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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해안을 사수하라!

본래 이벤트 관련 기사를 적지 않으나
시간대가 시간대인 만큼 참여하지 못한 유저가 많고,
몇 가지 문제되는 사안이 있는 만큼
이번 이벤트에 대한 잠깐의 정리와 감상평을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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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해안을 사수하라! 어떻게 보면 예상했던 전개로 진행되고, 결론 지어진 빛나는 해안의 이벤트였다.

정기점검과 함께 아키에이지에서 이벤트를 시행하였다.
현실 시간으로 오후 6시.
빛나는 해안의 일정 지역 내에 보스 몹들을 소환하여 유저들로 하여금 함께 어울릴 수 있게 한 것.
지난 번 긴 모래톱에서 비슷한 이벤트를 시행하였기에
이번에도 동일한 방식의 형태가 되지 않겠나 싶었다.

그리고 그 예상은...
정확히 들어맞았다.

9월 24일자 한우레 이벤트를 시간 순서대로 되짚어보자.


사건의 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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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이후 최대의 인파가 모여있는 이곳 빛나는 해안 백사장.

시작은 아주 순조로웠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렉이 발생하고 일부 유저들은 팅김 현상을 받기도 했으나
애매한 시간대에도 상당수의 유저들이 모여 이벤트를 즐기고자 하는 모습은 장관을 연출하였다.
그래서 문제가 되었다...

수많은 유저들이 모인 빛나는 해안.
오후 6시.
게임 화면에 이벤트를 알리는 초록색의 운영자 알림이 뜬다.
그리고 유저는...

달리려고 했다.


이벤트의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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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1초 순삭의 의미를 일깨워준 순간이었다.

오후 6시.
운영자의 신호와 함께 필드에 한우레가 생성되었다.
그리고 사라졌다.

...

그야말로 순식간에 벌어진 일.
단 한 번의 딜조차 넣지 못한 유저가 불평을 했다.
그래도 그들은 괜찮은 편이다.
적어도 한우레의 모습을 보았으니까.

심지어 한우레가 나왔다는 것 조차 감지하지 못한 유저들이 발생하였다.
드넓은 필드에 한우레는 총 2마리가 생성 되었으나
많은 유저들은 그림자조차 볼 수 없었다.
유저들은 어이를 상실하고,
이내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게 된다.

유저들은 소환수를 꺼낸다.


방황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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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레는 어디에?

유저들은 방황했다.
최초 한우레가 2번 생성되었다는 이유가 가장 컸다.

두 마리 생성 지점 간 거리가 있었기에 더불어 생성되는 필드 영역이 넓었기에
혹여 다른 위치에 추가되는 한우레가 있지 않을까
유저들은 그렇게 필드를 방황하기 시작했다.

오랜 시간 필드를 돌아다녔으나 한우레는 등장하지 않았다.
애당초 이벤트의 목적은 한우레를 잡아보는 것.
하지만 이 정도 시간이 되면 한우레를 잡았다는 건 중요하지 않았다.
아키에이지 이벤트 기획에 대한 회의가 다시 한 번 찾아들었다.

그렇게 또 다시 시간이 흐르고.
하나 둘 유저들이 지쳐갈 쯤.

빛나는 해안에 괴물이 나타났다.


거대 괴수의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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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송이 데미지 1의 강력한 방어력을 보여주는 한우레. 한 편의 거대 괴수물이다.

이벤트가 마감되어가는 분위기.

대다수의 유저들은 필드를 돌아다니는 한편.
일부 유저들이 포탈을 타고 돌아갔을 때.
최초 한우레 생성지역에 거대 괴수 한 마리가 나타났다.

거대 괴수의 출현에 필드를 돌아다녔던 유저들과 회귀하였던 일부 유저들이 다시 한 번 집결.
괴수 사냥에 나서지만 무식한 돌파력에 회귀만 수차례에 이른다.
그렇게 몇 번의 회귀가 진행된 후.
지친 유저들은 잠시 숨을 가다듬고 다시 한 번 거대 괴수의 사냥에 나선다.

한우레 사냥이라면 이미 수십 번의 성공 전례가 있기에
비록 적대 유저와의 합심이었지만 이 순간만큼은 공동의 동맹으로 녀석을 차근차근 공략해갔다.

1%. 1%. 1%... 그렇게 거대 괴수 한우레의 체력바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한우레의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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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붉은 용 이벤트가 생각나는데, 곱씹어보면 패턴도 비슷한 편이다.

잦은 회귀와 높은 방어력에 어려울 것 같았던 레이드.
한우레라는 이름의 거대 괴수는 결국 잡혔다.
이후 내일을 기대한다는 운영자의 알림이 뜨고
1시간 정도의 생명력을 지닌 호박을 남겨둔 채 이벤트는 종료가 되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기뻐하지는 않았다.
긴 한숨과 허탈한 웃음만 지었다.
앞서 2차례의 한우레가 본 이벤트였지만
순식간에 잡혀버림으로 거대 한우레를 급조하여 투입한 느낌마저 들었다.

어찌되었든 이것으로 9월 24일자 이벤트는 끝이 났다.


그리고 후기

빛나는 해안을 사수하...긴 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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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이해되지 않던 이벤트가 끝난 뒤. 남은 건 이 호박 하나 뿐이다.

앞서 이런저런 글을 적었기에 더 이상의 이야기는 필요없을 것 같다.
다만, 한 가지 걱정되는 건...

모르페우스와 랑그레이도 거대화되어 나올까?
두 보스의 별동별은 어떻게 막을까?
랑그레이의 생명력 회복도 적용될까?
이후의 보스들은 과연 어떻게 잡아야 할까?
라는 것이다.

물론 이번 사례가 있으니 어느 정도 수정이 되긴 하겠지만...

아키에이지 9월의 마지막 주 이벤트
빛나는 해안을 사수하라!

사수하긴 해야 하는데...
뭔가 불안하고 어색한 모습이다.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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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희 @진 | 55레벨 | 사제 | 누이안
    그냥 그시간에 다들 밥을 먹으로 갑시다.. .. .
    2014-09-24 20:14
  • 마리뿅21 @크라켄 | 4레벨 | 죽음의 초심자 | 하리하란
    무성의의 극치. 개벤트의 정석.
    2014-09-24 20:22
  • 뚜쉬뚜쉬 @안탈론 | 55레벨 | 신비의 연주자 | 엘프
    지금 몰페 랑그보단 탈로니가 더 걱정...
    2014-09-24 21:25
  • 카닐란 @크라켄 | 55레벨 | 정신 파괴자 | 누이안
    하다가 밥먹으러갔는데 안튕김 ㅋㅋ
    2014-09-2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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