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르의 여행일지

비교
v. 42 v. 69
줄 1 줄 1
  h1. 이요르의 여행일지
  *제목 : 이요르의 여행일지*
  *분류 : [[여행일지]]*
  *작자 : [[이요르]]*
   
줄 6 줄 11
   
   
줄 26 줄 33
  h2. #4
  마일즈의 고백을 받은 로나는 잠시 망설이는 얼굴로 나를 바라보더니 다시 자신에게 고백한 마일즈를 바라보았다.
  결국, 그녀는 마일즈의 고백을 받아들였다. 얼마 후, 로나와 마일즈는 바라기 마을 사람들의 축복 속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그때 로나가 망설이는 얼굴로 나를 바라봤던 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h2. #5
  로나와 마일즈의 결혼식 후, 나는 여행을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두 친구와 함께했던 추억이 묻어 있는 바라기 마을에서의 삶이 하루하루 고통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사랑과 우정을 동시에 잃은 상실감을 여행으로 극복해 봐야겠단 마음을 먹었다.
   
  h2. #6
  푸른 안개 숲을 지나다 불곰의 습격을 받았다.
  등허리에 매고 있던 배낭의 짐을 불곰에게 던진 후, 발에 불이 나도록 달아났다.
  간신히 불곰을 피해 도망갔더니 불한당 벨포의 일당이 나타나 내 앞을 가로막았다. 놈들은 내 속옷만 남긴 채 모든 걸 털어갔다.
  덕분에 난 여행 시작과 동시에 빈털터리가 됐다.
   
  h2. #7
  빈털터리가 된 상태로 한동안 양 방목장에서 일해서 돈을 벌었다.
  양털 깎는 일은 처음 해보는 것이었지만, 양들이 순한 덕분에 별다른 어려움 없이 열심히 일 할 수 있었다.
   
줄 35 줄 62
  h2. #10
  솔즈리언의 문의 정상에 서서 나는 새로운 세상을 보았다.
  서쪽으로 초승달 왕좌의 화려한 도시 정경이 보였으며,
  동쪽으로는 끝없이 펼쳐진 듯한 넓은 들판의 정경이 눈에 들어왔다.
  바라기 마을이 세상 전부인 것처럼 여기며 살아온 내게
  끝없이 펼쳐진 새로운 세계가 찾아온 것이었다.
  그 순간 나는 다짐했다. 모든 곳을 가보리라고.
   
  h2. #11
  우윳빛 강 마을을 가로지르는 강물의 색은 정말 우윳빛이었다.
  이 강물의 색이 왜 우윳빛인지 알아보기 위해 강물을 거슬러 올라갔다.
  폭포가 나타나 내 앞을 가로막았다.
  길을 돌아 폭포를 거슬러 올라가 결국 우윳빛 강의 수원지에 도착했지만, 그곳에서도 강물의 비밀을 알아내지 못했다.
  이 우윳빛 강에는 어떤 비밀이 있는 것일까?
   
  h2. #12
  릴리엇 구릉지의 바람그늘 마을에서 그동안 소문으로만 들어왔던 엘프를 만났다.
  숲의 요정이라는 엘프가 바라기 마을 최고 미녀인 로나보다 더 아름답다는 소문을 듣고 헛소문이라 여겼는데, 막상 바람그늘 마을에서 엘프 바르웬을 만나는 순간, 로나의 미모가 보름달 앞의 반딧불이처럼 퇴색되는 느낌이었다.
   
줄 40 줄 86
  h2. #14
  바르웬에게 고백했다.
  나는 당연히 거절 당했다.
  잘 알지도 못하는 누이안이 사랑을 고백해오니 그녀 입장에선 얼마나 황당했을까?
  마구간지기 헤이만에 따르면 그녀가 내게 칼을 휘두르지 않은 것이 이상하게 여겨질 지경이라고 했다.
   
  h2. #15
  트록스크산은 드넓은 릴리엇 구릉지의 북쪽을 병풍처럼 감싸고있다.
  만년설로 뒤덮인 이 높고도 넓은 거대한 산은 릴리엇 구릉지에 여행 온 사람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장엄한 풍경을 선사한다.
  나중에 내가 누이아 대륙 여행기를 출판하면 트록스크산을 보지 못한 자는 여행을 논하지 말라고 써야겠다.
   
줄 42 줄 99
트록크스산의 폭포 근처 어딘가에 동굴이 있는데, 과거 론반 공작의 일가가 은밀하게 그곳에 재산 일부를 숨겼다고한다. 트록스크산의 폭포 근처 어딘가에 동굴이 있는데, 과거 론반 공작의 일가가 은밀하게 그곳에 재산 일부를 숨겼다고한다.
줄 53 줄 110
   
줄 60 줄 116
   
줄 73 줄 128
트록크스 산의 꼭대기에 올라가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트록스크 산의 꼭대기에 올라가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줄 75 줄 130
지금까지 누군가가 트록크스 산의 정상에 올라갔다는 기록은 없다. 지금까지 누군가가 트록스크 산의 정상에 올라갔다는 기록은 없다.
누구도 오른적이 없을것으로 추정되는 트록크스산의 정상을 내가 정복할 것이다. 누구도 오른적이 없을것으로 추정되는 트록스크산의 정상을 내가 정복할 것이다.
줄 79 줄 134
트록크스 산의 꼭대기에 오르는 일을 너무 쉽게 생각했던 것 같다. 트록스크 산의 꼭대기에 오르는 일을 너무 쉽게 생각했던 것 같다.
줄 84 줄 139
트록크스 산 등반 도전이 실패로 끝났다. 준비가 미흡했기 때문이다. 트록크스 산의 정상에 트록스크 산 등반 도전이 실패로 끝났다. 준비가 미흡했기 때문이다. 트록스크 산의 정상에
줄 89 줄 144
  h2. #24
  나는 트록스크 산 등반 실패를 거름 삼아 성공을 이끌어 내리라 마음 먹었다.
  바위언덕 마을의 대장장이 쥬벨에게 찾아가 바늘처럼 구멍이 뚫힌 굵은 쇠못 200개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잡화 상인 세리반에게는 최대한 길게 만든 질긴 밧줄을 주문해 달라고 부탁했다.
   
  h2. #25
  트록스크 산의 정상에 오르기 위한 두 번째 등반을 시작했다.
  경사가 가파른 빙벽에 쥬벨에게 주문한 등반용 쇠못을 박아 넣은 후, 한 걸음 한 걸음 위를 향해 올라갔다.
  트록스크 산의 정상에 가까워져 올수록 무겁게 느껴지는 공기 때문에 숨 쉬는 것이 괴롭게 느껴졌다.
   
줄 97 줄 162
단단한 얼음 조각과 함께 몰아치는 눈보라를 맞으며 트록크스 산의 정상 아래에서 나는 지난날의 내 삶을 되돌아보았다. 단단한 얼음 조각과 함께 몰아치는 눈보라를 맞으며 트록스크 산의 정상 아래에서 나는 지난날의 내 삶을 되돌아보았다.
줄 101 줄 166
  h2. #28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빙벽에 거미처럼 매달린 채 고민에 빠졌던 나는 문득 지금 스스로의 모습이 매우 우습게 느껴졌다.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삶을 되돌아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너무나도 여유롭게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곧 죽게 될 지도 모를 상황이었음에도 마음이 가벼웠다.
   
  h2. #29
  항상 실패를 두려워한 나머지, 시도조차 하지 못한 채 실
  패를 거듭해 왔다.
  이제 더는 실패를 두려워하는 겁쟁이로 살고 싶지 않았
  다.
  그래서 나는 목숨을 걸고 아무런 장비 없이 트록스크 산
  의 정상을 향해 오르기로 마음먹었다.
   
  h2. #30
  이대로 돌아가지 못하면 죽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을 마음에서 내려놓자 눈보라 속에서 무겁게만 느껴졌던 몸이 한결 가벼워졌다.
  나는 망치를 휘둘러서 빙벽에 구멍을 만들어 그것을 발판 삼아 한 걸음 한 걸음 위를 향해 나아갔다.
   
줄 102 줄 184
빙벽에 매달린 채 오랜 시간 동안 고민했던 것에 비해 허무하다 싶을 정도로 트록크스 산의 정상에 올라섰다. 빙벽에 매달린 채 오랜 시간 동안 고민했던 것에 비해 허무하다 싶을 정도로 트록스크 산의 정상에 올라섰다.
산 아래에서 봤을 땐 정상에서 손을 뻗으면 당장 하늘이 손에 닿을 것만 같이 보였는데, 높은 트록크스 산의 정상에서도 하늘의 여전히 까마듯히 높은 곳에 자리한 하늘일 뿐이었다. 산 아래에서 봤을 땐 정상에서 손을 뻗으면 당장 하늘이 손에 닿을 것만 같이 보였는데, 높은 트록스크 산의 정상에서도 하늘의 여전히 까마듯히 높은 곳에 자리한 하늘일 뿐이었다.
줄 105 줄 187
  h2. #32
  트록스크 산의 정상에서는 누이아 대륙 전역의 모습이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바라기 마을에서 소문으로만 들었던 누이아 대륙 전역의 모습은 생각보다 작게 느껴졌다.
  낮은 곳에서 바라본 세상은 끝없이 넓게만 느껴지지만, 높은 곳에 서면 그렇지가 않았다.
  그런데 높은 곳에서 이렇게 세상을 내려다만 보는 게 과연 좋은 것일까?
   
줄 112 줄 200
트록크스 산에서 내려와 가장 먼저 한 일은 바람그늘 마을에 찾아가는 것이었다. 트록스크 산에서 내려와 가장 먼저 한 일은 바람그늘 마
한 번 고백했다 거절당했던 엘프 바르웬에게 다시 마음을 고백하기 위해서였다. 을에 찾아가는 것이었다.
트록크스 산의 정상에서 나는 이 높은 산도 정복했으니, 엘프 바르웬 역시 정복이 가능한 대상이라고 생각했다. 한 번 고백했다 거절당했던 엘프 바르웬에게 다시 마음
  을 고백하기 위해서였다.
  트록스크 산의 정상에서 나는 이 높은 산도 정복했으니,
  엘프 바르웬 역시 정복이 가능한 대상이라고 생각했다.
줄 118 줄 209
트록크스 산의 정상에 오른 후, 세상에 불가능한 일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리 해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법인가 보다. 트록스크 산의 정상에 오른 후, 세상에 불가능한 일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리 해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법인가 보다.
줄 128 줄 219
  h2. #37
  빈털터리가 된 상태로 로이스터 야영지에 다다랐다.
  나는 경비대장 그론에게 검은 수염 도적단 놈들에게 돈
  이 털린 사실을 알리고, 많은 여행객이 검은 수염 도적단
  들 떄문에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경비대장 그론은 알았다며 건성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말로는 알았다고 하지만, 도적단 놈들을 물리치려는 의
  지가 전혀 엿보이지 않았다.
  망할 놈!
   
줄 133 줄 234
  h2. #39
  채석장에서 석 달 동안 중노동으로 간신히 여비를 마련했다.
  여행을 계속하다 보면, 검은 수염 도적단과 같은 놈들을 다시 만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섯 개의 작은 주머니를 만든 후, 가진 돈의 절반을 그 주머니에 분산시켜 숨긴 후, 발가락 사이나 낭심 부근 등에 몰래 숨겨두었다.
   
줄 138 줄 243
  h2. #41
  갑작스럽게 불어온 모래 폭풍 때문에 방향 감각을 잃은 채 헤매게 됐다.
  커다란 거석 근처에서 잠시 모래 폭풍을 피하려고 쭈그리고 앉았는데, '쿵쿵'거리는 소리와 함께 거대한 모래 진흙 골램이 나타났다.
  최대한 몸을 웅크렸지만, 놈은 나를 본 것 같았다.
  마음의 소리가 입 밖으로 튀어나왔다. 젠장! 망했다...
   
  h2. #42
  '쿵쿵'거리는 발걸음 소리와 함께 거대한 모래 진흙 골램이 나를 향해 곧장 달려왔다.
  트록스크 산의 빙벽을 오를 때 썼던 쇠망치를 모래 진흙 골램을 향해 있는 힘껏 던진 후 달아났다.
  망치를 던진 게 별 효과가 없었는지, 모래 진흙 골램이 달아나는 내 뒤를 쫓기 시작했다.
  마음속으로 외쳤다. 걸음아 날 살려라!
   
  h2. #43
  모래 진흙 골램은 끈질겼다. 숨이 목에 걸릴 정도로 힘껏 달렸는데도, 놈을 따돌릴 수 없었다.
  따돌리긴커녕, 내 뒤를 쫓는 골램의 숫자가 다섯으로 늘어나 버렸다.
  점점 다리가 무겁게 느껴지는데, 이대로 달리는 것을 멈춘다면 아마 난 저 거대한 골램들에게 온몸이 곱게 다져지고 말 것이 분명했다.
   
줄 143 줄 265
  h2. #45
  죽음을 예감햇지만, 누이 여신께선 아직 내가 곁에 올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셨는지 내게 구원자를 보내주셨다.
  번쩍번쩍 빛나는 은빛 감옷을 입은 기사 하나가 양손검을 들고 나를 향해 달려들던 모래 진흙 골렘 세마리를 순식간에 물리쳐 버렸다.
  골램들이 모두 쓰러지자 긴장감이 풀린 탓인지 나는 기절하고 말았다.
   
줄 151 줄 278
누이 여신의 곁으로 떠나려던 내 발목을 붙잡아준 여기사의 얼굴을 자세히 보기 위해 몸을 똑바로 일으킨 후, 모닥불에 한 걸음 다가갔다. 누이 여신의 곁으로 떠나려던 내 발목을 붙잡아준 여기
윤기가 흐르는 금발을 자연스럽게 은빛 갑옷 밖으로 늘어뜨린 여기사는 미인이었다. 그것도 그냥 미인이 아닌 엄청난 미인이었다. 사의 얼굴을 자세히 보기 위해 몸을 똑바로 일으킨 후,
  모닥불에 한 걸음 다가갔다.
  윤기가 흐르는 금발을 자연스럽게 은빛 갑옷 밖으로 늘
  어뜨린 여기사는 미인이었다. 그것도 그냥 미인이 아닌
  엄청난 미인이었다.
줄 156 줄 287
  h2. #48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로 아름다운 여기사의 이름은 마리안 위어드윈드였다.
  이름을 듣는 순간, 그녀의 신분을 짐작할 수 있었다. 마리아노플의 유력한 세 가문인 노르예트와 트리스테 그리고 위어드윈드 가문에서는 두 왕관의 왕비가 될 딸의 이름을 '마리안'이라고 짓는다고 했다.
  내 앞의 이 누이안은 곧 왕비가 될지도 모를 여자였다.
   
줄 166 줄 302
여행을 떠나 트록크스 산의 정상에 올라갔던 이야기까 여행을 떠나 트록스크 산의 정상에 올라갔던 이야기까
줄 217 줄 353
  h2. #59
  마리안과 어린 시절을 함께 보냈다는 케이트 역시 미인이었다.
  그런데 이 미인의 몸 상태가 별로 좋아 보이지가 않았다.
  왜 그런가 사정을 듣고 보니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 마르틴이 낯선 괴한들에게 납치를 당했는데, 검은수염 도적단 아니면, 피 묻은 손의 소행인 것 같다고 했다.
   
  h2. #60
  나는 검은수염 도적단에게 당했던 것을 생각하며, 그런 흉악한 짓은 검은수염 도적단의 소행이 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리안은 울먹이는 케이트를 진정시키면서 자신이 케이트의 아들 마르틴을 꼭 구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줄 248 줄 394
  h2. #65
  흉터난 제이콥이 말한 바로는, 검은수염 도적단은 귀족의 수탈에 못 이긴 농민이나 부랑자들이 모인 집단이라 있던 아이도 모두 버리고 온 탓에 짐만 된느 아이를 유괴 하지않는다고 한다.
  아이를 유괴하는 건 아마도 피 묻은 손일 것이라고 한다.
  그들은 어린아이를 유괴해 훈련 시키면서 세뇌해 피 묻은 손을 만들어 보안을 유지한다고 한다.
   
줄 257 줄 408
  h2. #68
  불탄 성에 잠입하기 위해선 일단 십자별 평원으로 가야 한다.
  마리안은 초승달 왕좌의 항구에서 배를 타고 가면 불탄 성이 가깝다며 솔즈리드 반도로 발걸음을 옮겼다.
  덕분에 나는 엉겁결에 삼 년 만에 다시 솔즈리드 반도로 돌아가게 됐다.
   
줄 269 줄 425
자칫 이니스 여왕의 심사를 뒤틀리게 해서, 이니스 여왕이 우리를 개구리로 만들면 어쩌나 걱정했으나, 자칫 이니스 여왕의 심사를 뒤틀리게 해서, 이니스 여왕이 우리를 [[개구리]]로 만들면 어쩌나 걱정했으나,
줄 289 줄 445
   
줄 295 줄 450
  h2. #76
  백색 군도에서 구출한 아이들 속에는 피 묻은 손이 납치
  해간 클로니드 공주가 없었다.
  사로잡은 피 묻은 손 일당을 고문해서 심문한견과,클로
  니드는 불탄 성의 지하에서 특별한 교육을 받고 있는 상
  태라고 했다.
  론반 공작은 우리에게 아이들을 이끌고 먼저 초승달 왕
  좌로 돌아가라고 말했다.
  자신은 병사들과 함께 클로니드 공주를 구할 것이라며.
   
줄 299 줄 464
 
줄 318 줄 483
운명이여, 비켜라. 내가 간다! 운명이여, 비켜라. 내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