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셰시안 @루키우스 | 50레벨 | 심문관 | 엘프
     내가 대학생때 올인했던 마비노기가 급속도로 망해가고 있는 걸 보니 슬프다.
     애초에 내가 마비노기를 접은 이유는
    확률성 아이템인 키트를 구매하지 않고는 즐길 수 없는 컨텐츠와
    골렘서버가 게임진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사람이 적은 상황임에도 유저를 방치하고 속이는 운영때문이었다.(서버 통합한다고 휴면유저 모으고 키트 팔이한 다음 무기한 섭통연장은 정말 충격 그자체였다. 그 뒤에 섭통 변경방식도 류트서버로 가려고 2시간동안 셰시안이라는 이름을 고민해서 등록해두었던 내게 똥을 주는 형태였다.)
     내가 아키에이지로 갈아탈 때 난 진심 일말의 망설임도 없을정도로 마비노기에게 실망하고 화가 나고 포기한 상태였다. 그래도 5년 넘게 한 게임에 어찌 눈이 가지 않을까. 가끔 보러가는데 착실하게 내가 좋아하던 마비노기에서 멀어져가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싱숭생숭하다. 마치 조각배에 탄 채 침몰해가는 타이타닉호를 관망하는 기분이 이럴까싶다.
    2013-03-28 15:29
    • 셰시안 @루키우스 | 50레벨 | 심문관 | 엘프
      내가 3년내내 염원하던 골렘서버 통합이 이뤄진다고 하건만 나는 컴퓨터에 깔린 마비노기를 키지 않고 있다. 환생도 장기간 안 시켜줬고 고급아르바이트도 다 초기화됐을테고 이전되지 않는 아이템을 대피시켜놔야하건만 어차피 하지도 않을 게임에 왜 그래야하나 싶다.
      마어밧에서 징징댄다고 타박하는 사람에게 사람들이 '접는 유저는 뒤도 안 돌아본다. 애정이 있으니까 징징대는거다'라고 했던 말이 온몸으로 실감된다.
      2013-03-2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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