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자는 현질을 하는 유저가 핵 사용자의 스폰서가 되기 때문에 핵이 발전하고 핵 유저가 생겨난다 라고 주장을 하시는데 그것은 지나친 비약입니다.

핵이 많고 적음은 핵에 대응하는 방어체계가 탄탄하느냐, 수시로 업데이트나 패치를 통해 방비를 하느냐, 핵 유저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느냐에 달린 것이지 현질이 주된 원인이 되진 않습니다.

단적인 예로 현질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 멀티플레이 게임을 예로 보겠습니다.

배틀필드3나 크라이시스2, 콜오브듀티 시리즈와 같이 콘솔발매이지만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게임류에서만 본다 하더라도 현질이 전혀 없는 게임이지만 핵은 엄청나게 많습니다.

특히나 크라이시스2 같은 경우는 핵을 무료로 배포할 정도로 넘쳐나서 굳이 어렵게 찾아들어가지 않더라도 크라이시스2 무료핵을 구할 수 있을 정도죠. 반면 배틀필드3의 경우는 수시로 단속을 하고 점검을 함에도 불구하고 핵은 존재합니다. 다만 그 빈도가 다른 게임들보다 비교적 적을 뿐이죠. 물론 배틀필드2는 핵으로 악명을 떨쳤지만 말이죠.

국내 온라인 fps게임인 아바와 스페셜포스, 서든어택을 봅시다.
스페셜포스와 서든어택은 핵은 물론 스킨 부터 시작해서 별의 별 것이 다 돌아다닙니다. 반면 아바의 경우는 그러한 게임에 비해 다소 핵 유저가 보이질 않고 간혹 있다고 하더라도 소수 몇몇 정도일 뿐이지요.

스프릿세컨드라는 레이싱 게임에서는 싱글게임의 트레이너가 멀티에서 적용이 되는 바람에 모든이들이 멀티에서 핵을 쓰기 시작하고, 덕분에 멀티는 핵사용이 기본으로 들어가는 게임이 되어버렸죠.

이처럼 현질이 없는 게임에서 조차도 핵은 존재합니다.

다만 이 핵 사용자의 수가 많고 적음은 그 게임이 핵을 만들기 까다로운 시스템이냐, 수시로 불법프로그램 점검을 하느냐, 방비시스템이 잘 구축되어있느냐에 따라 결정되어졌을 뿐이죠.

혹자가 말하는 데로 현질히 핵 사용자의 스폰서가 되기 때문에 결국에 현질러들이 핵의 근본이다라고 말하는 논리로는, 현질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게임에서조차 핵이 난무하는 현상을 설명하지 못합니다.

물론 작업장을 상대로는 현질이 어느정도 기여하는 바 역시 사실이겠죠. 하지만 핵 유저가 모두 작업장 유저가 아닙니다. 개인이 기본적으로 편하게 남보다 강해지고 싶어서 사용 하는 것이니 만큼, 굳이 현금화의 가능성이 없다고 하더라도 핵 사용자는 존재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핵 프로그램 제작자는 돈 받고 팔아 돈을 벌기 위한 수단, 혹은 그냥 핵을 만들어 유포하는 것 자체에 재미를 두고 무료로 배포하는 제작자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가장 까다로운 것은 수시로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버젼의 핵을 사용못하게 막는 것과 유포자에 대한 엄격한 처벌 등이지요. 지네들 입장에서도 한번 만들어놓고 계속해서 팔아먹으면 편한데 계속 패치하려면 힘들테니까요. 뿐만 아니라 방비 시스템이 철저해서 핵을 한번 제작하는데 꽤나 노력이 필요해 진다면 더더욱이나 꺼려하겠죠.

따라서 근본적인 핵 제제는 핵 사용자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제작 유포자에 대한 엄격한 처벌과 함께 시스템의 주기적인 업데이트 및 방비시스템 구축으로 해결 될 문제이지 현질 하는 사람을 없앴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보이네요.

뭐 그렇다고 현질하는 게 정당한 행위는 아니지만 말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핵이 먼저냐 현질이 먼저냐 논란에서는 '핵이 먼저다'라고 확언할 수 있겠네요.

'현질이 먼저다' 라면 현질 없는 게임에서 핵이 난무하는 현상에 대해서는 전혀 설명하지 못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