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세이더023153
@아스트라
50레벨
격투의 초심자
누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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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세이더 @오키드나 50레벨 백기사 누이안2.20일, 황금같은 휴무날.2013-02-21 02:53
어김없이 아키에이지를 켰고 돈을 모으기위해 무역했다.
무역하고, 무역하고, 또 무역하다가
늦은 밤이 되었다.
모든 무역은 성공적으로 끝나고
10골 이상의 돈이 모였다.
그리고 12.40분쯤,
긴 모래톱이 평화상태가 되었고
그것이 사건의 발단이 되었다..
컴터를 끄고 내방으로 와서 생각에 잠겼다.
“지금은 한밤중이고,
때마침 모래톱은 2시간동안 평화상태,
그리고 인벤토리에는
오늘 하루 전체를 완전히 바쳐서 모은
귀한 골드가 있었다.
지금 같은 좋은 타이밍에 모든 재산을 털어서
모래톱에 가서 팔면?
지금의 2배가 넘는 많은 양의 골드를
얻을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한 나는
하루종일 고생한 피곤한 몸을 이끌고
피시방으로 달려갔고,
가서 1시간 결제를 했다.
이때만해도 문제같은 건 없을줄 알았다.- 크루세이더 @오키드나 50레벨 백기사 누이안 2013-02-2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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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세이더
@오키드나
50레벨
백기사
누이안
개인적으로 가장 최고로 안전하다고 자신했던2013-02-21 03:23
두왕관 항구 아래쪽 바다,
이제는 아무 문제없이 황금혀항구에 도착해서
무역품을 판매할수 있을거라 확신하고
완전히 마음을 놓으며 앞으로 나아갔다.
예정대로라면 이대로 긴 모래톱에 진입하고,
무역품을 모두 팔아 큰 수익을 얻은 뒤
뿌듯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집에 돌아가
기분 좋은 꿈나라로 들어가야 했다.
분명 그렇게 될거라고 확신했다.
그런데 왜?
어째서?
최고로 안전하다고 자신했던 장소에,
최고로 많은 수익을 가져다줄 무역선 앞에,
최고로 절망적인 적대륙 범선이
‘갑자기’ 등장해버리는 거지??
도대체 왜?
하필이면 지금,
목적지가 바로 코앞인데 왜..?? -
크루세이더
@오키드나
50레벨
백기사
누이안
5명이 넘는 적대륙 인원과 범선뒤에 있는 쾌속정.2013-02-21 03:37
반드시 빼앗길수밖에 없는 최악의 상황.
도망치고 어쩌고 할 방법이 아예 없었다,
100% 완전히 약탈 당할수밖에 없는 상황.
칼에 맞아 죽을때도,
적 포탄에 내 배가 완전히 파괴될때도,
바다속에 가라앉으며 멀어져가는 전재산을 볼때도
나는 생각했다.
대체 왜? 어째서?
그 많은 시간중에.
그 많은 장소중에,
그 많은 사람중에
하필이면 왜 지금 여기서, 적대륙에게 걸린거지?
왜 내가 거지가 되어야하지?
대체 ? 왜..???
투자한 시간과 노력,
그리고 지불한 1000원이 무의미하게 되는 순간,
나는 도박이란
세상에서 가장 멍청하고 쓸모없는 짓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고,
정신을 차려보니 거지가 된 내가 있었다..
지금 시각은 새벽 3.30분 넘은 시간,
배고프고 허망해서 잠을 잘수가 없다.
너무 허무하다, 허무하다... -
냐곰
@히라마칸드
42레벨
조율사
엘프
배고프고 허망해서 잠을 잘수가 없다에 빵터짐 ㅋ킴 글 너무 재밌어요2013-02-2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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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게임을 시작했는데,
게임 소리가 나질 않았다.
스피커에 문제가 있었던 듯 했다.
그래도 상관 없었다,
나는 무역만 성공하면 됬기에.
로그인 해서 게임에 접속했는데
캐릭 위에 이름과 체력바가 안보였다.
알고보니 이 컴터 자체가 이상했었다.
그래도 상관없었다,
무역에 성공해서 얻게될 수익을 생각했기에.
내가 가진 모든 돈을 전부 다 털어서
솔즈리드 딸기잼 7개를 만들었고,
모두 무역품에 실은 뒤에 출발했다.
초승달 바다 근처와
십자별 평원 아래만 잘 지나면 아무 문제 없었고
해적에게 걸릴 일도 없었다.
지금까지 많은 무역을 다녀봣지만,
그 곳이외에 다른 곳에서는
한번도 약탈을 당해본 적이 없었으니까 말이다.
그러나, 그것은 최악의 착각이었을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