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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혼자 정리글이다. 시덥잖으니 백스페이스 ㄱㄱ

만랩찍으면 싹 정리해봐야징

오픈베타가 끝나고 새로시작하면서 살짝 스토리에 눈을 돌려보았다.

본디 전민희 작가를 좋아해서 게임을 시작했던 터라
원대륙을 보며 룬의 아이들의 '가나폴리' 를 떠올리며 게임을 했더랬다.

여튼 아직 스토리기반이 되는 책은 못읽었지만 -오늘 읽으려 서점에 갈꺼지만...
20까지 키우며 정리글 한번 하려한다.


세계관에 따르면 각기 다른 인물 12명이 세계의 태에 도착하며 모든 일이 일어나게 된다.
게임 로딩화면에도 나오듯 시작의 땅에 발을 들이는 순간 이들은 갈라지게 된다.

아직 레벨을 더 올리지 못해서 구체적인 스토리라인은 보지 못했다.

아란제브를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엘프로 시작했다.
톨킨이 설정한 이래로 꼬마요정 엘프는 키가 훤칠하고 모든 아름다운 것에 능하며 심지어는 불사에 가까운 생명력까지 가지고 있다. 역시나 게임의 엘프또한 그런 설정과 다를 바가 없지만 성향 자체는 매우 새로웠다.

비유하자면 그리스 같아야할 엘프들이 스파르타가 되어 나타났다.

큰 배경설정이 처음에 나타난다.

두사람을 모두 아는 어떤 한 사람(아무래도 루키우스겠지)의 나레이션으로
엘프들의 왕은 아란제브였으며 그는 파괴신 키리오스가 된 진 에버나이트에게 죽고만다.
그리고 엘프들은 키리오스에게 복수할 날만을 기다리며 항시 전투태세를 취하는 기묘한 문화의 길로 걷게 된다.
심지어 그들은 복수를 잊지 않으려 부서지고 낡은 유적같은 곳을 그대로 거처로 사용한다.

실제로 기억의 터는 정말 허름하다.

퀘스트 도중 고양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장면을 오프닝에 부가시켜 설명해보면

"엘프의 왕 아란제브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죽을 걸 알면서도 홀로 키리오스에게 맞선다. 그리고 엘프들은 왕을 잃었다."



주인공이 시작하는 시기는 이 복수를 위한 종족 엘프들의 인식이 변화하는 시점에서 시작한다.
외부와 교류를 끊고 살던 엘프. 그 수장중 하나가 누이안과의 교류를 시도한다.
하지만 주인공이 누이안기사와 대결하는 도중 독이 묻은 검을 쓰게 되면서 교류는 결렬되고
주인공은 결백함을 증명하기 위해, 겸사 겸사 다시 누이안과 교류를 이어가기 위해 이야기를 시작하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내용 첫번째.
아직 알지못했지만 왜 엘프(전부가 아닌 소수)는 누이안과 교류를 시도한 것일까.
만랩을 찍으면 자연히 알게 되겠거니 하고 있지만 궁금하네.

주인공이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모험을 시작하는 곳은 기억의 터. 아까말한 유적지같은 거처다. _
그곳에서 왼쪽으로가면 숲에서 물에 불어터져 의문사한 시체가 나온다.
간단하게 퀘스트를 수행하며 보스에게 가면 "다후타"라는 이름이 나온다.

중요한 내용 두번째.
엘프의 계획에 딴지를 거는 엘프퀘를 하면서 드릅게 만나는 "다후타" 교단.
다후타는 알다시피 최초의 원정대에 있는 아란제비아가 신이 된 것이다.

아란제비아는 아란제브의 대녀다.
세계관에 따르면 아란제브가 딸인 아란니느를 잃고 상심해 있을때 아르씨족의 친척이 그들의 딸의 대부모가 될것을 요청한다.
그후 그딸의 이름은 아란제브아가 된다.

그리고 아란제브아는 설정부터 신비로운 부분이 많다.
신이 되기전부터 바다를 좋아했으며 엘프답게 아주 아름다웠다고 한다.
사건의 발단은 아란제브아가 보던 바닷가의 첨탑 "죽은 왕녀의 성"에서 벌어진다.

아란제브아는 아키위키의 설명처럼 자신감이라거나 사교성이 없는 엘프였다.
뭔가 은둔자라기보단 뒤의 설명처럼 자신말고는 온세상을 투명하게 느끼는 엘프였다.

우연히 들어간 죽은 왕녀의 탑에서 "네가 날 사랑한다면 이 감옥에서 꺼내줘. 그리고 넌 날 사랑할꺼야" 라는 문구를 발견한다.
그리고 성안을 돌아다니다 자신의 또래인 여자아이를 만나 놀게된다.
후에 이 여자아이는 아란제브에 의해 일단 악령으로 판별되 사라지게 된다.
아란제브의 말을 빌어 설명하자면 이 여자아이는 죽은 왕녀였으며 이 왕녀는 첨탑의 사람들 모두를 살해하고 사라졌다고 한다.
살해라기보다는 어떤 문이든 영원히 열고 잠글수 있는 열쇠로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 세계에 가두었고 본인은 자신이 원하는 세계로 아무도 올수없게 도망가버렸다고 한다.
그리고 그녀을 쫓아온 마법사들은 그녀가 다시 나오지 못하게 마법으로 성 전체를 봉인한다.
-솔직히 저런아이템 앞에서 봉인은 무색하단 생각이 든다.
잠시 나오는 문장이지만 그 열쇠는 어떻게 어떻게 아란제비아가 목에 걸고 있었다고 한다.

여튼 왕녀를 제거하려는 아란제브에게 아란제비아는 소리친다.
내 하나밖에 없는 친구라고, 그건 나라고 내가 만들었다고 알수없는 시인을 한다.
아란제브는 왕녀의 유혹에 넘어간거라 생각하고 간단히 무시한다.

이 일종의 퇴마과정에서 아란제브의 마법의 높은 수준이 엘프들에게 알려진다.

그리고 아란제브는 알수 없는 말을 남기며 은밀히 다짐한다.

"당신은 날 감옥에서 꺼냈어. 그리고 당신은 날 사랑할 거야"

이 문맥은 복선을 제공하는데 저말자체는 죽은 왕녀의 성에서 발견한 문구와 거의 동일하다.
왕녀가 아란제비아가 된건지 아란제비아가 왕녀가 된건지 왕녀가 환생한게 아란제비아인지
아란제비아가 본디 성격이 저런 왕녀같은 거라 첨탑에서 왕녀랑 잘통한건지
뭐 다양한 복선이 있지만 분명한건 아란제비아의 성격은 독선적이고 집착이 심하며 자기중심적일 거란 것이다.

여튼 아란제비아의 스토리를 길게 나열하며 설명하고자 한 건 중요한 한가지를 말하고 싶어서였다.

아란제브와 아란제비아의 관계가 일반 대부와 대녀 사이의 관계가 아니라
어떤 집착과 애증이 존재 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퀘스트를 진행하다보면 베어 산채에 있는 집(누이의 눈물주는 곳)에서 책을 읽을 수 있다.
다후타 교단에 있는 기억과자를 먹으면 나오는 대사이기도 하다는데 난 그건 안먹어봐서 모르겠다.
나는 그냥 꾸준히 책을 읽었다.

여튼 내가 본 책의 내용을 다 적어보자면 ... 참많다.
뭐 대부분 아란제브가 한말 같으나 깨알같이 다른 사람이 한말도 있는데 다른사람이래봤자 진 에버나이트 아니면 아란제비아.
그러니 그냥 혼자 뻘짓하는 정리글은 이 내용들 두서없이 쓰고 정리하며 끝내련다..
나중에 좀 보기 좋게 정리해야겠다...




"미천한 자가 감히 여신의 거처에 서게되어 몸 둘 바를 모르겠지만, 여신께서 너그럽게 이해한다면 옛 이야기를 위해 잠시 다른 사람을 물리쳐 주었으면 좋겟소, 아란제비아."

- 이 말은 신이 아닌 그리고 다후타가 아란제비아라는 걸 아는 자가 한말이다.
지금으로서는 아란제브가 제일 유력하다. 하지만 아란제브라면 왜 그녀를 저런 식으로 비꼬고 있는 걸까.
아마 아란제브가 아닌 다른 자여도 저 말을 한 자와 아란제브아 사이에는 어떤 해묵은 사연과 현재 진행형인 갈등이 있을 것이다.


"비록 마음이 어두워졌더라고, 그대의 목소리는 아직도 맑군, 아란제비아"

-역시 아란제브가 한 말일 것이다.
아란제비아가 워낙에 치명적이고 매혹적인 설정이라 다른 존재일수도 있다는 여지는 남겨둔채로 말이다.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은 그녀를 바다속 깊히 가두고 마는군"

-적어도 아란제브는 이 말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더불어 아란제비아는 말그대로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을 하였다.
여기서 사랑을 한 대상은 대부인 아란제브가 유력하지만 맹약자들의 원수인 키리오스일수도 있다는 여지도 남겨본다.


"널 돌보았어야 했는데. 아란제비아, 내 불쌍한 아이."

"그래, 내버려둔 죄, 널 아비 없는 아이로 내버려둬서 이 모든 일을 저지르게 했구나. 이 모든 일이 얼마나 큰 죄인지 가르쳐주지 않아서, 이 모든 유희가 얼마나 무의미한지 알려주지 않아서,"

-아란제브가 한말이 확실하다. 아비를 운운할 수 있는 입장에 있는 존재는 아란제브밖에 없다.
그리고 자신의 방관으로 아란제브가 모든 일을 저질렀다고 자책한다.
또한 그 모든일은 그녀의 무의미한 유희라고 말한다.
여기서 아란제비아의 설정과 뭔가 맞물려지는 부분이 있다.
아란제비아가 갔던 첨탑의 왕녀또한 본인의 유희로 사람들을 살해한다.
결과적으로 그것은 큰죄가 되어 봉인당하게 된다.
다후타가 된 아란제비아는 깊은 바다속에 잠들어 있다고 한다.
위키에 따르면 봉인되었다고 하는데 봉인된 걸 내가 못봤으니까 보류.




"다후타 여신이여, 이렇듯 다시 만나기까지 참으로 긴 시간이 걸렸소."

-짧은 문장이라 누군지 확답할 수 없지만 문맥그대로 다후타를 참 만나고 싶어 오래 기다린 존재일 것이다.
뭐 여전히 아란제브가 1순위, 2순위는 키리오스, 3순위는 나머지들



"그의 죽음으로 인해 너희는 실의에 빠지리라."

- 원정대에서 죽은 "그" 존재는 타양과 아란제브 둘이다.
키리오스가 한말일지 아니면 어떤 갈등으로 죽음을 알면서도 키리오스에게 맞선 아란제브를 보며
나머지 원정대에게 아란제비아가 한말일지 의문이다.


"하지만 난 최초로 신을 죽인 사내가 되어보려 한다."

-신이 아닌 사내가 신을 죽이려한다. 역시 아란제브. 키리오스에 대해서 한말일 것이다.



"네가 보호하려는 자는 친구가 아니라 수많은 도시를 파괴한 전쟁의 신이야! 우리는 그런 신들을 처단하기로 맹세하지 않았나? 네가 만일 맹약을 배신하겠다면, 나는 너를 용서할 수 없다."

- 아란제브가 한말이겠지... 하지만 맹약을 어길정도로 진 에버나이트를 보호하려던 자는 누구일까.
이 책은 거의 아란제브와 아란제비아, 그리고 키리오스의 사연으로 이루어진걸 미뤄 짐작한다면
아란제비아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키리오스를 보호하려 했다는 설이 제일 유력할 것 같다.
그것이 아란제브와 키리오스 사이의 갈등을 극으로 끌고가기에도 편한 설정이기도 하고
아란제비아가 키리오스를 보호하려 한 이유는 사랑하지만 할 수 없는 아란제브가 수틀리길 바라는 애증정도겠지.
물론 다른 존재가 다른이유로 키리오스를 보호하려고 했고 그것을 아란제브가 아닌 다른존재가 꾸짖는다는 여지는 남겨둠.
하지만 맹약이라는 단어는 엘프에게나 어울리는 단어라는걸 생각하면 아무리 생각해도 아란제브가 아란제비아에게 하는 말임.



"차원속에 갇혀 버린 용의 지배자 그들이 악의 씨앗이 되어버리고 만다. 그들의 숨결은 여기 그위오니드 곳곳에서 느낄 수 있지."

- 여기서 재미난 설정이 나온다. "차원속에 갇혀버린 용의 지배자." 용의 지배자는 키리오스를 가르키는 말이다.
아키위키에 따르면 키리오스가 인간일적 진 에버나이트와 원수지간인(원수로 여기는지는 모르겠음) 멜리사라 혹은 최초의 원정대가 차원속에 가두었다고 한다.
물론 그럴 수도 있다만 여기서 기억을 더듬자면 앞에서 진짜 길게 나열한 아란제비아의 설정.
왕녀의 열쇠. 세상 모든 문을 영원히 열고 닫을 수 있다. 심지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은 다른 세계에 영원히 가두어 죽게한 그 열쇠를 아란제비아는 첨탑 퇴마소동 당시 목에 걸고 있었다.
내생각엔 아란제브가 죽고 빡돌아버린 아란제비아가 진 에버나이트(키리오스)를 가둬버리고 본인도 가둬버리는 시나리오로 가지 않았을까 한다.




"난 최후의 순간이 지금. 너를 가장 증오한다. 진 에버나이트"

대체 무슨 사연이 있었는가-_ 분명 파괴신이 된 것말고도 다른 이유가 있을텐데...
그이유가 분명 아란제비아와 관계가 있다고 본다.

다후타 교단과 관련된 퀘스트를 진행할때도 "여신은 왕을 원한다" 라는 말이 나온다.
아란제비아인 다후타가 여신으로 있는 교단이 아란제브가 아직까지 왕으로 기억되는 엘프에게 딴지를 거는걸 보면
분명 아란제브와 아란제비아 사이에 어떤 큰 갈등이 있었고 이 큰 갈등은 진 에버나이트에 의해서 생긴 것이리라 짐작하게 된다.



아 아침에 절라 두서없이 엄청 적어댔네.
그래도 누군가 보고 자기생각 리플로 달아주겠지...
책보면 좀 부족한 세계관 정보가 채워질라나..
빨리 만랩찍고 엘프는 다 정리해버려야겠다.

  • 멀린 @키프로사 | 50레벨 | 파괴의 현 | 엘프
    스토리 다적는사람 빨리나와스면좋겟네
    2013-01-23 08:02
  • 노스님 @멜리사라 | 0레벨 | 격투의 초심자 | 하리하란
    읽다가 내렸는데 수고했으니까 좋아요 눌러준다
    2013-01-23 09:16

아키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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