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글입니다만, 아키에이지는 이 긴글로도 담을수 없는 스케일의 게임입니다.
뉴비라면, 조금만 호흡을 가다듬고 읽어주세요.

우리는 아키에이지에 대해 어디까지 알고 있을까요?

우리가 수많은 게임중에 아키에이지를 선택한 이유는 뭘까요.

저의 작은 경험을 토대로, 뉴비를 위해 몇자 적어보려합니다.

혹시 빠트린 부분이나 수정할 부분을 발견한 고수님들께서는
댓글에 친절히 부연 설명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아키에이지는 어떤 게임일까?

윤상 작곡의 배경음악들

노면의 작은 돌조각 하나도 섬세하게 느끼며 반응하는 차동바퀴

하루 여섯번 해가 뜨고 지며, 하늘호수의 타임랩스를 연상케하는 배경.

수면에서 살찍 잠긴채 이동할때 생기는 물수제비.

7년이 지난 아직도 지형버그가 제로라고 할순 없으나, 이정도를 가상세계에 구현한다는것은 대단한것임에 틀림없습니다.

이런것을 알아줄만한 유저들을 만났으면 좋았으련만,

단지, 꿀을 빨고 골(드)을 팔고, 취약점을 악용하는 유저들이 다소 많았던것이 아쉽습니다.

송재경은 진주목걸이를 만들었지만 목을 잘못 찾은 느낌이랄까?

2. 부계정을 키워라.

사족이 길었죠? ㅋ

본격적으로 뉴비를 위한 글을 쓰겠습니다.

아키에이지는 부계정이 필수인 게임입니다.

이유는 노동력 때문이고 부케릭이 아니라 부계정이라고 쓴 이유는 노동력이 계정 전체에 공유되는 수치 이기때문입니다.

초반에는 잘 느끼지 못하지만, 장비점수를 본격적으로 올리려 할때,
본케릭의 노동력은 그 어디에도 쓰기 두려워질정도로 장비 업그레이드에 소모되는 노동력이 상당합니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적당한 기간을 설정하고 그 기간동안 자연충전되는 총 노동력을 고려하면,
장비 업그레이드는 물론 여러 라이프를 즐길수 있는 충분한 노동력이라 생각하겠지만,

그것은 그냥 통계일뿐이고,
초승돌 한번 밖는데 500씩빠지는 노동력에 대한 심리적 충격은 무시할수 없더군요.

이런 이유로, 본캐는 장비업글 또는 자신이 목표한 한가지 숙련치에 집중하여 노동력을 투자하고,
이외의 라이프를 즐기기 위해 부계정을 만드는것을 권장합니다.

3. 어느 세력을 선택해야할까?

초창기 아키라면 동,서대륙의 장단점이 상충하여 절반씩의 매리트가 있었지만,
세번째 종족의 등장과 등짐이벤트가 자주 열리면서 서대륙쪽으로 호가 기울어지고 있습니다.

동대륙 :

가장 큰 장점은 무역입니다. 산이 많고 길이 구불구불하지만 그만큼 차량무역의 지름길도 많이 있어서
자신만의 루트와 지름길을 찾는 재미, 그리고 그로인해 얻는 수익의 극대화에 대한 재미가 솔솔.
또한 동틀녁에 집중된 광맥으로 인해, 경쟁이 덜한 시간대에 방문한다면 광석을 쉽게 캘수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서대륙:

모든 게임이 케릭 외형에 대한 호불호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린, 엘프 형태의 종족이 서대륙에 속합니다.

또한 세번째 종족으로 나온 드워프의 변신 스킬은 필드보스를 잡을때 매우 유용합니다.

그리고 메인도시인 마리아노플이 내륙에 위치했다는 점이 예전에는 해안도시 오스테라보다 단점이 많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등짐 이벤트시 대륙 중앙에서 출발하는 서대륙의 동선이 동대륙보다 훨씬 짧고 편하다는 장점이 생겼습니다.

무법자:

이 제3세력은 뉴비에게는 다소 먼 이야기라 패스.

4. 레벨업은?

기본적으로 30레벨까지는 메인퀘(초록퀘)만 해도 됩니다.
레벨구간에 따라 루루상점에서 무료로 구매할수 있는 성장패키지와 함께 레벨업을 한다면 무척 쉽습니다.

30레벌을 넘어서서 초록퀘가 황금평원으로 가라고 할때부터는
잎사귀모양의 푸른소금상회 퀘스트를 병행해주세요.

줄여서 푸소상퀘라고 하는데, 경험치를 많이 주지는 않지만,

밀집모자텃밭 -> 집도면과 재료 -> 농업용 달구지 -> 호박머리텃밭 을 모두 얻게 되는 퀘스트의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50레벨이 넘어야만 호박머리텃밭 퀘스트가 활성화 된다는것은 유의하세요.

초원의 띠정도부터는 서브퀘(노란퀘)도 같이 하는것이 케릭레벨과 몹레벨의 밸런스에 이상적입니다.
여러 버프음식과 물약도 보상으로 모아둘수 있구요.

5. 만렙(55)가 되기전에 반드시 해야할 것들.

30레벨 - 아키패스를 활성화 해야합니다. 징조의틈(낮징)에 참여하세요.

50레벨 - 호박머리텃밭 퀘스트를 받으세요. 각 대륙 메인교역소에 뜹니다.
전장의안개(밤징)에 참여하세요.

53레벨 - 세력전에 참여하세요. 일일퀘스트 공대에 참여하세요.

55레벨 - 55.99가 되면 계승자로 레벨업이 됩니다. 명예점수 2천점으로 살 수 있는 명예로운 기억의 증명 1개를 준비해 두셔야합니다.

6. 직업추천.

아키에이지의 최대 장점은 직업의 수가 많다는 것입니다. 세가지 능력을 조합하여 여러직업을 경험할수 있는데
크게는 네가지로 분류합니다.

근딜(격투) 원딜(야성) 마딜(마법) 힐러(사랑)

뉴비가 큰 무리없이 욕 덜 먹고, 밥값 할수 있는 직업은 원딜입니다.

마딜의 시전시간으로 인한 선타 문제, 근딜의 컨트롤, 힐러의 파티원 체력관리등은 아키에 적응한 후, 도전해보세요.

사실 원딜이 제일 재미는 없습니다.

능력관리자에게 가면 언제든지 직업을 바꿀수 있습니다.

7. 장비점수 올리기.

장비점수를 올리는 방법은 크게 세가지 입니다.

여기서부터 골드와 노동력의 노예가 됩니다.
최대한 아끼기위해서는 약간의 시스템상 헛점을 이용해야 하는데요.

장비성장을 최대로 한 후에 초승돌을 박으면(보름돌은 무료이면서 장비당 1개만 박을수 있음)
골드가 어마어마하게 듭니다. 6번째 7번째 초승돌을 박을때는 수백골씩 들어갑니다.

도달하는자의 장비까지 성장 -> 초승돌 -> 희미한 -> 빛나는 고대 의 순서로 성장 시켜주세요.
연마제와 보름돌은 언제 박으셔도 상관없습니다.

8. 30렙을 찍었는데 탈것도 날틀도 없어요 ㅠㅠ

어느마을에서나 찾을수 있는 신기루상인이 기본적으로 놓치고 지나친 탈것과 날틀 퀘스트를 받게 해줍니다.

무료로 주고있는 7일짜리 탈것으로 버티면서 팔로스의 결정이나 아키패스 보상품을 노려보는것도

여러분의 선택중에 하나입니다.

참고로 아키패스 4랩 기본보상에 날틀이 있고, 70랩 유료보상에 카론이 있습니다.
팔로스의 결정 200개로 여러 탈것중 하나를 보상받을수도 있습니다.

9. 집이 없어요 ㅠㅠㅠㅠㅠㅠㅠ

오픈 직후 달린 유저들이야 집짓기가 수월했겠지만, 이제 시작한 유저에게 집은 참 멀어보일수도 있겠네요.

아키에이지는 아주 느린 게임입니다.

배경음악의 작곡가 윤상의 노래처럼, 한걸음 더 천천히 간다해도 그리 늦는것은 아닙니다.

작전을 한번 짜보죠.

10. 집짓기 작전.

여기저기 잘 찾아보면 아담한주택 하나 지을곳은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거의 매진이라고 봐야겠죠.

하지만 집은 거래가 가능합니다. 시세야 파는사람 마음이지만 작게는 한 200골에도 매물 외치기가 나오더군요.

한 500골 모은다 계획해보죠.

가장 빠른법은 초승돌 판매입니다.

장비를 성장시키다보면 업적으로 1만점 명예점수 물약을 주는데 그거 마시고 경매장 매물중 가장 비싼 종류의 초승돌을

명점상점에서 구입하여 판매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럼 한 200~250골은 모입니다.

낮징, 밤징 꼬박꼬박 쫓아다니면, 한 1500점이상씩 명점이 모입니다.

초승돌 한개가 7천 명예점수니까 매일매일 모으세요.

레벨업겸 사냥으로 돈을 모으고 싶으신분은,

원대륙 중립지와 갈대에서 필멸자를 잡으면 여왕주머니를 줍니다.

왕자주머니는 효율이 안좋구요.

여왕주머니는 노동력 20당 평균 85은정도 줍니다. 숙련도가 오르면 수지가 맞을수 있지만,

초반에는 그냥 골드를 벌고 레벨업을 한다는것에 만족하세요.

이렇게 열쉼히! 골드를 모아 주택을 매매하는 채팅에 빠르게 대응하여 구입하시면 작전성공입니다.

11. 저는 텃밭도 있으면 좋겠어요!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이해합니다.

텃밭과 주택이 붙어있는 매물을 구입하시면 됩니다만,,,,,

아키에는 집요정이라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탓밭을 땅이 아닌 인벤에 넣고 작물을 키울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물론 땅에 박은 밭보다야 효율이 떨어지지만 솔찬히 원하는 작물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12. 주택 구입에 성공했다면?

이제는 채권입니다.

자신의 주택이 존재하는 지역의 주민센터에 매일매일 보라색 퀘스트가 뜹니다.

여러 지역 돌아다니며 채권을 모으는 법도 있지만, 재료값이 부담되구요.

일단은 하루 한개만 하는걸로 하죠.

주민만 가능한 특산물 제작퀘가 있습니다.

그걸로 하루에 한번 무역을 하시면, 등짐보상과 채권을 동시에 얻을수 있습니다.

참고로 특산품을 50번 만들면 30일 기간제 차량을 보상으로 얻을수 있습니다.

500번 만들면 실험용2호라는 무기한 차량을 얻을수 있고, 이것을 바탕으로 차량업그레이드를 시작하면 됩니다.

13. 채권으로 뭘해요?

다양한것을 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것은 아키위키에 있습니다만,

여기서는 채권으로 푸른소금상회수송품 이라는 등짐을 추천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제작법 사전 O키를 누르셔서 재료들을 살펴보세요.

기름 3종에 들어가는 재료 작물들은, 위에 언급한 집요정을 이용하여 모으는것을 추천합니다.

시행착오와 노하우가 생기면 자연스레 하루 얻는 채권양도 늘려 가실수 있습니다. 다양한 방법이 존재하니까요.

14. 막내는 눈치가 빨라야 한다.

아키에서 즐길거리는 셀수없이 많지만,

위에 언급한 뉴비가 해야할 기본을 다시 언급해본다면,

무역, 낮징, 밤징, 장비성장입니다.

지나가다, 케릭 23개 키우는 유저를 한번 본적이 있는데요... 딱해보이더군요...

우리는 일단 2개정도만 키웁시다.

낮징, 밤징을 하며 공대장의 지시에 따르는 연습을 하시다보면,

큰 레이드(심연, 크라켄, 삼족오)등등에도 참여하셔도 큰 욕은 안먹게 됩니다.

참고로 낮징, 밤징등등의 필드보스를 잡을때는 소환수들을 모두 인벤에 넣으셔야 합니다.

또한 자신이 원거리 딜러라고 해도 공대장의 지시에 따라 붙으라면 붙고, 마법스킬 쓰지말라하면 멈추고

도망가라하면 도망가고 척척 잘 하셔야합니다.

15. 초보도 가능한 매일매일 명점 모으는 법.

위에 언급한 낮징, 밤징 이외에,

이렇게 네가지의 공격대는 부담없이 참여하셔도 됩니다. 어렵지 않아요.

16. 악세사리는?

노르예트 1라튀 라는 세력쳇을 보면 바로 지원하세요.

1라튀라는 뜻은 1라운드만 하고 튄다는 뜻인데, 1라운드는 매우 쉽고 금방 끝나며
1라운드 후, 바로 탈퇴해도 우편으로 보상이 들어옵니다.

여기서 주는 보상에서 악세사리가 나옵니다. 이 악세와 빛나는 해안 일일퀘에서 얻는 망령의 영혼석으로
제작 가능한 명인 시리즈 악세사리를 섞어서 사용하세요.

강화는 아주 나~~~~~~~중에 하기때문에 그냥 기본으로 차고 있겠다는 생각을 가지심이 좋습니다.

17. 영웅이란?

영웅 주위에는 버프가 생깁니다. 그래서 영웅이 속한 공격대를 선호하죠.
또한 석상버프와 도약, 동원(소환)이 가능합니다.

영웅은 한달에 한번 투표로 6명을 선출합니다.

통솔력 순위를 보고 투표하는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자신이 가장 선호하는 영웅에게 투표하세요.
통솔력이 높다는것은 공격대 리드와 참가를 많이 했다는것일뿐 호불호는 있을수 있습니다.

그들의 희생으로 여러분들이 조금이나마 편히 게임하고 계신겁니다.

서버 오픈 초반, 큰돈 들여 보급집을 짓고 서대유저들에게 편의를 제공한 희망님.
꼬리 긴 일퀘 공대에 화 한번 안내고 모두를 챙기는 초보들의 엄마, 친절한 아리님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일이 생기면~ 항상 나타나 듬직한 방패가 되는 비극님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 레이드의 수호신 경밤님
오전반의 사수자 사랑과정의의이름으로!
이렇게 바쁜데 그와중에 방송까지! 영원한 우리의 BJ 후세님.
서대가 우세라고? 그건 삼다수님 주무실때나 하는 소리야! 동대의 기둥 삼다수님.
따라올테면 따라와봐! 정원2서버의 자랑. 최강 딸피님.

위에 언급한 분들중 영웅이 아닌분도 있지만,
각자의 세력을 떠나, 그들은 모두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맨트 없이 넘어간 영웅분들께는 죄송합니다... 제가 자주 겪어본 분들 위주로 쓰다보니....

17번까지 썼지만, 이것은 아키의 극히 일부분입니다.

여러분들만의 아키를 만들고 즐기세요.

글을 마치며,

어떤 게임이든, 하루 20시간 게임하는 유저를 하루 2~3시간 하는 유저가 따라가려면 소위 현질이라는 것을 해야합니다.
하지만 아키에이지에서는 현질을 해도 게임을 긴시간 플레이하는 유저를 따라가기 어렵습니다.

조급하게 생각하지마시고 주어진 상황에서 천천히 키워 나아가시는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