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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는게 아니라, 사공들이 자신의 길만 믿고 그 길로 가려고 하기에 산으로 가는거다..
선장은 이 배가 바른 길로 가고 있는지, 문제가 있지는 않는지 확인하는 존재고..
근데 사공들은 길이 틀린 것을 선장이 알면 무슨일이 일어날까봐 그저 서로 쉬쉬한 채 묵묵히 노를 젓는다.

개발자들이 아무리 꿈이 많으면 뭘 하고, 선장이 아무리 꿈이 많으면 뭘 하나..
직원들이 자신의 생각이 옳다 생각하고, 유저들 이야기는 이리 쉬쉬 저리 쉬쉬 하려고하며, 사건은 위로 올라가기 전에 무조건 덮어보고 시작하려고 하는 마음가짐이 배를 산으로 몰고 있는 것인데.
그리고 오늘 배는 산의 초입에 도달했다.

아키에이지가 말했던 유저가 만들어가는 세상은, 지금 아키에이지 안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아키에이지가 말했던 유저와 소통하는 게임은 지금 아키에이지 안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외치는 새들과, 귀를 막은 사공들, 그리고 길 잃은 것을 알아 챈 선장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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