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초보가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직업에 대해서 소개해보려고 한다.

바로 은둔자...

은둔자는 흔히들 갓둔자라고들 많이 말한다.

이유인즉 플레이를 하다보면 신을 죽여버리고 싶기 때문이다...

만약 신이 있다면 이런 직업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게 했을것 같다고 느껴지는 이 직업은

불교, 기독교, 조로아스터교 등 다양한 종교에서도 배척을 마다하지 않는

최악의 쿠소(똥!) 직업중에 하나이다.

지금부터 은둔자의 실태.. 그리고 은둔자의 허와 실에 대해 낱낱히 파해쳐 보도록 하자.

은둔자는

환술+마법+사명의 조합으로

어찌보면 다양한 cc기와 마법의 시너지, 그리고 사명의 생존유틸등이 더해져

완벽한 직업처럼 보인다.

하지만 오히려 그 부분때문에 치명적인 약점이 발생하고 만다.

[마법]이라는 특성은 기본적으로 딜뻥이 되지 않으면 딜링이 몹시 제한적이다.

마법에 주요 스킬들의 경우 대부분 시전 시간이 존재하고

이는 시시각각 빠르게 변화하는 전장의 한가운데에서 기민하게 대응하는데에 큰 장애요소로 작용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AP 케릭들은 즉시 시전이 가능한 스킬에 딜뻥(낭만, 죽음등) 특성을 끼고 다닌다.

그렇다고 사명을 빼게 되면 흑마술사라는 희대의 씹뚜벅이 직업이 탄생한다.

공외나 현기증을 맞추러 다가가다가 윽액윽액 죽어버리는...

이동기가 없다는 것은 말그대로 최후의 저항만을 위해 적진 한가운데 꼴아박는

가미카제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여러분들 중에는 이런 핵노잼 플레이 스타일을 고집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게임을 즐기려고 하는건데 누군가의 장기말이 되어 "가서 꼴아박아!" 하면 꼴아박고 뒤지는 인생.....

물론 그런 부분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낀다면 추천할 수도 있지만.. 극히 소수임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장에서 자신이 활약하는 것을 꿈꾼다.

그러기 위해서는 적에게 빠르게 다가갈 수 있어야 하고

유사시에는 전장으로부터 빠르게 이탈이 가능해야한다.

그래서 때쟁때 흑마법사(죽음+마법+의지)가 가장 많이 쓰이곤 한다.

하지만 의지의 경우 생존 유틸은 많지만 방어적인 성향이 강해 공격성향이 강한 김치맨들에게는

갈증을 줄 수 밖에 없었고 많은 김치맨들은 사명을 선택하게 된다.

사명은 일단 표식 덮치기 어격등 다음 공격이 수월하게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스킬이 많을 뿐더러

원거리 방어 패시브와 그림자 밟기, 물러서기, 재빠른 몸놀림과 같이 이동에 관한 유틸기도 강력하다.

그래서 실제로 오픈베타 서비스 시절에는 사명의 선택률이 전체 특성 선택률의 98.7%를 웃돌기도 했다.

일단 마법+사명의 조합만 봤을때는 흠잡을 것이 없는 조합이다..

하지만 거기에 환술이 들어가게 된다면?

위에서 필자가 설명했듯이 요즘 대세는 즉시 시전기+뎀뻥이다

하지만 환술의 경우는 어떠한가?

환술은 기본적으로 다후타의 권능을 빌어 적을 잠재우거나 공포를 걸고 케스팅 시간이 긴 마법을 이용하는 콤보가

주를 이룬다.

이는 적을 손쉽게 제압할 수 있지만 적을 교란시키는 시간+마법 시전시간까지 더해져

시간적인 로스가 굉장히 심하다.

1:1 깃전이나 검투장에서는 어느정도 효율을 발휘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2인 이상의 소수전만 되도

아군이 방울방울이 걸리거나 수면이 걸렸을때 재빠르게 컨에프 켜고 파티를 탈퇴한후 한대만 톡 처주면

모든 cc기가 해제되어 버리기 때문에 무가치한 특성이라 할 수 있다.

때쟁에서는 더욱 말할 가치가 없다.

수많은 범위 마법과 화살이 난무하는 곳에서 환술이 설 자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게다가 1:1, 검투장에서도

환술에 대한 파훼법(예를 들어 파괴의 현 같은..) 들이 하나 둘 나오고 있는 시점에서

환술에 대한 투자는 의미가 없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뉴비들이

은둔자라는 이름이 간지나서..

혹은 케스팅 마법을 쉽게 쓸 수 있는 직업이라는 부분때문에

은둔자를 선택하고있다.

필자는 아키러 선배로써 은둔자를 선택하는 것을 말리고 싶다.

왜 요즘 사람들이 환술충이라고 환술을 까 내리고 있는 것일까?

조금만 생각해보면 해답이 나온다.

환술은 격투보다 못한 씹장애 특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