분도 긴장하셨는지 말씀이 많아지시고,

해파리도 한마리 조우했지만 무사히 지나서 절반 쯤 진행했을때인가.. 갑자기 형님분이 말씀이 없으시더군요..

그래서 뒤를 돌아보니.. 맙소사.. 작살 쾌속정을 탄 동대륙 분들이 장송연주가 형님을 덥치고 있었습니다.

만렙분들이라 그런지 저희는 상대가 되질 않았습니다. 이때 저는 그냥 봇짐을 뺏기진 않겠다라는 생각으로

바닷속으로 깊이 잠수를 시작했습니다만.. 중과부족으로 죽었습니다...(ㅜㅜ)

서대륙에서 부활하고.. 다들 한동안 말이 없더군요.. 그러더니.. 형님이 한말씀..."낼은 퇴근하고 작살 쾌속정 만들자..."

다들 고개를 끄떡 거리며.. 로그아웃을 했습니다만... 전 순순히 로그아웃을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제가 죽은 자리로 다시 찾아갔습니다... 나중에 보니 거긴 동대륙 분들의 주요 이동경로 같더군요..;

나룻배는 버리고 잠수와 수영을 반복하며. 제가 죽은 위치에 도착하니.. 깊은 바다 바닥에 제 봇짐이 보이는 것입니다..

아마 미쳐 발견을 못한듯 하더군요.. 전 쾌재를 부르며, 잠수하여 봇짐을 회수후 수면위로 나오려고 했습니다..

제가 엘프족이고, 바닥에 도착하면 호흡이 절반정도 남지만.. 대략 1~2초 차이로 안되더군요..ㅠㅠ

3번 정도 시도하다가...울면서 잠들었습니다... 야속한 바다..흑흑..

다음날.. 퇴근하고.. 3명이서 재료를 모아서 쾌속정을 만들었습니다. 눈물은 미리 제가 모아둔게 있어서 제가 몰아받아서 제작

을 했습니다... 완성했을땐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아키 내부 시간으로 해가 질 무렾이었는데, 석양을 받은 바다를 가르는

쾌속정....ㅋ...

3명이서 들뜬 기분으로 아름다운 바다를 한바퀴 돈 뒤에 저는 어제 인양 못한 제 등짐이 생각났습니다.

쾌속정에 있는 잠수기구를 이용하니 쉽게 인양이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이걸 이용해서 3명이서 호박퀘를 완료할 계획을 세웠죠.. 말리섭에서 경험을 볼땐 조금만 무역상에 다가가도

퀘스트가 완료되니, 제가 봇짐을 들고 일단 쾌속정으로 다가가서 퀘를 완료하고 등짐을 내리고 다른 분이 들고 다시 다가가서

퀘를 완료하자라고 완.벽.한 계획을 세우고 우린 오스테라로 향했습니다.

쾌속정 저~~~ㅇ 말 빠르더군요.._

오스테라에 도착해서 전 계획대로 배를 대려고 했더니.. 아뿔싸.. 배를 대야 하는 부분에 누가 배를 건조중이더군요..;; 근데 그

순간 뜨는 퀘스트 완료창...

그리고 나머지 두분의 외마디 외침.. "어 퀘스트 완료네..."

그렇습니다.. 파티원 중에 봇짐이 있으면.. 완료가 되나 봅니다...ㅠㅠ

우리는 기쁜 맘에 배를 대고 보상까지 받겠다고 욕심을 부려봤습니다..

그 순간..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여기도 은신 뒷치기 해적들이 대기중이었습니다...만렙(40렙)이더군요...

근데 그분한테 안타까웠던건.. 제가 전사고 체력 몰빵한 캐릭이었던 점과.. 마침 습격당한 곳이 중립 가드 시야 안이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분이 절 죽이기 전에.. 가드가 먼저 그분을 죽이더군요...ㅠㅠ

여튼 "메롱"한 번 해주고.. 얼릉 별 받고 나왔습니다...

그 뒤로도 퀘속정은 우리 3명의 모험에 든든한 조력자로 활약중입니다..

처음 만들때는 얼떨껼에 빡심(?)에 만들었지만.. 바다에서 인양 작업, 해저 광석 채굴,

가끔 용기내서 자유도 무역 등 매우 유용하게 사용중입니다..

거기 쾌속정이 없는 당신~! 아키에이지의 아름다운 바다를 쾌속정으로 누벼보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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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ague @오키드나 | 0레벨 | 야성의 초심자 | 누이안
    형님의 말씀이 머릿속에 계속 남는군요 ㅎㅎ
    재밌게 잘봤습니다
    2013-01-22 16:16
  • 야레야레 @루키우스 | 36레벨 | 첩자 | 엘프
    님들 귀요미네요 ㅋ
    2013-01-22 16:43
  • Sonate @베나레사스 | 8레벨 | 사명의 초심자 | 엘프
    우왕 조아요~
    2013-01-22 22:37

바다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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