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게무얼까 @에안나 | 55레벨 | 매혹의 악사 | 하리하란
    "한번 보여주세요" 라고 여러분은 말한다.
    나는 여러분을 차고로 안내한다. 안을 들여다보니 사다리와 빈 페인트통과 오래 된 세발자전거가 보인다. 그러나 용은 보이지 않는다.

    "용은 어디 있나요?" 여러분이 묻는다.
    "아, 용은 바로 여기 있습니다." 나는 막연히 손을 흔들면서 대답한다.
    "이 용은 보이지 않는 용이라는 것을 이야기하지 않았군요."

    여러분은 차고 마룻바닥에 밀가루를 뿌려서 용의 발자국을 포착하자고 제안한다.
    "좋은 생각이네요." 내가 말한다.
    "그런데 이 용은 공중에 떠다녀요."

    그러면 여러분은 적외선 감지기를 사용해서 보이지 않는 불을 탐지하려고 들 것이다.
    "좋은 생각이지만 보이지 않는 불은 열이 없어요."

    여러분은 용에게 스프레이 페인트를 뿌려서 보이게 만들려고 할 것이다.
    "좋은 생각이네요. 그런데 이 용은 형체가 없어서 페인트도 묻지 않아요."
    2014-08-31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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