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키에이지 유저 여러분들

여러분들은 아키에이지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공지사항을 모두 하나하나 잘 읽어보고 계신가요?

저는 몇일 전, 그 아키에이지 홈페이지 공지사항 24페이지에 올라와있는 글 중 하나의 글을 제대로 읽지 못하여

아키에이지 내 재화, 골드로 환산하면 약 150만골드 이상의 가치가 있는 아이템들이 시스템적으로 삭제되었습니다.

삭제된 아이템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제 사건의 경위는 아래와 같습니다.

공지사항 24페이지를 보시면,

2019-10-25 에 올라온 에안나 서대 이전 제한 해제 및 혜택 변경 안내 라는 글이 있습니다.

그 글을 클릭해 들어가 보면 에안나 서버 이전 제한 해제에 관련된 글과 함께

서버 이전 시 주의사항에 관한 글이 나와 있습니다.

그 글 중에,

다음과 같이 자신 또는 다른 이용자가 보낸 아이템 또는 금화가 있는 우편물의 경우 발송한 캐릭터에게 반송 처리되며, 반송 시 대상 캐릭터가 없거나 자신이 보낸 우편물일 경우 일괄 소멸 처리 후 서버 이전이 진행됩니다. 라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실제로 저 포함 많은 유분들은 아키에이지 특성상 필연적으로 부족해지는 인벤토리 칸수때문에 거래가능한 아이템들을 자기 자신에게 우편으로 보내는 일이 잦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아키에이지가 처음 오픈하고 2019년 11월 7일까지 약 8년이라는 시간 동안

'시스템 우편' 외에 다른 우편이 캐릭터에 와 있을 시에는 이전 시도를 하더라도 이전 실패 문구가 뜨면서 우편함을 정리하라는 메시지가 안내됐었습니다.

물론, 공지사항 뿐만 아니라 실제로 이전을 시도할 때 나오는 안내 창에도 해당 문구는 나와있고 심지어 붉은색으로 강조도 되어 있습니다.

이 글을 부정적으로 보시는 분들은 분명 왜 필자가 제대로 읽지 않고 이전을 진행해놓고 이 난리를 치느냐,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한번 다시 생각해 봐 주십시오

아키에이지 운영정책을 보시면

실제로, 게임사의 운영정책에서도 이용자 스스로의 과실이나 게임 시스템, 운영 정책에 명시된 내용, 게임 내 공지된 내용, 홈페이지에 공지한 내용 등을 숙지하지 못해 발생하는 손실은 원칙적으로 복구의 대상이 아니나 단 일부 항목에 대해서는 복구가 가능하다고 나와있습니다.

그리고 그 일부 항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실수로' 삭제한 캐릭터 부터 '실수로' 파괴한 아이템, '실수로' 오랜기간 받지 않아 사라진 우편까지 분명 이용자의 실수임에도 불구하고 복구를 진행해주는 사례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러면 여기서 여러분들의 의견을 묻고 싶습니다.

캐릭터 삭제하기를 누르고, 나오는 팝업 창을 확인하고, 그 팝업창에 캐릭터 명을 한번더 누르게 되면

캐릭터 레벨마다 다르겠지만, 계승자 레벨의 캐릭터의 경우 7일간의 유예기간을 가진 후 캐릭터가 삭제되게 됩니다. 7일 이내로 왼쪽의 삭제 취소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그 즉시 캐릭터 삭제가 취소됩니다.

그래도, 운영정책상으로는 이것이 유저의 '실수' 라면 '3개월' 이내로 복구 신청만 하면 복구가 가능하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오늘 서버이전 하기를 누른 후 주의사항에 있는 글씨 두 줄을 제대로 읽지 않고 동의하기를 누른 후 확인을 누른 행위가 저의 실수 라고 복구 신청을 하였지만

표 5-2에 포함되어있지 않은 내용이라고 복구를 거절당하였습니다.

여러분, 과연 캐릭터 삭제하기를 누른 후 본인의 캐릭터명을 입력하고 7일간의 유예기간을 지켜보는것과

이전하기를 누른 후 동의하기 버튼을 누르고 확인 버튼을 누르고 그 즉시 이전이 진행되는 것

그 어떤 것이 더 실수에 가까울 수 있을까요?

저는 공지사항을 제대로 읽지 않은 제 자신을 충분히 탓하고 있고 제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는 제 명백한 실수입니다. 적어도 캐릭터를 삭제하는것 보다 더 하기 쉬운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해당 시스템에 의해 유실된 아이템에 대한 복구 정책이 없는 것은 시스템의 변화를 운영정책이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그리고 XL GAMES 운영진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긴 글이었습니다. 아무쪼록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